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독립선언 장소1 남산의 요릿집 태화관이 3·1독립선언 장소로 낙점된 까닭은? 3·1운동 100년 역사의 현장, 남산의 오포(午砲) ‘요릿집’ 태화관이 3·1독립선언 장소로 낙점된 까닭은? 안영배 기자 ▲1919년 3·1운동 직전에 촬영된 탑동공원(탑골공원)의 팔각정. 대한제국 시기 고종황제가 천제를 지낸 환구단의 황궁우를 본떠 세운 건축물이다. 동아일보DB 기미년 3월 1일 토요일, 그날이 밝았다. 날씨는 따뜻하고 청명했다. 33인의 민족대표는 ‘먼 길’을 떠나는 채비를 했다. 천도교 지도자 손병희는 하루 전인 2월 28일 종단을 이끌 후계자를 정한 유시문(諭示文)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른 새벽 천도교 청년들을 소집해 마지막 훈시를 했다. “나는 지금 독립의 종자(種子)를 심으러 간다. 너희들은 3개 원칙(비폭력, 대중화, 일원화)을 끝까지 지켜라. 오늘의 동지가 내일 배신해 해.. 2019.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