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1 초겨울 별미, 알 밴 도루묵 초겨울 별미, 알 밴 도루묵 지금 안 먹으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글, 사진 : 이정화(여행작가) 오도독 오도독 알 터트리는 재미에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도루묵찌개. 앉은 자리에서 대여섯 마리쯤은 거뜬한 노릇노릇 도루묵구이. 밥반찬이냐 술안주냐 고민하게 만드는 도루묵조림. 지금 강원도 동해에 가면 초겨울 별미 도루묵이 지천이다. 초겨울 동해바다 주인공은 도루묵 벌써 12월이니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초겨울 동해바다의 진객 '알 밴 도루묵'은 10월에서 12월이 제철이다. 12월이 지나면 곰치, 도치, 장치 같은 놈들에게 주인공 자리를 내줘야 한다. 도루묵의 본래 이름은 목어 또는 묵어다. 목(묵)어가 도루묵이 된 데는 사연이 있다. 조선시대 선조 임금이 함경도 피란길에 목(묵)어라는 .. 2013. 1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