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운구곡1 강원 화천, 물길 따라 초록강, 초록숲 이어진 '여름날의 서정' 강원 화천 물길 따라 초록강, 초록숲 이어진 '여름날의 서정' 글·사진 =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 * 화천의 북한강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숲으로 다리’. ‘물 위를 걸을 수 없을까’란 질문에 답하듯 투박하게 뚝딱뚝딱 만들어낸 부교다. 1.2㎞가 넘게 이어지는 이 길은 ‘다리’라기보다는 ‘길’에 가깝다. 본래 자전거 도로로 만든 곳이지만, 물의 질감과 다리의 부력을 느끼며 걷는 맛도 좋다. 강원 화천(華川)을 일러 흔히 ‘물의 도시’라고 부릅니다. ‘빛날 화(華)’에 ‘내 천(川)’이란 이름 그대로 파로호와 춘천댐이 차례로 가두고 있는 아름다운 북한강의 물길 때문이지요. 화천을 ‘빛나게’ 하는 건, 그러나 물보다 그 물을 따라 유장하게 이어진 길 때문일 겁니다. 화천에서는 어떤 길을 따라가든 자연스럽게 물.. 2017.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