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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이스라엘(해외성지)

예수님 눈물교회, 예루살렘의 멸망을 슬퍼하시다

by 혜강(惠江) 2009. 7. 27.

 

 

성지순례 (29)예수님 눈물교회

 

예수님이 예루살렘의 멸망을 슬퍼하시다. 

 

 

·사진 남상학




 

*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눈물 흘려 우신 자리에 세워진 교회, 건물 지붕 네 모퉁이에 눈물 모양의 길쭉하고 둥근 돌로 치장했다. 

 

   감람산의 주기도문 교회에서 기드론 골짜기 쪽으로 비탈길을 조금 내려오면 좀 특이한 형태의 교회를 만나게 되는데, 이 곳이 바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붕괴를 예언하며 눈물을 흘리셨다고 전해지고 있는 예수님 눈물교회다. 라틴어로 '도미누스 플레빗(Dominus Flevit )'이란 말은 '주께서 우셨다'는 뜻이다.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 네 자식들은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눅 19:41-44)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멸망에서 건져내려 했지만 이스라엘은 끝내 이를 거부했고(막 23:37) 그들 앞에 남아 있는 것은 멸망뿐이었다. 이를 알고 있었던 예수님은 감람산에서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며 슬퍼하며 통곡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우신 기록은 성서에 세 번 나오는데 한번은 나사로의 죽음의 소식을 듣고 우셨고(요 11:35), 또 한번은 기도하면서 우셨고(히브리서 5:7),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면서 울었던 것이다. 바리새인을 포함한 세상 세력들의 예수에 대한 거부는 결국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이다. 이 예언은 지금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 대한 경고가 아닐까?    

  이 교회를 들어가는 길 양 옆에는 감람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이 교회는 1955년 안토니오 바를루치라는 이탈리아의 건축가가 이전에 수도원이 있던 자리에 세웠다고 한다. 교회는 10평방미터 정도의 자그마한 교회지만 지붕의 네 모퉁이에는 눈물 모양의 길쭉하면서 둥근 돌이 하늘을 향하여 달려 있다.

  그리고 내부에 들어가 보면 예루살렘 성을 향하여 돔 형태의 창문이 나 있고, 이 창문에는 쇠창살로 무늬가 만들어져 창문을 받치고 있다. 이 창문을 통해 정면으로 성전산의  황금사원과 그 뒤편으로 파란 돔형 지붕을 가진 성묘교회가 아주 잘 보인다. 교회를 지을 때 성서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한 듯하다.

  바로 교회 뜰 앞에는 튼실하게 자란 가시나무 몇 그루 있다. 손가락 길이 정도의 가시는 날카롭고 예리한 것이어서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 때 로마 병정들이 만들어 씌웠다는 가시관의 재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이 가시나무를 보면서 예수께서 당하신 고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서부터 내리막길은 양쪽이 모두 기드론 골짜기의 무덤지대다. 감람나무 숲이 있는 겟세마네 동산이 이어지고, 곧 겟세마네교회(만국교회)에 이른다. 바로 골짜기를 건너면 스대반문, 사자문을 통하여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게 된다.

 

 

* 눈물교회로 들어가는 입구 *


* 특이한 모양의 아담한 교회 *

 

* 도미누스 플레빗(주께서 우셨다)는 글씨가 선명하다. *  

 

 * 강단 정면 창문의 쇠창살에 눈물방울 하나가 달려 있고, 이 창문을 통하여 성전산(예루살렘 성)이 보이도록 설계했다. 

*교회내에서 순례객들이 기도드리는 모습*

 

* 눈물 방울 모양의 천정의 문양(상), 교회 내에 써붙인 글씨(하) * 


* 정원에 있는 쥐엄나무(상)와 가시나무(하), 이 가시나무가  예수님이 쓰신 가시면류관의 자료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믿고 있다. * 

 

* 교회 밑에 있는 유대인 묘지(상)와 내부 모습(하) *

 


 * 교회를 둘러본 우리는 눈물교회 앞에서 성전산(예루살렘 성)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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