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및 정보/- 일본

일본 요코하마, 도시 재생의 모범도시 '블루 라이트'

by 혜강(惠江) 2019. 2. 21.

 

일본 요코하마, 도시 재생 모범도시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 과거-현재 빛나는 공존

 

 

요코하마 = 글·사진 박경일 기자

 

 

 

01.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요코하마 랜드마크 빌딩 69층 ‘스카이가든’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미나토미라이21’ 구역의 야경. 도시재생을 통해 쇠락한 조선소가 있던 부두의 공간을 이렇게 휘황하게 다듬어냈다.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란 일본 노래가 있다. 중년 이상이라면 어린 시절에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시다 아유미가 부른 일본 엔카(戀歌)다. 1968년 크리스마스에 발표한 곡이라니 자그마치 반세기 전의 노래다. 일본 대중문화가 국내에 개방되지 않았을 때라 왜색이란 비판이 거셌을 때였는데도, 어쩐 일인지 이 노래만큼은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가사는 뭐 별 게 없다. 연인과의 사랑의 마음을 담은 뻔한 얘기다. 노래에 등장하는 요코하마는 ‘거리의 불빛이 무척 아름다운 도시’다. 왜 하필 요코하마였을까.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요코하마로 향하는 길에서 줄곧 궁금했던 건 그것이었다. 요코하마에 도착해서 질문 하나가 더 생겼다. 가보고서야 알게 된 것인데, 요코하마란 도시를 일본인들은 뭔가 세련되고 시크한 이미지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했다. 주민들도 자신이 도쿄 사람이 아니라 ‘요코하마 사람’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요코하마에서 도쿄의 신주쿠까지 기차로 불과 30분 남짓의 가까운 거리이고, 도쿄가 훨씬 더 큰 도시임에도 말이다. ‘저 사람 요코하마 출신인 것 같아’라는 얘기가 칭찬으로 통용된다는 것이 요코하마 컨벤션 뷰로 직원인 나가사와(長)의 주장이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지역 출신 일본인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더니 같은 얘기를 했다.

 1968년, 그러니까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노래가 발표됐던 50년 전의 요코하마는 실상 ‘블루라이트’라고 할 만한 야경도 없었다. 훗날 이 노래의 작사가는 레코딩 하루 전에 공업지대 불빛만 흐릿한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공원에 갔다가 유럽여행 중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프랑스 칸 해변의 야경을 떠올린 뒤 상상력을 덧대서 가사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흐릿한 불빛의 개항장 요코하마와 지금의 세련된 도시 요코하마. 요코하마를 둘러보는 여정이 50년 저쪽과 이쪽의 시간 속에서 도시의 정서적 정체를 탐색하는 일에 다름 아니게 된 데는 한 곡의 노래와 노래에 얽힌 이런 사연이 있었다.

 

 

 

02.1902년 지어진 요코하마의 세관창고를 개조해 복합쇼핑몰과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카렌가 창고의 야경. 붉은 벽돌 건물과 내외장재를 지어질 당시 그대로 둔 채 다양한 시설들을 들여놓아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세련됨 복고풍' 옷입은 검물들, 쓸모 없는 것들의 예술적 부활

 

 

# 레트로 공간의 매력…호텔 뉴그랜드



 먼저 반세기 전의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얘기부터. 요코하마는 우리의 인천과 같은 개항장이다. 개항이 이뤄지던 당시에 요코하마에는 60여 채의 민가가 고작이었으니 도시의 역사는 개항 이후부터 쳐야 한다. 그렇게 셈해보면 요코하마의 역사는 160년에 불과하지만 개항 초기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서구 문물이 자연스럽게 들어와 뒤섞이면서 새로운 음식과 문화가 이곳에서 싹을 틔웠다.


 막부 말기 미국함대의 통상요구에 응해 1859년 개항한 요코하마는 막부가 세운 세관을 경계로 외국 무역관과 거주지가 들어서고 은행이 개설됐다. 외국인 거류와 수출입을 통해 요코하마는 발전을 거듭했다. 1872년 일본 최초로 도쿄∼요코하마 간 철도가 개통되면서 무역과 상업이 크게 발전했다. 서구문물이 유입되던 당시의 유산은 요코하마 곳곳에 근대 서양식 건축물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클래식 호텔인 ‘호텔 뉴그랜드’다. 간토(關東)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요코하마에 1927년 문을 연 호텔 뉴그랜드는 대지진 이후 요코하마 재부흥의 상징이었다.

