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리1 문경서 충주 가는 하늘재, 관음서 미륵으로 하늘길을 넘다 문경서 충주 가는 하늘재 관음서 미륵으로 하늘길을 넘다 박경일기자 ▲ 문경에서 충주를 잇는 하늘재 옛길에 들면 청정한 숲길의 정취도 좋지만 가늠할 수 없는 시간들이 안겨주는 감동이 진하게 느껴진다. 이 길에서는 발끝에 채이는 돌 하나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 1800여년 시간을 가로질러 가는 옛길… 포암산 하늘재 전국 곳곳의 험준한 고갯마루에는 다 옛길이 있다. 차로 훌쩍 넘어가는 대관령과 구룡령에도, 터널이 뚫려 순식간에 넘나들게 된 소백산 죽령자락에도 옛길은 있다. 그 옛길 중에서 가장 오랜 세월을 건너온 길이 바로 경북 문경읍 미륵리와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를 잇는 하늘재다. 수천년 전에도 이 땅 어디엔들 길이야 없었을까. 하지만 옛길들은 새로 뚫린 길에 하나 둘 자리를 내주면서 흐려져갔을.. 2008.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