공주 백제여행
금강 서정에 빠져들다 ‘알밤’ 맛에 눈이 번쩍
박준규 기차여행/버스여행 전문가
도로 위의 퍼스트클래스,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고속철(KTX, SRT)이나 비행기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고속버스 업계는 2016년 11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노선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는 13개 노선(서울~대전/청주/공주/익산/경주/동해/삼척, 동서울~마산/진해, 부산~광주/전주/청주/인천)을 새로 개설해 총 40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지난 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공주 행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고 백제 여행을 다녀왔다. 요금은 서울~공주 편도 기준 주말 1만3,800원, 주중 1만1,700원으로 KTX(2만5,100원)보다 저렴하다. 공주 행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하루 5회 운행하며 ‘코버스’에서 예매할 수 있다.
02. 3월 8일 운행을 개시한 서울~공주 프리미엄 고속버스.
◇서울(센트럴시티)~공주 프리미엄 고속버스
오전 6시 45분 서울(센트럴시티)에서 공주 행 프리미엄 고속버스 첫 차에 올랐다. 스위치를 눌러 발 받침대와 좌석을 조절해 뒤로 눕는다. 뒷사람을 신경 쓸 필요 없이 최대 165도까지 젖혀진다. 두 발 쭉 뻗고 한숨 푹 자고 깼더니 벌써 공주, 1시간 30분이 쏜살처럼 지나갔다.
◇2분만 기다리면 꿀맛 알밤숙성스테이크
공산성 앞 푸드트럭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공주시의 도시재생사업으로 2017년 탄생한 청년창업 2호점(푸드트럭 1호점)이다. 푸드트럭 이름은 ‘휴:식(HUE:SIK)’, 아름다운 공산성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며(食) 편안히 쉬어가자는(休) 의미겠다. 주 메뉴는 공주 특산물 알밤을 이용한 알밤숙성스테이크. 나오자마자 맛보려는 찰나, ‘2분만 참으면 더욱 맛있다’는 청년 사장의 말에 젓가락질을 멈췄다. 그러길 잘했다. 밤 가루로 숙성시킨 부드러운 부챗살 스테이크와 특제 소스가 잠들었던 미식의 즐거움을 일깨운다. 가격은 7,900원(음료 포함 9,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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