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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관곡지 · 갯골생태공원을 거쳐 월곶포구와 오이도까지

by 혜강(惠江) 2024. 5. 19.

 

시흥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관곡지 · 갯골생태공원을 거쳐 월곶포구와 오이도까지

 

글·사진 남상학

 

 

 

  지하철 한 번으로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시흥시. 빨간 등대가 유명한 오이도의 낙조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싱싱한 먹거리가 가득한 해양 단지에서 맛보는 조개구이는 일품! 연꽃테마파크는 7월 중순에서 8월 초면 주위를 가득 메운 연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갯골생태원은 봄에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연결된 벚꽃 터널이 일품이며, 염전체험도 가능해 가벼운 주말여행지로 좋다.

 

연꽃 테마파크, 관곡지

소재지 : 시흥시 하중동 208

 

  관곡지(官谷池)는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있는 조선 세조 때의 연못이다. 강희맹 선생의 사위인 권만형(사헌부 감찰) 집안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유지로 못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이다. 시흥시의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1424~1483) 선생이 세조 9년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이곳에 심은 뒤 널리 펴지자, 이를 계기로 안산군의 별호를 1466년(세조 12년)부터 ‘연성(蓮城)’으로 부르게 되었다. 시흥 관내의 연성초·연성중학교 등과 연성동, 시흥시의 향토문화제인 연성문화제의 명칭은 이 연못에서 비롯되었다.

  관곡지 연꽃에 관한 기록인 『연지사적』의 내용 중에 강희맹 선생이 심었던 전당홍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여름마다 관곡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연꽃과 정확히 일치해 그 고유의 품종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당홍은 백련으로서 빛깔이 희고, 꽃잎은 뾰족하며 끝부분만 담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매년 6월부터 8월까지 감상할 수 있다.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관곡지 주변 들판에 조성된 연꽃테마파크 3만 평 규모의 들판에 봄부터 늦가을까지 피는 수련과 여름 태양을 이고 핀 다양한 연꽃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물왕호수

소재지 : 시흥시 산현동 188

 

  시흥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물왕호수의 다른 이름은 흥부 저수지이다. 저수지를 설치할 당시 1945년에 행정구역이 시흥군과 부천군이었기 때문에 시흥의 흥과 부천군의 부를 취한 것이다. 통칭 물왕저수지로 불리던 것을 2023년 물왕호수로 변경하였다. 총면적은 58만㎡, 담수량은 189만 4,000톤, 만수 때 수심은 7.2m로 시흥시 최대의 담수호이자 대표적인 휴식처이다.

  서울·안양·안산 등 수도권 가까이에 자리 잡고, 주위를 관무산(일명 성인봉)·마하산·운흥산이 둘러싸고 있고, 2003년 포동폐염전과 물왕호 사이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었으며, 수인산업도로가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물왕호수의 멋은 비 갠 후 물왕호수에 걸쳐 뜨는 무지개로 신선경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다. 화려한 조명을 받은 호수의 야경이 아름다워 또 오고 싶은 물왕호수에는 구석구석 숨은 맛집과 다채로운 카페를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은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시흥 갯골생태공원

소재지 : 시흥시 동서로 287 (장곡동 724-10), 문의 : 031-488-6900

 

  1930년대 중반 이후 이 일대는 염전으로 개발되어 사용되었으나 1996년 염전사업 중단되면서 자연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갯벌에 사이로 난 수로를 통해 소래포구로부터 바닷물을 끌어들여 소금을 생산했던 곳으로 예전부터 갯골이라고 불렀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약 45만 평의 면적에 예전 자연 습지에서 자라던 동식물이 다시 되살아나면서 생태환경이 복원되었다.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벌과 옛 염전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이곳에는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과 칠게와 농게, 참방게, 붉은발사각게, 말뚝망둥어가 서식한다.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철새인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황조롱이와 노랑부리백로가 날아온다. 갯골을 따라 탐방로를 걸으며 갯벌생태계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시흥갯골생태공원만이 가진 특별함이다.

