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령1 도(道)의 고장 영주, 산천은 의구한데 절개 지키던 그 선비들 간데없네 경북 영주 , 도(道)의 고장 산천은 의구한데… 절개 지키던 그 선비들 간데없네 영주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소백산 자락의 초암사에서 달밭골로 이어지는 습기 머금은 촉촉한 숲길은 내내 죽계계곡을 따라간다. 어둑한 숲속 계곡에서는 잦은 비로 불어난 물이 바위를 타고 넘으며 부챗살처럼 퍼지고 있다. 계곡을 끼고 부드러운 오르막을 따라가는 길의 정취가 어찌나 빼어난지, 금세 끝이 날까싶어 조바심이 난다. 무릇 유교문화에서 ‘선비’라 함은 ‘대의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아끼지 않는 대쪽처럼 곧은 이들’을 말합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유교의 가장 높은 가르침인 인(仁)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도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조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이 바로 이런 ‘선비정신’이었습니다. 그런 정신의 자취가 오롯이 살아 있.. 2012.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