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라 신춘문예 시 당선작1 2016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팥죽 / 이은주 <2016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팥죽 이은주 매월 달의 소유 기간은 멀면서 가깝다 쟁반에 빚어놓은 옹심이 달이 되려면 뜨거운 솥 안에서 익어야 한다 반은 떠있고 반은 잠긴 달들 팥물을 빨아들여서 잔뜩 부풀어 있다 오늘 뜬 달엔 팥죽이 묻어 있다 붉은 저녁이 걸쭉하게 담긴 .. 2017.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