  공원내 시설로는 안내센터, 염전체험장과 해수체험장, 야외무대와 잔디광장, 습지전망대가 있으며 캠핑장을 운영한다. 매년 여름 시흥갯골축제가 열리며 인근에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용도수목원

소재지 : 시흥시 밭뒤길 32 (매화동 11-18), 문의 : 031-313-9090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에 위치한 '용도 수목원'은 자연 속 체험학습장이다. 용도수목원은 김용상과 그의 부인 유도희가 설립하였다. 김용상의 ‘용'과 유도희의 ‘도'를 따서 이름 지었다.

  용도수목원은 야생화 농원부터 원추리원, 허브 식물원, 관엽 식물원, 교목 전시원, 무궁화원, 어린이 정원, 관목 전시원, 소동물원, 산수유원, 용도교와 폭포수, 조류원, 조각 공원, 초본 식물원, 전통 생활관, 수생식물 전시원, 비비추원, 대나무 숲, 잣나무 숲 등이 있다.

  어린이 정원에는 다람쥐 놀이터, 전통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잔디광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 많다. 다육식물 심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 허브 식물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도 있다.

  편의 시설로는 주차장, 허브 숍, 매점, 식당, 휴게소, 산책로, 전망대, 약수터, 난타장, 족구장, 레크레이션장, 초가집 등이 있다.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 30분에 개장해 오후 7시에 폐장한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10시 30분에 개장해 오후 5시에 폐장한다.

 

 

창조자연사박물관

소재지 : 시흥시 두문로71번길 4 (신천동 184-1), 문의 : 031-435-1009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 있는 사립 박물관으로 창조자연사박물관은 기독교의 창조론을 중심으로 자연과학을 해석하고자 하는 창조 과학적 입장에서 기획한 자연사박물관이다. 2005년 개관하였다.

  창조자연사박물관은 잔디 구장, 수목 공간, 연꽃 단지, 화석 발굴 체험장, 몽골 텐트, 나무 화석 공원, 야외 토끼장, 생태 학습 체험관, 놀이터, 매표소, 주차장, 본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은 지상 2층 건물이며 1층은 초대형 해백합 화석과 공룡 랜드를 비롯하여 골격 공룡관, 블랙홀, 화석·광물관, 종유석 동굴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2층은 해양 어류관, 해양 패류관, 조류관, 곤충·나비관, 식물·나무관, 액침 표본관, 멀티미디어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조자연사박물관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전시관을 가득 채운 공룡들과 골격 공룡들은 실감 나게 만들어져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야외학습장에서는 화석 발굴체험까지 할 수 있어, 공룡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동판 스크래치, 야외 토끼장 관람, 찰흙 액자 공룡 만들기, 화석 발굴 체험, 곤충 표본 만들기, 탈 만들기, 쪼갠 화석 액자에 붙여 소장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룡 영화 상영, 창조 과학 세미나, 창조 과학 캠프, 성경 과학 실험 등의 과학 프로그램도 기획하여 제공하고 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소래산

소재지 : 시흥시 신천동 산14 (일대)

 

  소래산(蘇萊山)은 인천광역시와 시흥시의 경계를 이루며 서 있는 바위 많은 돌산으로, 경기도 시흥시의 북쪽, 신천동과 대야동에 자리한 높이 299m의 산이다. 시흥이 시로 승격되기 전 소래읍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소나무·잣나무·참나무류 나무들로 울창한 속에서 삼림욕하며 걷기 좋다. 산세가 완만하고

  적당한 오르막 산길과 능선길이 있어 체력단련도 하며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높지 않은 산으로 오르는 길에 청룡약수터에서 쉬어갈 수 있어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산기슭 아래 아늑한 곳에 자리한 소담한 절 내원사도 소래산 산행을 풍성하게 해준다.

  정상으로 오르다 보면 산 중턱 바위에 고려 시대 초기의 것으로 보이는 높이 14m의 마애보살입상 암벽화(보물)가 나온다. 오랜 세월을 지나 선은 희미해졌지만, 마애보살입상은 선조들의 예술혼과 불심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역사적 고증이자 보물이다.

