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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정보/- 맛집

서대문 '비진도 해물뚝배기', 조미료 없는 바다의 맛

by 혜강(惠江) 2012. 11. 19.

서대문 '비진도 해물뚝배기' 

조미료 없는 바다의 맛

 

 -  싱싱한 전복과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어 시원함과 얼큰함까지 느낄 수 있는 천상의 맛 -

 

 

 

 

  국물 중에서도 최고는 역시 해산물 요리죠. 조미료 없이 바다의 개운함만 담아 맛있게 끓인 해물뚝배기를 소개합니다. 싱싱한 전복과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어 시원함과 얼큰함까지 느낄 수 있는 천상의 맛이에요! 한 뚝배기 하실래예~?

 

 

바다의 개운함 “비진도 해물뚝배기”


 

  비진도 해물뚝배기는 충정로역과 가장 가깝지만 시청, 서대문역과도 가깝기 때문에 인근의 직장인들도 즐겨찾는 곳이에요. 점심시간에는 식사로, 저녁에는 회식 자리로 찾기 좋은 곳이라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비진도 해물뚝배기 내부와 외부



 

  비진도 해물뚝배기는 알고 찾아오지 않고는 방문하기 어려운 곳이에요. 외관이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에 위치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야말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죠. 가게 안과 밖에는 싸이월드, 다산콜센터, 농협중앙회 등 근처 기업들의 이름이 적혀있어요. 일종의 단골 관리 같습니다. 내부는 작은 편이에요. 테이블 6개이고 수용 인원은 15명 정도예요. 들어서자마자 큰 그림이 보이는데, 가게 이름과 다르게 산토리니 풍경이 그려져 있네요.


 

수족관



 

  산토리니 그림 맞은편에는 한쪽 벽면을 차지하는 큰 수족관이 있어요. 수족관 안에는 싱싱한 전복들이 가득~! 낚시대와 갈매기 등으로 바닷가 분위기를 리얼하게 연출했네요. 여기서 비진도 해물뚝배기 만의 투명한 경영 방식을 엿볼 수 있죠. 매일 '오늘의 시세'가 업데이트 되고, 그날 그날의 해산물 건강 체크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점심에 방문했기 때문에 주문 가능한 메뉴는 뚝배기가 전부예요. 저녁엔 시세표와 건강체크에 적혀있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답니다. 전복 구이, 대하 구이 등이 인기 메뉴라고 하네요. 해물뚝배기와 전복뚝배기를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보니, 비진도 해물뚝배기 만의 재미있는 컨셉이 또 있네요! 주문할 때는 명찰을 보고 이름을 불러야 한대요. 금지어도 적혀 있어요. 식당에 가서 흔히 부르는 호칭인 '어이, 아저씨, 아줌마, 누나, 이모, 저기요' 다 안됩니다! 처음보는 분의 성함을 부르려니 쑥쓰럽더라구요.


  11시 40분 정도 되니까 테이블이 꽉 차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졌어요. 이 때 '미숙씨'는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는 아저씨에게 양해를 구하시더라구요.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 자리 미리 맡아두는 건 안된다고 하셨어요. 점심시간에 비진도 해물뚝배기를 찾는 분들은 11시 30분 전에 가시거나, 아예 1시 넘어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복뚝배기


 

전복뚝배기의 전복과 해물들



 

  뜨거운 김이 솔솔~ 보글보글 끓고 있는 전복뚝배기 등장! 완전 푸짐해요! 뚝배기에 해산물이 가득 차 있고 싱싱한 전복 한 마리가 들어 있어요. 뜨거운 국물을 호호 불어 한 입 맛보니, 얼근하면서 칼칼한 맛이 일품이에요! 가게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2% 부족한 맛'이라고 써 있었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은 맛이에요.

 

  오히려 살짝 짜게 느껴졌는데 밥과 함께 먹으면 딱 좋아요. 바다의 신선함도 느껴졌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니 건강해지는 기분이더라고요. 반찬은 무말랭이와 김치가 전부인데, 뚝배기가 정말 맛있어서 다른 반찬은 필요하지 않았어요.




전복뚝배기



 

  전복뚝배기에는 전복이 1마리 들어있는데요, 이 전복이 어찌나 싱싱하고 쫄깃한지 더 먹고 싶더라고요. '전복뚝A+'를 주문하면 전복3마리, '전복가득뚝'을 주문하면 전복 5마리가 들어간다고 하네요. 다음에 가면 '전복가득뚝'을 먹어야 겠다고 다짐했답니다.



 

해물뚝배기



 

해물뚝배기의 해물들



 

  비진도 해물뚝배기의 뚝배기는 전복 개수만 차이가 있고 나머지 재료는 모두 동일해요. 해물뚝배기는 전복이 들어있지 않은 메뉴입니다. 전복이 없어도 다른 해산물들이 워낙 알차기 때문에 해물뚝배기로 드셔도 좋아요. 해물뚝배기의 원가공개표도 가게에 붙어 있어요. 공기밥, 해산물, 임대료, 인건비 등을 모두 합쳐 5,820원이라고 하네요. 한 그릇 당 3,180원이 순이익 이라니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주는 사장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뚝배기에는 새우, 꽃게, 주꾸미, 홍합, 바지락, 맛조개가 가득 들어있고 바닥에는 콩나물도 깔려있어요. 얼큰한 국물 맛의 비결은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과 콩나물이겠죠? 뚝배기를 뒤져가며 어떤 해산물이 나올지 기대하며 먹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뚝배기의 특성상 따뜻함이 오래가서 밥 한 그릇 비울 때 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저녁 시간에 찾아가서 전복구이와 해산물라면을 먹어봐야겠어요. 식사를 원한다면 점심에, 술 한잔과 다양한 해산물 메뮤를 맛보고 싶다면 저녁에 방문해 보세요. 뜨끈하고 시원한 해물뚝배기 드시면 기운이 펄펄 날거예요!


[출처]제이콘텐트리 레몬트리 | 기획 김영미 웹에디터

 

<출처>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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