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악원1 전남 진도 - 힘줄 불거진 동석산, 이글거리는 세방리 낙조 전남 진도 힘줄 불거진 동석산, 이글거리는 세방리 낙조 글·사진 박경일기자 ▲ 진도의 동석산은 툭툭 불거진 근육질의 힘찬 암봉과 거대한 물고기의 지느러미 같은 아찔한 칼날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석산을 오르는 등산객 너머로 간척지의 논과 팽목항 일대의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전남 진도의 동석산 암봉을 딛고 올라 물고기의 등지느러미처럼 펼쳐진 능선에 섰습니다. 거기서 굽어본 바다와 간척지의 풍경도 풍경이지만, 암봉이 이루는 뼈대며 굵은 암맥들이 어찌나 힘차고 강렬하던지요. 유독 산이 많은 진도에는 늘어선 봉우리마다 건장한 사내의 팔뚝처럼 힘찬 암릉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진도의 바위 산들이 그려 내는 아찔한 벼랑과 굵은 지맥에서 그 섬이 지닌 ‘남성성’을 봅니다. 어디 산뿐이겠습니까. 진도가 품고 있는.. 2011. 9.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