 석조건축으로 장중한 느낌을 주는 호텔 뉴그랜드에서는 곳곳에서 시간의 깊이가 느껴진다. 본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래된 호텔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입구에서 2층 그랜드 로비로 이어지는 푸른 융단이 깔린 돌계단의 클래식한 분위기부터 두꺼운 커튼과 햇볕이 가득 쏟아져 들어오는 높은 유리창, 마호가니 나무로 만든 기둥이나 천장의 섬세한 부조, 여기저기 놓여있는 개업 당시부터 썼다는 푸른색 천을 댄 고급의자…. 특히 신축 당시의 모습 그대로라는 엘리베이터는 90여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잘 믿기지 않을 정도다.

 요코하마에서 내로라하는 고급 호텔이었던 만큼 호텔 뉴그랜드에 묵었던 유명인사가 하나둘이 아니다. 2차대전 이후 연합군 점령기에 일본을 통치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도,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찰리 채플린도, 전설적인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도 이곳에서 묵었다.

 호텔도, 손님도 오래됐는데, 오래되기로는 음식도 빠질 수 없다. 호텔 뉴그랜드는 ‘나폴리탄 스파게티’의 발상지다.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이 호텔의 2대 총주방장이 처음 만들었다는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지금도 내놓고 있다. 여기서 처음 만들어진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고도성장기에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가 샌드위치와 함께 카페의 단골메뉴가 됐다. 본디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토마토소스를 사용한 것이었으나, 대중화의 과정에서 구하기 쉬운 토마토케첩을 사용하는 음식이 됐다. 일본 패밀리레스토랑의 메뉴에서 빠지지 않는 ‘시푸드 도리아’도 호텔 뉴그랜드에서 처음 고안한 메뉴다. 호텔 초대 주방장이 속이 좋지 않은 외국인 손님을 위해 처음 만든 음식이었다고 전한다.

 호텔 뉴그랜드는 격조와 품위가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문턱이 높지는 않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호텔 로비는 물론이고 정원 등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본관과 별도로 신관도 있다. 1991년 새로 지어져 기존의 본관과 연결된 고층건물이다. 본관보다 호텔 신관이 더 깨끗하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면 프랑스왕실의 침실스타일을 그대로 살렸다는 본관 객실을 택하는 게 좋겠다.


# ‘항구의 미래’를 내려다보는 자리



 요코하마에서 ‘세련된 문화’를 떠올리게 되는 건 순전히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미나토미라이21’에 힘입은 바 크다. ‘미나토’는 항구를, ‘미라이’는 미래를 뜻한다. 그러므로 ‘미나토미라이21’이란 ‘21세기 항구의 미래’를 말한다. 21세기 항구의 미래는 요코하마가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모색됐다. 개항 후 요코하마는 일본 최대의 항구도시로 번영을 누렸다.

 요코하마의 도시개발 사업은 도시 쇠퇴기가 아니라 일본의 고도성장기를 이끌며 한창 번영을 구가하던 시절인 1965년에 처음 구상됐다. 거품경제의 정점에서 대규모 워터프런트 개발을 통해 중공업 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게 애초 이 사업의 목적이었다. 수많은 논의 끝에 부두와 조선소 이전으로 강력한 도심지구를 조성하겠다는 본격적인 중장기계획이 발표된 건 거품경제가 꺼져가기 시작하던 1981년. 그리고 1983년에 도시재생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이렇게 시작돼 36년째 실행 중인 미나토미라이21 사업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손꼽는 도시재생 모델로 꼽힌다. 쓸모 잃은 역사적인 건축물을 전혀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내기도 하고, 도심의 산업시설이 옮겨간 자리를 예술의 공간으로 다듬어내기도 했다. 슬럼화된 매춘가를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미나토미라이21로 실현된 요코하마항 일대의 모습은 바다를 끼고 솟은 70층짜리 빌딩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에서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1993년 지어진 296m의 랜드마크 타워는 2014년 오사카에 300m 높이의 아베노 하루카스가 지어지기 전까지 21년 동안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 자리를 차지했었다. 건물 높이는 4m가 낮지만, 층수로만 보면 아직도 70층인 랜드마크 타워가 60층 아베노 하루카스를 앞선다.

