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1 신안 비금도 : 초록 섬초, 하얀 소금, 쪽빛 바다, 그 섬엔 겨울이 없다. 신안 비금도, 늦가을 여행 초록 섬초, 하얀 소금, 쪽빛 바다, 그 섬엔 겨울이 없다.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전남 신안 비금도의 그림산 정상을 넘어가면 만나는 전망 봉우리. 주 등산로에서 살짝 옆으로 벗어난 바위봉우리에다 나무 덱을 놓고 길을 이었다. 가을걷이 끝낸 논에 달큰한 시금치 가득하지만 반찬 내놓는 식당은 없어 섬 안쪽으로 들어서면 끝없이 펼쳐진 소금밭·창고 섬초와 천일염만 사와도 이미 마음은 충분히 ‘넉넉’ # 시금치와 염전…비금도의 가을 풍경 남녘 바다의 섬들은, 이제야 가을이다. 겨울에도 푸른 난대림의 숲을 가진 남쪽의 섬들은, 가을이라고 해도 ‘온통 가을 아닌 것이 없는’ 느낌의 내륙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숲은 아직도 왕성한 초록빛을 잃지 않았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서나 가을.. 2019.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