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봄꽃시즌1 달빛 머금은 천년고도 경주, ‘만년(萬年) 매혹’ 뿜어내다 달빛 머금은 천년고도 경주 ‘만년(萬年) 매혹’ 뿜어내다 조선일보 박경일 기자 ▲ 신라달빛기행의 출발 지점인 경북 경주의 서쪽 선도산 아래 서악서원. 신라문화원이 진행하는 ‘신라달빛기행’에 참가한 이들은 여기서 차 한잔을 앞에 놓고 대금 연주를 들은 뒤 소원을 적은 종이 등(燈)을 들고 은은한 조명이 밝혀진 서라벌의 밤을 걷는다. 봄바람 가득한 밤경주 신라의 고도(古都) 경주에서 맞이하는 봄밤. 풍경을 지우는 어둠은 때로 더 많은 것들을 매혹적으로 드러내기도 합니다. 등을 들고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경주의 첨성대와 월성 사이의 숲, 계림에 들었습니다. 황금 궤의 탄생 설화가 전해지는 신라의 신성한 숲. 그 숲에서 오래 묵은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홰나무 고목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달빛으로 적.. 2016.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