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고향1 (수필) 나의 고향 / 전광용 나의 고향 전광용 나의 고향은 함경도 북청이다. 북청이란 지명이 사람들의 귀에 익게 된 것은 아마도 '북청 물장수' 때문인 것 같다.수도 시설이 아직 변변하지 않았던 8.15 전의 서울에는 물장수가 많았었다.그런데, 그 대부분이 북청 사람이었던 까닭으로 '물장수'하면 북청, '북청 사람' 하면 물장수를 연상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북청 사람이 물장수를 시작한 것은 개화이후, 신학문 공부가 시작되면서부터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 북청 물장수 치고 치부를 하기 위해서 장사를 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고, 그들 뒤에는 반드시 서울 유학생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아들이나 동생의 학자를 위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머리 좋은 조카나 사촌을 위해서까지도 그들은 서슴지 않고, 희망과 기대 속에 물장수의 고역을.. 2014. 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