 랜드마크 타워 69층에는 전망대 ‘스카이 가든’이 있다. 사방이 유리로 마감된 전망대에서는 요코하마 항구와 바다는 물론이고 도쿄의 도심까지 한눈에 다 들어온다. 특히 후지산 쪽으로 지는 낙조 풍경과 대관람차가 불을 밝힌 요코하마항 일대의 화려한 야경이 빼어나다.

 전망대 방문보다 더 권하고 싶은 건 랜드마크 타워 52층부터 67층 사이에 들어선 ‘요코하마 로열파크 호텔’ 투숙이다. 어떤 객실을 배정받든지 전망대에서나 볼 수 있는 훌륭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비수기라 그런지 숙박요금은 의외로 낮은 편. 다국적 호텔예약사이트를 이용하면 2인 기준 평일 15만 원 안팎에 투숙할 수 있다. 여행자들은 대개 도쿄에서 숙박하면서 요코하마를 다녀가게 되는데, 시설이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숙박요금이 싼 요코하마의 호텔은 반대로 ‘요코하마에서 숙박하고 도쿄를 다녀오는’ 일정을 고려하게 만든다.


# 복고의 풍경이 지금의 매력으로

 

 요코하마에서 도시재생 명소로 첫손꼽는 곳이 바로 세관창고로 쓰던 아카렌가 창고다. 1902년 지어진 정부 보세창고인 아카렌가 창고는 1989년 문을 닫은 뒤 9년여의 대대적인 보존·복원공사를 거쳐 2002년 공연 전시시설과 쇼핑센터 등으로 개조됐다. 창고에 개성 넘치는 가게와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이야 과거 건축물을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이런 방식의 도시재생 사업이 흔하지만, 당시만 해도 세관창고를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은 기발한 발상이었다. 요코하마가 도시개발의 창조적 사례로 평가되면서 그 예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것이 바로 아카렌가 창고다.

 요코하마 항구 박물관에서 아카렌가 창고가 있는 신코 지구까지 이어지는 바다를 끼고 걷는 산책로도 도시재생의 설계로 만들어진 것이다. 산책로는 본래 열차가 다니던 길이었는데, 철로를 걷어내고 난 뒤에 바다 경관을 즐기며 걷기 좋은 보행자전용 보도로 다듬어냈다.

 랜드마크 빌딩 앞의 ‘독 야드(Dock yard) 가든’도 인상적이다. 길이 107m, 너비 29m, 깊이 10m의 돌로 만든 조선소 겸 선박 수리시설이 문화행사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입이 딱 벌어질 만큼 거대한 개항 당시의 공간을 구조를 흩트리지 않고 훌륭하게 쓰고 있는 것이다.

 미라토미라이21에서 가까운 요코하마항 주변은 고층건물과 휘황한 야경으로 미래도시의 느낌이지만, 거기서 멀지 않은 사쿠라기초(櫻木町)역 서쪽의 구도심은 레트로 느낌의 물씬 풍기는 상점으로 가득한 골목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다. 제법 규모를 갖춘 곳도 있지만, 손님 네댓 명 정도만으로도 가게가 꽉 차는 작은 선술집들이 대부분이다. 이쪽 골목에만 영업하는 선술집이 600개가 넘는단다.

 술집도 술집이지만 이쪽 골목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복고풍의 다방 ‘분메이도(文明堂)’다. 다방 내부의 분위기는 물론이고 유니폼을 입은 종업원의 모습에서도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분메이도는 이른바 ‘나가사키 카스텔라’의 원조 가게. 1900년에 나가사키에 본점을 열었고, 1933년에 이곳 요코하마로 옮겨왔다. 사쿠라기초역 앞의 골목에서는 어떤 상점을 밀고 들어가든 이 정도의 내력쯤은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국의 이런 복고 풍경에서 우리의 과거를 추억하게 되는 것이 식민지의 근대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란 데까지 생각이 가 닿으면 그리 유쾌한 기분이 아니다.


