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 핫플레이스 10선, 썸타자
오재용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핫한 여름관광지 10곳을 선정했다. 올 여름을 섬에서 즐기려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핫 썸머, 핫한 섬과 썸타자.’ 제주관광공사가 7월 제주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5가지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1. 바다와 사람, 잔잔한 어울림이 반짝이는 곳 - 하도리 마을
은은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는 해안가에선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지붕 낮은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에선 명랑한 새소리가 배경음악처럼 들리는 곳이다. 7월이면 새하얀 문주란이 만발하는 토끼섬은 해안에서 50m 정도 떨어져 있어 썰물 때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왜구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별방진은 마을을 감싸 안은 모습이 더없이 푸근하게 느껴진다.
하도 해안도로에는 작은 포구를 만나는 쏠쏠한 재미가 숨겨져 있고, 너른 하도해변에서는 물놀이하기 좋다. 하도어촌체험마을이 운영하는 해녀물질체험 등 11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해녀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2. 몸 뉘일 만한 눈부신 바다 - 판포포구, 신창풍차해안도로
제주시 한경면 판포포구도 작은 어촌의 포구였지만 방파제 안쪽 바다가 잔잔하면서 수심이 낮고, 바닷물의 빛깔이 아름다워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해졌다. 스노클링 장비만 갖추면 맑고 투명한 제주의 바다를 자유로이 유영할 수 있는데, 주변 어촌계나 카페에서 장비를 빌릴 수도 있다.
한바탕 물놀이를 끝내고,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신창풍차해안도로로 향해보자. 바다 위에 줄지어 서있는 하얀 풍차와 핑크빛 석양으로 물들어가는 하늘과 바다는 제주가 만들어낸 환상의 조화. 올 여름, 나를 보듬어주는 눈부신 제주 바다에 내 몸을 맘껏 뉘어보자.
한바탕 물놀이를 끝내고,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신창풍차해안도로로 향해보자. 바다 위에 줄지어 서있는 하얀 풍차와 핑크빛 석양으로 물들어가는 하늘과 바다는 제주가 만들어낸 환상의 조화. 올 여름, 나를 보듬어주는 눈부신 제주 바다에 내 몸을 맘껏 뉘어보자.
3. 너울대는 파도 위에서 제주를 만끽하라 - 해양 레저스포츠
제주는 서핑의 성지로 부상 중이다.서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은 중문색달해변이 가장 유명하고, 곽지해변, 이호테우해변도 서핑하기 좋은 해변으로 꼽힌다. 서핑 강습과 장비를 빌려주는 대여점들이 있어, 누구나 서핑을 배우고 즐겨볼 수 있다.
보드 하나에 내 몸을 맡긴 채 파도 위를 걷는 짜릿한 기분은 직접 해보지 않으면 느껴볼 수 없다.바다 위를 산책하는 듯 한 패들보드와 제주 바다 속을 경험할 수 있는 반잠수정,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요트투어, 수상지질트레일도 관광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4. ‘2018 Break Time-바다로 가자’ - 해수욕장
6월 23일 곽지과물, 금능, 이호테우, 함덕, 협재해수욕장이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김녕, 삼양, 신양섭지, 중문색달, 표선, 화순금모래 해수욕장은 7월 1일 개장한다. 7월 14~15일, 21~22일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이호야간콘서트와 27~29일 열리는 이호테우 축제도 놓칠 수 없다. 제주의 전통 뗏목인 테우 경기와 각종 공연, 고기잡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7월 13~14일 함덕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은 어느덧 15회를 맞이한 제주의 대표 록페스티벌. 파도의 철썩임은 축제에 색다른 리듬을 부여할 것이다.
5. 더위를 삼킨 비밀스런 계곡으로 - 돈내코 계곡
해수욕장 말고, 제주에서 신선한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한라산의 정기를 머금고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가자.
서귀포에 위치한 돈내코 계곡은 청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오묘한 물줄기와 양편의 난대 상록수가 더해져 수려한 경관을 뽐낸다. 7월 14일에는 에코파티가 예정돼 있다.
돈내코에서 해안 쪽으로 내려오면 정모시쉼터가 햇빛에 지친 사람들을 반긴다. 규모는 작지만 곳곳에 정자와 벤치, 그늘이 많아 물소리를 들으며 한적하게 쉬기 좋다.
