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연에게1 (시) 그 무엇이 되렴-서연에게 / 남상학 그 무엇이 되렴 - 서연(瑞娟)에게 - 남상학 환한 아침 뜨락에 함초롬히 이슬 먹은 백목련(白木蓮) 꽃봉오리 보오얀 얼굴에 상그레 웃음 벙글면 꽃사태처럼 쏟아지는 고운 햇살 초롱초롱한 눈 맞추어 구슬을 굴리듯 입가에 옹알옹알 열리는 천상의 말 새근새근 숨 고르다 고운 눈썹 살포시 감고 꿈길에서도 웃음 짓는 고운 아가야 출렁이는 요람(搖籃)은 사랑으로 넘실거리는 평화의 꽃자리 단아(端雅)한 모습의 하늘 향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온 누리 밝히는 그 무엇이 되렴 *손녀 남서연의 백일(百日)에 할아버지가 쓰다. 2020.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