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균집터1 정독도서관, 서울 중등교육의 발상지에 서다 정독도서관 서울 중등교육의 발상지에 서다 글·사진 남상학 오랜만에 종로 화동 북촌길을 걸어 오른다. 정독도서관 입구의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막내아우가 경기중학교에 입학할 때의 추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막내아우가 시골에서 초등학교 다니다가 6학년 초에 서울로 이사 와서 무학초등학교로 전학, 평준화 이전 웬만한 수재가 아니면 가기 힘들다는 경기중학교에 합격하여 경기고등학교까지 6년간 화동 언덕에서 공부했다. 나는 동생 덕분에 중학교 입학식, 졸업식, 고등학교 졸업식까지 세 번, 경기중·고등학교 교정을 밟았던 추억이 되살아났다. 할 수 있으면 전 경기중·고등학교 자리에 자리 잡은 정독도서관을 찬찬히 둘러보리라 마음먹고 발길을 옮기는데 입구에 표석 몇 개개 보였다. 정독도서관에는 눈여겨볼 만한 표석과 .. 2022.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