  소래산은 산기슭에 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의 묘소가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 서울 시내와 서해 바다가 선명하게 내려다보이는 소래산은 산꼭대기에서 보이는 풍경이 좋아 남녀노소는 물론 반려견도 주인과 함께 찾아올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다.

 

 

소래산 내원사

소재지 : 시흥시 서해안로 1541-15 (신천동 314-156)

 

  소림산 내원사는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 위치한 사찰이다. 1973년 창건되었으며 내원사는 소래산 기슭아래 자리한 암자마냥 소담한 절이다. 사찰보단 절집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절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원사(內院寺)란 한자에서 보듯 집처럼 편안함이 느껴지는 절이다.

  삼성각에 있는 산신 모습도 인자한 할아버지같이 친근하다. 빨갛게 피어난 꽃이 아름다운 배롱나무가 반기는 절에 들어서니 금빛 부처상 아래 바위에 한자로 '南無阿彌陀佛(나무아미타불)'이라고 새겨져 있다.

  근처에는 2001년 국가 보물(보물 제1324호)로 지정된 고려 시대의 소래산 마애보살입상이 거대한 바위에 새겨져 있다. 휴일이면 인근에서 찾아올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소래산산림욕장

소재지 : 시흥시 소래산길41 (대야동 산 140-6), 문의 : 031-310-2342

 

  소래산 산림욕장은 1992년에 시흥시가 시민의 보건 향상과 정서생활 함양을 위해 조성한 산림욕장이다. 내원사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5km에 달하는 기존 산책로를 지압로, 체육시설, 독서의 숲, 푸른 솔 숲속 놀이터, 원목 로프를 이용한 힘 기르는 숲, 놀자숲 등으로 정비하여 조성하였다.

  산림욕장의 숲은 잣나무와 소나무 등으로 우거져 1시간 30분가량 걷다 보면 나무로부터 발산된 피톤치드에 의해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 자연건강요법이 가능한 도심 속 휴양지이며, 오르는 길에 소암천약수터와 청룡약수터 등의 쉼터가 있어 쉬어 갈 수 있다.

  봄에는 만개한 철쭉과 영산홍이 붉게 물드는 철쭉동산이 있다. 주말이면 가끔 행글라이더의 시연이 소래산 창공을 수놓는데, 마니아에겐 새로운 세계를 일반인들에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흥 소래산 산림욕장은 서울에서 가깝고 시흥대야역 근처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 교통 편의와 접근성이 뛰어나며, 근처에 삼미시장, 댓골상가거리, 문화의거리, 신천역로데오거리 등 번화가가 있어 등산 후 이용하기 편리하다.

 

 

월곶포구

소재지 : 시흥시 월곶동, 문의 : 031-318-4409

 

  월곶포구는 인천 소래포구와 해수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월곶(月串)의 ‘곶(串)’은 “바다를 향해 뾰족하게 내민 땅”이라고 하며, 인근에서는 월곶을 통칭해 ‘달월’이라고 부른다.

  조선 시대에는 수군만호가 설치될 만큼 군사상 중요시 되던 곳으로 1991년까지만 해도 바다와 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살아있는 갯벌이었다. 바다였던 이곳이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시흥시가 매립사업을 시행하면서 횟집과 어물전을 비롯하여 각종 위락시설이 조성하면서부터다.

  해안로를 따라 길게 조성된 아름다운 산책로는 그 자체로 영화 속의 한 장면일 정도로 수려하다. 또한, 해질 무렵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벤치와 달빛 조명은 사랑하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야경을 만든다.

  월곶포구는 서해안의 특성인 조석간만의 차가 커서 주로 만조 전후로 어선이 드나들고 있다. 언제든지 갓 잡아 온 횟감들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이나 신선함 때문에 ‘진짜 회맛’을 아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월곶은 도시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새로운 생기를 충전시키고 싶은 사람이 부담 없이 찾는 곳이다.

