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작은문학관1 ‘264작은문학관’(대구), 저항시인 이육사(李陸史)를 다시 생각하다. ‘264작은문학관’ (대구) 저항시인 이육사(李陸史)를 다시 생각하다. 글·사진 남상학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 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시로 풍요롭고 평화로운 미래 세계에 대한 소망을 노래하고 있는 이육사의 시「청포도」이다. 일제 강점기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李陸史, 1904~1944) 시인을 기리는 문학관이 대구 북성로.. 2022.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