6. 평화의 섬, 제주에 빛의 바람이 분다 - JEJU LIGHT ART FESTA(제주라프)
흐르면서 만들어진 빌레와 곶자왈, 그리고 동굴 위에 만들어진 갤러리인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제주라프’, 이곳에서 빛을 매개로 한 설치·조형 작품들을 선보이는 ‘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가 열린다.
영국의 조명예술 거장 브루스 먼로가 제주의 화산 지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 대표 전시. 젠 르윈, 탐 프루인, 제이슨 크루그먼, 이병찬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아티스트의 라이트 아트가 6만 평의 너른 공간을 채운다. 제주라프는 7월 27일부터 10월 24일까지 다채로운 빛을 밝힐 예정이다.
영국의 조명예술 거장 브루스 먼로가 제주의 화산 지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 대표 전시. 젠 르윈, 탐 프루인, 제이슨 크루그먼, 이병찬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아티스트의 라이트 아트가 6만 평의 너른 공간을 채운다. 제주라프는 7월 27일부터 10월 24일까지 다채로운 빛을 밝힐 예정이다.
7. 온몸으로 느끼는 제주의 와일드한 굴곡 – 오프로드체험
사륜구동 자동차에 올라타 제주오프로드 코스에서 원시 자연을 달리며 날것의 제주를 체험해보자.말이 다니던 길을 따라 설계한 6.5㎞의 코스는 험준한 오르막·내리막길은 물론 진흙탕길, 갈대 분지, 곶자왈, 선새미오름 등을 지난다.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제주의 지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오프로드 전문가가 동행하는 약 1시간의 체험 코스다.
8. 한여름밤, 시원한 한 잔의 힐링 - 제주맥주
진한 보리맛과 입안에 맴도는 감귤향의 맥주를 마셔보고 싶다면 맥주러버 제주맥주 양조장투어를 놓칠 수 없다. 제주에 양조장을 설립한 제주맥주 브랜드의 탄생과 양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양조장 위층에 마련된 펍에서 갓 뽑아낸, 신선한 제주맥주를 즐길 수 있다.
투어는 사전예약제로 운영시간은 13~19시. 월,화,수는 휴무다. 또한 7월 20~22일에는 작년 처음 개최한 제주 최초의 맥주 축제, ‘짠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수제맥주를 포함한 전 세계 맥주 40여종을 맛볼 수 있으며 버스킹 공연, 디제잉 파티, 플리마켓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9. 뜨거운 태양 아래 썬플라워 바다로 - 해바라기, 렛츠런팜
푸른 제주바다를 충분히 즐겼다면, 이번엔 썬플라워 바다에서 인생사진을 건져보자. 2012년에 문을 연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은 제주 최대 규모인 약 3만 ㎡에 75만 송이가 만발한다. 국산 해바라기씨로 만든 오일 초코볼 등 먹을거리도 판매한다.
렛츠런팜 역시 양귀비꽃에서 노란 해바라기로 옷을 갈아입고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렛츠런팜 역시 양귀비꽃에서 노란 해바라기로 옷을 갈아입고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10. 열은 쿨하게 식히고, 추억은 데운다 - 보리개역, 개역빙수
꿈같은 제주에서 핫한 여름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한껏 올라간 몸의 온도를 쿨하게 식히고, 여름철 몸까지 보호하는 ‘보리개역’ 디저트
한 입이면 피로가 싹 사라진다. 제주에서는 도정하지 않은 햇보리를 빻은 가루를 보리개역이라 부르는데, ‘개역’은 미숫가루를 뜻하는 제주방언이다.
예부터 제주인들은 보리개역을 죽처럼 되직하게 만들어 떠먹거나 물에 타서 마셔왔다.보리는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 여름에 먹기 딱 좋다. 제주보리로 만든 ‘보리개역’ 음료를 맛볼 수 있는 판매점이 늘고 있다.
예부터 제주인들은 보리개역을 죽처럼 되직하게 만들어 떠먹거나 물에 타서 마셔왔다.보리는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 여름에 먹기 딱 좋다. 제주보리로 만든 ‘보리개역’ 음료를 맛볼 수 있는 판매점이 늘고 있다.
<출처> 2018.06.20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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