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봉1 전남 장흥 뜨거운 풍경(천관산 구룡봉, 매생이 원조마을 내저리) 전남 장흥 불꽃같은 구룡봉(九龍峰)·매생이 훑는 땀방울 겨울바다 달구는 ‘새해 희망가(歌)’ 박경일 기자 ▲ 장흥군 대덕읍 내저리 내저마을 주민들이 이른 아침 바다로 나가 매생이를 거둬들이고 있다. 매생이 양식장은 바닷가 마을 주민들에게는 혹독한 노동의 일터지만, 외지인들의 눈에는 갯벌에 꽂힌 지주대들이 바다와 어우러지면서 조형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깊은 겨울의 한복판에 전남 장흥의 산과 바다는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천관산은 가시면류관 같은 암봉들이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길의 형상으로 우뚝 솟아 있더군요. 그 불길의 능선을 지나 아홉 마리 용이 딛고 섰다는 구룡봉에 올랐습니다. 용의 발자국이 남아 있다는 암봉 끝에 서서 느낀 탐진지맥의 기운이 어찌나 힘차던지요. 장흥의 새벽 바다는 차가운 바다.. 2012.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