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겨리1 2015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 분홍잠 / 김겨리 2015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분홍잠 김겨리 고수레로 남겨 둔 홍시의 밀린 잠이 붉은 저녁이다 마당을 쓸던 노인이 허리를 굽히자 짧은 옷단 아래로 살짝 드러나는 등골, 그 깊은 계곡까지 노을이 들었다 무너지는 한쪽 벽에 봉창 달빛을 빚어 얽는 거미가 바람이 들지 않도록 거미.. 2015.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