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 삿갓봉1 만수위 호반의 낭만 대청호-깊은 호수 ‘찰랑’, 발밑 낙엽 ‘바스락’ 만수위 호반의 낭만 대청호 깊은 호수 ‘찰랑’ 발밑 낙엽 ‘바스락’ 한걸음 한걸음 차오르는 가을을 거닐다 청원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내륙의 한려수도’라는 대청호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자리. 그게 여기 충북 청원의 구룡산 삿갓봉 정상이다. 삿갓봉 정상에는 나무로 깎은 용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데, 그 뒤로 만수위를 이룬 대청호의 물줄기가 펼쳐진다. 만수(滿水). 가을 대청호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찰랑거리는 호반에 하루하루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면 차가워진 가을 호수의 수면 위로 어김없이 물안개가 피어올랐습니다. 물안개 속에서 물에 잠긴 버드나무들이 머리를 헝클고 서 있고, 이따금 생각난 듯 고요한 수면 위로 물오리떼가 날아올랐습니다. 일찍 깨어나 바스락거리는 낙.. 2012.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