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이며 샘물인1 사랑시[13] : 갈증이며 샘물인 - 정현종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13] 갈증이며 샘물인 - 정현종 ▲ 일러스트=클로이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다 갈증이며 샘물인 샘물이며 갈증인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 갈증이며 샘물인 너는 내 속에서 샘솟는다 사랑하는 너, 내 마음속의 시소 -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스무 살 언저리 어느 날, 친구 손에 이끌려 아주 작은 섬으로 소풍을 간 일이 있다. 그곳은 배를 타지 않아도 되는 섬, 도심의 뒷골목에 있는 찻집의 이름이 섬이었다. 그곳은 정현종(69) 시인의 시 〈섬〉을 기리는 집이기도 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라고 조그만 액자로 걸려 있던 시구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나처럼 외로운 심사를 위로 받았을까. 나 혼자만이 '섬'이 아니라 모두가 섬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고.. 2008.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