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정1 전남 장흥 ‘정자(亭子)기행’ , 손타지 않은 초록의 청량감 전남 장흥 ‘정자 기행’ 손타지 않은 초록의 청량감… 뽐내지 않는 정자의 소박함 박경일 기자 ▲ 전남 장흥의 상선약수마을은 짙은 숲과 마을이 한데 어우러지는 정취가 빼어나다. 마을 가운데 연못 송백정에서 고영완고택으로 이르는 어둑한 숲길은 아름드리 나무와 음지식물, 그리고 대숲이 어우러져 청량한 맛을 풍긴다. 마침 비가 내린 직후라 초록이 더욱 싱그럽다. 참으로 뜨겁고 길었던 여름이었습니다. 여름내내 도회지는 자글자글 달아오른 양철판과도 같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를 용케도 견뎌냈다 싶습니다. 이제 비로소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 끝이 서늘해졌습니다. 아직도 한낮에는 볕이 따갑다지만, 이런 정도라면 자그마한 부채 하나만으로도 더위를 다스리기에 충분하지요. 더위도 보내고, 지루한 가을장마.. 2010.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