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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정보/- 음식재료

운동선수들이 365일 챙겨 먹는 보양식은?

by 혜강(惠江) 2011. 8. 3.

 

   운동선수들이 365일 챙겨 먹는 보양식은?

        - 좋아하는 음식이 곧 보양식, 메추리알과 장조림 달걀 -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 

보양식을 좋아하지 않아 기력 보충을 위해 특별히 챙겨 먹는 음식은 따로 없다는 이상화 선수. 그 대신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기분으로 컨디션을 조절하는 편이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열량은 낮고 영양은 풍부한 메추리알과 장조림 달걀 그리고 쇠고기 미역국이다. 아침저녁으로는 비타민과 글루코사민을 꼭 챙긴다.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글루코사민은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스케이팅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소라고.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어머니의 게장
야구선수 류현진

 

전지훈련이나 시합 시즌에는 항상 잘 짜인 호텔식 뷔페 요리로 영양 보충을 하지만 이곳에서도 채울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게장. 부모님의 마음과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야말로 최고의 건강식이라고 말하는 류현진 선수. 게를 좋아하는 그를 위해 어머니가 직접 담근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그에게 가장 힘을 주는 음식이다.

 


모든 요리의 기본이 되는 갈비탕 육수
야구선수 진갑용

평소 즐겨 먹는 국물요리를 물이나 단순한 육수가 아닌 갈비탕 육수로 만들어 먹는다. 때문에 그의 부인은 인삼농장에서 구입한 1년 된 수삼과 각종 한약재를 푹 고아 갈비탕 육수를 만든다. 땀을 많이 흘려 부족해지기 쉬운 나트륨을 보충하기 위해 소금을 약간 넣는데, 이때 살짝 볶아 짠맛을 덜어낸 굵은소금만 사용한다고.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백숙, 기관지 보호를 위한 허브차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규혁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항상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폭식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이규혁 선수. 예전에는 체력훈련을 할 때 육식 위주로 먹었지만 지금은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을 위해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다. 그중에서도 그가 좋아하는 것은 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시는 백숙과 닭죽. 땀 흘리며 한 그릇 비우고 나면 쉽게 지치지 않는다고. 또 빙상에서 장시간 훈련하다 보면 찬 공기에 의해 기관지가 손상되고 감기에 자주 걸리기 쉬워 캐모마일, 로즈메리 등 허브차를 수시로 마시며 몸을 따뜻하게 한다.

 


맛과 영양을 한 번에, 해산물 보양밥과 부추무침
야구선수 박한이

박한이 선수의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그의 아내가 자주 만드는 음식은 바로 ‘해산물 보양밥’. 한국인 밥상에 가장 기본이 되는 밥 한 그릇에 각종 영양과 스태미나를 담기 위해 선택한 메뉴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낙지, 전복, 돌홍합,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을 먹기 좋게 썰어 팬에 살짝 볶은 뒤 쌀 위에 콩나물과 함께 넣어 밥을 짓는다. 여기에 갖은 양념을 한 부추무침을 더해주면 맛도 영양도 그만이라고.

 

 

단백질, 비타민 보충을 위한 삼겹살과 다양한 쌈 채소
유도선수 왕기춘

태릉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왕기춘 선수. 선수촌 식당에는 한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식당 음식만 고루 먹어도 충분하지만, 운동을 많이 한 날에는 육류로 단백질을 보충한다. 특히 그가 좋아하는 음식은 삼겹살에 다양한 쌈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 피로를 해소하는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한 삼겹살과 각종 채소를 함께 먹는다. 여기에 멀티비타민 보조제로 체력을 관리한다.

 


고단백 보양식 장어구이와 산낙지, 카페인 대신 생과일주스
배구선수 문성민

시합을 뛰고 나면 체중이 3~4㎏이나 빠질 만큼 유난히 활동량이 많은 배구. 때문에 그는 에너지 비축을 충분히 하기 위해 고단백 스태미나 음식을 주로 먹는다. 그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장어구이. 1년에 한두 번은 장어 즙을 내어 약처럼 먹기도 한다. 몸에 좋지 않은 카페인 성분을 염려해 커피는 거의 마시지 않고 오렌지주스나 사과주스 등 생과일주스를 직접 갈아 마신다. 이때 과일과 약간의 물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특징. 특별히 기력이 달린다 싶을 때는 강장효과가 뛰어난 산낙지를 먹는다.

 


체중 조절과 영양 보충을 동시에, 쇠고기 구이와 홍삼
피겨스케이팅선수 곽민정

건강과 체력 보충을 위해 그녀가 매일 섭취하는 것은 비타민과 홍삼. 항상 체중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음식은 마음껏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비타민과 홍삼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편이다. 특히 매일 두 번씩 먹는 홍삼은 부족해지기 쉬운 체력을 보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여 틈틈이 쇠고기를 챙겨 먹는다. 찌개나 전골보다는 기름기를 쫙 뺀 구이로 영양을 보충한다.

 


체력 보충을 위한 추어탕과 홍삼액
여자축구선수 지소연

햇빛이 내리쬐는 실외에서 온종일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는 지소연 선수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추어탕을 자주 먹는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얼큰하고 걸쭉한 추어탕은 그녀의 입맛에 딱 맞는다고. 이와 더불어 어머니께서 달여주신 홍삼액을 하루 세 번씩 꼭 챙겨 먹는데 일본 리그에서 활동하는 요즘도 하루도 빼먹지 않고 먹는다. 홍삼액을 먹으면 온종일 힘든 훈련을 한 후에도 몸이 가볍고 잔병에도 잘 걸리지 않아 운동선수들에게 중요한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출처> 2011. 8. 3 / 여성조선
  취재 조한별 | 사진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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