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1 전주 콩나물 국밥,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깊고 시원한 맛 전주 콩나물국밥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깊고 시원한 맛 - 글, 사진 : 오주환(여행작가) 처음에는 의아했다. 먼 길을 달려 전주까지 왔건만, 그 이유가 고작 콩나물국밥을 먹기 위해서라니. 한정식도 있고, 비빔밥도 있는데…. 하지만 '고작'이 '과연'으로 바뀌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콩나물국밥을 한 술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왜 전주 콩나물국밥이라고 하는지 깨달았다. 불필요한 잡맛이 느껴지지 않는 시원한 맛. 콩나물국의 비릿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담백하다는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맛이 담겨 있다.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단순하지만 시원한 맛에 매료된다. 온갖 기교를 부려 요란하게 포장한 음식이 화려한 색감의 유화라면, 심산유곡의 청정수 같은 콩나물국밥은 자연스러움의 신비로운 경지를.. 2012.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