  월곶포구에서는 해마다 월곶축재가 열린다. 10월에 월곶축제가 열린다. 체험행사로는 월곶포구 축제의 대표 체험인 어선승선체험, 왕새우·활어잡기 체험,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아트독매직쇼, 시흥시 리틀야구단, 스포츠스태킹, 페이스페인팅, 달빛포구마을학교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득해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배곧한울공원

소재지 : 시흥시 해송십리로 61 (배곧동 307)

 

  시흥시에 위치한 한울공원은 많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휴식공간으로 각종 편의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 공원 앞으로 펼쳐진 바다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해수체험장은 도심속 휴식처로 많은 시민에게 지친 일상의 피로를 풀게 한다.

  야자수와 그늘막이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배곧한울공원 해수체험장은 한울 공원 내에 인기 포토존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지역 명소이다. 앞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도심 속 휴식처로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매년 여름에만 운영된다

  성인풀과 유아풀로 구성된 해수체험장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지하 150m 암반해수 70%, 상수도 30% 비율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수질 관리를 위해 해수 교체 및 청소를 진행하고 있어 이용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체험을 할 수 있다. 취사 및 텐트 설치는 금지이며 배달 음식을 수영장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정해진 배달존에서만 음식을 받을 수 있다.

 

 

바다 전망이 좋은 옥구공원

소재지 : 시흥시 서해안로 277 (정왕동 2138)

 

  옥구도는 오이도와 시흥방조제에 들어가 전, 우측에 자리 잡고 있다. 서해안 매립지 한가운데 솟아 있는 해발 95m의 옥구도에 조성되었다. 1998년 초까지만 해도 해안초소 등으로 인해 민간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불모지였으나, 시흥시에서 환경친화적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2000년 초에 개장하였다. 옥구도 일대 47,500여 평의 옥구도 도시 자연공원의 주요시설은 고향동산ㆍ숲속교실ㆍ해양생태공원ㆍ산책로 등으로 나뉜다.

  고향동산은 초가 원두막, 민속 생활도구 전시관, 통나무 자연교실, 연자방아와 정미시설로 꾸몄으며, 수목원은 자작나무, 개나리와 철쭉, 구절초, 한약재식물, 부처꽃 등 70여종 10만여 야생화를 재배하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해양생태공원에는 습지원과 연꽃단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숲속교실은 고향동산 인근에 배치했다.

  옥구도 도시 자연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산 정상에 올라가면 인천 앞바다, 시화방조제, 대부도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으로 가득한 옥구공원은 수도권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즐겨찾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오이도, 등대와 낙조가 아름다운 곳

소재지 : 시흥시 정왕동, 문의 : 031-498-5671

 

  오이도는 시흥시 정왕동 서쪽 바닷가 지역이다. 원래 육지에서 약 4km 떨어진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갯벌을 염전으로 이용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섬의 북동쪽은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염전으로 사용하였던 갯벌이고, 북서쪽과 남동쪽은 경사가 급한 암반으로 되어 있다. 섬 전체에 걸쳐 패총이 분포되어 있으며, 최근 시화호가 회생되면서 갯벌도 다시 살아남에 따라 수도권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지역이다.

  오이도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빨간 등대는 이제 뱃길을 비추는 대신 ‘저녁노을 전망대’란 이름으로 오이도의 장엄한 일몰 풍경을 보여주는 구실을 한다. 낙조 전망대에 서면 오이도의 전경은 물론 탐조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철새의 관찰도 가능하다.

  등대가 서 있는 해안 산책로에 서면 드넓은 갯벌과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시화방조제가 까마득히 펼쳐진다. 시꺼먼 몸을 누인 갯벌과 멈춰선 고기잡이 배, 그 위를 한가로이 나는 갈매기 떼의 군무 등 한가로운 어촌의 풍경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러나 오이도의 매력이라면 단연 사시사철 싱싱한 횟감들과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숫집 등이 즐비한 오이도 횟집 거리다. 바닷가 제방을 따라 죽 늘어서서 방문객들을 유혹한다. 회, 조개, 새우 등 없는 게 없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저녁노을 전망대 뒤로 가우는 황혼의 바다를 감상하며 싱싱한 제철 해산물의 진미를 느껴보는 멋이 거기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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