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정1 안동 정자 기행, 자연을 탐하던 선비들의 로망 안동 정자 기행 자연을 탐하던 선비들의 로망 글. 사진 =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 ▲ 위쪽으로는 너럭바위에 비단치마처럼 펼쳐지는 물길을, 아래쪽으로는 제법 힘찬 폭포를 거느리고 있는 안동시 길안 면의 만휴정의 그윽한 정취. 담쟁이와 푸른 이끼를 두른 호젓한 정자는 늘 열려 있어 누구나 누마루에 앉아 잠깐이나마 이 풍경을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조용히 흘러내린다 해서 ‘묵계(默溪)’라 이름 붙여진 물길을 따라 오르다가 딱 마주친 정자의 그윽한 자태에 가슴이 다 두근거렸습니다. ‘저물 만(晩)’에 ‘쉴 휴(休)’를 현판으로 내걸고 있는 경북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의 정자 만휴정(晩休亭). 발치에는 제법 힘찬 폭포를, 위로는 너럭바위를 비단처럼 휘감는 물길을 두고 자연과 어우러져 빚어내는 단아한 정자의 풍광을.. 2011.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