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화 5집1 <평론> 현대적 징후(徵候)와 전환의식(轉換意識) 현대적 징후(徵候)와 전환 의식(轉換意識) - 사상의 전환기에 서서 - 글 · 남상학 "여기엔 물이 없고 바위뿐 바위만 있고 물 없는 모래밭 길" -T.S 엘리어트 ‘황무지’에서 혼란과 무질서의 황야! 여기 황량한 지역에 비참한 경영을 지속하는 현대인은 ‘무상(無償)의 방황’이 아니면 ‘공허한 도로(徒勞)’란 제목의 비극을 연출하고 있다. 휘황찬란한 샹들리에 조명 아래서 절대적 가치도 없는, 현대 문명이 던져준 뉴앙스의 주제들. 그리하여 저 트래지디언의 일그러진 얼굴에서 우리는 데카다니즘을, 니힐리즘을, 패시미즘을 읽을 수 있다.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까뮈)는 근대적 지성의 무리들은 천부의 선택과 결단할 수 있는 자유를 지니고, 저 만공(滿空)에 휘날리는 깃발처럼 벽을 대결하는 의.. 2011.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