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석우1 아들의 편지,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들과 자부의 편지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글 · 남상학 정년은퇴를 앞둔 어느 날, 둘째아들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편지지를 고르고 우표를 붙이는 번거로움을 피해, 젊은 사람답게 내 홈페이지 방명록에 살며시 올려놓은 편지였다. 비록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인터넷 공간에 올려놓은 일종의 공개편지였지만, 다른 어떤 사람이 올려놓은 그 어떤 글보다 반가웠다. 대기업에 취직하여 밤늦게까지 일하다 야심한 시간에 퇴근하는 아들인데 제법 길게 써내려간 글에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진한 감사가 배어 있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로 시작된 편지에는 “아버지의 정년퇴임을 맞이하며 그동안 마음속 깊이 하고 싶었던 말, 그렇지만 쑥스러워서 하지 못했던 말을 전해드린다”며, 자신을 위해 애썼던 일, 가족간의 아름다.. 2011.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