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1 2017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점등 / 오경 <2017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점등 오경 가슴에서 플러그를 뺐다 젖이 멈췄다 벽등의 스위치를 켰다 나는 밤이 들킨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떨다가 아슬아슬하게 걸린 검은 브래지어를 떨어뜨린다 어둠이 활처럼 휘어진다 순간 배고프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허기를 달래려고 더.. 2017.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