# 라면으로 채운 요코하마 박물관 두 곳



 요코하마에서 라멘을 내세운 명소 두 곳을 더 보탠다. 하나가 신요코하마의 ‘라멘 박물관’이고, 다른 하나는 ‘컵라면 박물관’이다. 둘 다 라면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먼저 신요코하마의 라멘 박물관부터. 이곳은 박물관이라기보다는 ‘푸드 테마파크’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다. 1950년대 도쿄의 뒷골목을 재현한 촬영 세트장 같은 공간에 내로라하는 라멘 식당 8곳을 입점시켜 영업한다. 세트장이야 좀 엉성하지만,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난 라멘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이색적이었던 건 라멘식당 중에서 캐나다의 라멘집과 독일의 라멘집이 매장을 하나씩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 라멘박물관의 라멘 식당 가운데 인기 있었던 곳도 일본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한다는 독일의 라멘 식당 ‘무쿠(無垢)’였다. 가게 앞에 늘어선 줄이 가장 길어 대기시간만 1시간에 달했다. 박물관 안에는 라멘 식당 외에 선물용 라멘 상품과 카페, 옛날 과자가게, 선술집도 있다.

 컵라면 박물관은 인스턴트 라면의 대표기업인 닛신식품의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의 도전과 창의 정신을 앞세운 박물관이다. 인스턴트 라면과 컵라면의 개발과정부터 제품생산 과정 등을 전시하며 단순한 라면 이야기를 뛰어넘어 창업자의 창조적인 생각을 보여주는 교육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라면 하나로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전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구상해 만들었다는 세련되고 깔끔한 전시공간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제법 흥미롭다.

 박물관 한쪽에서는 수프와 토핑 재료를 택하고 컵을 디자인하는 ‘컵라면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예약하면 밀가루를 반죽해 면을 만들고 건조하는 공정을 거쳐 인스턴트 라면을 만드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라면을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있고, 박물관 기념품점에서는 라면과 관련한 기발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 여행정보

 

 

 

 

 

 

 

 요코하마는 도쿄에서 30㎞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가나가와(神奈川) 현의 대표도시다. 도쿄에서 요코하마까지는 전철로 30분 남짓 소요된다. 도쿄의 신주쿠역, 시나가와역, 신바시역, 시부야역 등에서 요코하마행 JR 전철과 사철이 여러 편 있다. 도쿄와 오사카를 연결하는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을 타면 도쿄 시나가와역에서 신요코하마역까지 불과 11분이 소요된다.

 요코하마 여행에는 도쿄의 시부야역 등 도쿄 전철의 모든 역에서 요코하마까지 1회 왕복할 수 있고, 미나토미라이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미나토미라이 티켓’ 1일권(860엔)이나 게이큐선 요코하마까지 왕복권과 요코하마 시내에서 게이큐선, 미나토미라이선, 요코하마 관광버스와 시내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코하마 원데이 티켓(시나가와역 출발기준 1110엔)이 유용하다.

 미나토미라이21 지구 한복판에 우뚝 솟은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는 이름 그대로 요코하마의 ‘랜드마크’다. 랜드마크 타워 2층 로비에서 분속 750m의 엘리베이터를 타면 불과 40초 만에 69층 전망대까지 올라간다. 랜드마크 타워 인근에 초대형 복합쇼핑시설인 퀸스스퀘어 요코하마와 요코하마 월드포터스 등이 있고, 인근 온천에서 온천수를 공수해와 운영하는 종합온천시설 만요구락부, 높이 112.5m의 초대형 대관람차가 있는 도시형 테마파크 요코하마 코스모 월드 등이 있다.

요코하마 베이사이드 지역에는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일본식 정원 ‘산케이엔(三溪園)’이 있는데, 정원은 잘 꾸며져 있지만 이즈음에는 다소 썰렁한 편이다. 요코하마 도심에서 남쪽으로 차로 25분 거리인 핫케이지마(八景島)역 인근에는 수족관과 놀이시설을 결합한 ‘시파라다이스’가 있다. 수족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아쿠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바다코끼리와 바다사자, 돌고래 등 해양동물이 사육사와 함께 펼치는 쇼가 볼만하다.

 

 

 

<출처> 2019. 2. 20 / 문화일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