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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2

경북 경주, 신라 천년의 향기가 오롯이 남아있는 터전 경북 경주 신라 천년의 향기가 오롯이 남아있는 터전 르포라이터 민병준 ▲ 대왕암 일출. 이곳은 동해의 용이 되어 왜적으로부터 신라를 지키겠다는유언을 남긴 문무대왕의 뼈를 뿌린 산골처다. 경주로 간다. 무려 1천년 가까이 신라의 도읍이었던 경주는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역사 도시다. 시내 곳곳에 자리한 왕릉, 불국사, 석굴암 등 빼어난 문화유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알려진 첨성대 등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이 참 많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 학창시절 수학여행의 추억이 아련한 경주. 그래서 가장 잘 아는 듯하지만, 사실 곱씹어보면 그다지 선명하지 않은 고장이 바로 다름 아닌 경주다. 1천년 도읍이라는 시공간이 워낙 깊고 넓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 어마어마한 문화유산은 미.. 2008. 11. 9.
경주 남산, 천년 신라의 혼 ‘노천 박물관’ 경주 남산 신라의 혼 ‘노천 박물관’ 경주|백승목기자 *하늘에서 내려다 본 경주 남산 전경. 경주 남산은 옛 신라의 숨결을 머금은 거대한 문화재다. 남산만큼 자연과 문화유산이 조화를 잘 이룬 곳도 드물다. 신라인들은 천년을 두고 남산을 보듬고 아꼈다. 왕과 귀족이 불국사로 발걸음을 옮길 때 백성들은 남산을 올랐다. 그런 만큼 남산은 우리 조상들에겐 마음의 휴식처이자 성지였다. 겨레의 꿈이 어린 신화가 담겨 있고, 종교가 숨쉬고, 선조들의 문화예술이 깃들어 있다. 삼국유사는 경주를 가리켜 ‘사사성장 탑탑안행(寺寺星張 塔塔雁行·절은 하늘의 별만큼 많고, 탑은 기러기가 줄지어 서 있는 듯하다)’이라고 묘사했다. 그 중심에 남산이 있다. 신라인들은 남산을 불국토 수미산쯤으로 여겼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신라인.. 2008.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