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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림사3

충북 괴산, 초록 두른 절집, 연두빛 계곡에서 마음을 씻다 충북 괴산 초록 두른 절집, 연두빛 계곡에서 마음을 씻다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의 이른바 ‘쌍둥이 마애불’. 정식 이름은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이다. 법화경에 나오는 다보여래와 석가여래의 설화를 반영해 고려시대에 만든 마애불인데, 함께 새겨진 다보여래가 석가여래의 설법이 진실임을 증명하는 역할을 한단다. 그 풍모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마애불은, 한적한 도로변에 있어 새재 자전거길을 넘어온 이들이 잠시 멈추고 둘러볼 뿐이다. ▲ 비로자나불을 모신 각연사. '회화나무 괴(槐)’에 ‘뫼 산(山)’. 충북 괴산을 한자로 쓰면 이렇습니다. 실제로도 회화나무며 느티나무가 많긴 하지만, 괴산이 그 이유만으로 이런 한자 이름을 가진 건 아닐 겁니다. ‘회화나무 괴(槐)’자는 어떤 .. 2013. 5. 16.
괴산 낙영산 공림사, 그림자 비치는 산속 천년고찰 괴산 낙영산 공림사 그림자 비치는 산속 천년고찰 글∙사진 신성순 여행작가 * 수령 1000년이 넘은 공림사 느티나무 * 낙영산 기슭에 안긴 신라 고찰 공림사 * 20여 그루가 우거진 공림사 느티나무 숲 * 느티나무 숲 아래의 대형 맷돌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년) 때 일이라고 한다. 당나라 고조(재위 618~626년)가 세수하려는데 대야 속에 아름다운 산이 비쳤다. 기이하게 여긴 고조는 신하를 불러 그림을 그리게 하고는 전국에 이 산을 찾으라는 명을 내렸으나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자승이 당나라가 아니라 동방 신라에 있는 산이라고 알려주어 신라에 사신을 보냈더니 어느 도승이 나타나 이 산의 위치를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산 이름을 '그림자가 떨어지다' 또는 '그림자가 비치다'라.. 2010. 6. 29.
괴산 낙영산(落影山)과 질마재 괴산 낙영산(落影山)과 질마재 어명이다, 산 그림자를 찾아라! 글·사진·영상=박종인 기자 ▲ 충북 괴산 땅에 당나라 황제를 매료시킨 산이 숨어 있다. 낙영산이다. 질마재 고개에는 인심 넉넉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어느 날 아침 세숫물 받아놓고 얼굴 씻을 준비를 하던 당나라 황제 고조(高祖) 대야 위로 천하일미(天下一美)의 산 그림자가 비치는 것이었다. 황제가 당장 화가를 불러 자기가 본 산을 그리게 한 후 중국 대륙을 샅샅이 뒤지게 하명했으나, 황명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산 그림자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 하였겄다. 어느 날 밤 황제 앞에 동자승이 나타나 이리 말하고 사라졌다. “산은 동방의 신라국에 있다.” 신라로 파견된 사신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찾아낸 산이 과연 그림 그대로였으니, 그 산을 ‘그림자가.. 2008.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