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material]
- 레몬의 효능
- 지친 세포에 비타민C 충전… 껍질에도 가득
- 레몬은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로 인도 북동부가 원산지이다. 비교적 시원하고 기후의 변화
- 가 없는 곳에서 잘 자란다. 이탈리아·스페인·미국의 캘리포니아 및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많이 재배하는데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하는 것이 품질이 가장 좋다. 예로부터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기 어려
- 운 원양어선 선원들의 필수품으로 사용되었으며 십자군원정 때 비타민 C 부족에서 오는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해 먹었다고 한다.
- 주요 영양소 레몬의 주요 영양소는 단연 비타민 C와 함께 칼륨, 칼슘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레몬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상처 치료에 중요한 콜라겐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 필요하며 항산화제로
- 작용한다. 또한 철분의 흡수를 증진시키며 면역기능을 강화해준다. 최근 연구에서는 비타민C 이외에도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에리오시트린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다른 감귤류에는 거의 함유되어 있지
- 않으나 레몬과 라임에는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약효 비타민 C의 대명사로 100g당 70 ㎎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과즙 중에 으뜸이다. 특유의- 향기가 들어 있는 정유 성분은 피로를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며 풍부한 구연산
- 과 칼륨도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간 기능을 개선하는 작용도 하므로 흡연자
- 는 매일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위산과다인 사람은 너무 많이 섭
- 취하지 않도록 한다.
약용 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해독작용을 하므로 숙취에 좋다. 다량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 있으나 주로 껍질에 들어 있는 양이 절반을 차지하므로 목욕 시 레몬 껍질을 다져 주머니에 넣거나
- 욕조에 레몬 껍질을 담가두면 수돗물에 녹아 있는 염소의 피해도 줄일 수 있고 동시에 매끄러운 피
- 부를 유지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레몬 오일은 두통, 신경통 등의 치료에도 향기요법으로 활용
- 되고 있다.
- 제철과 선택법 열매는 타원 모양이고 겉껍질이 녹색이지만 익으면 노란색으로 변하며 향이 강하다. 완전히 익기 전인 껍질이 녹색일 때 수확하여 익힌다. 선택 시에는 표면에 광택이 있고 매끈하며 색이 얼룩지지 않는 것이 좋다. 국산 레몬은 수입산에 비해 향기가 진하고 꼭지 돌출부가 크고 뾰족하며 껍질이 두껍다.
어울리는 요리 생선구이나 튀김에 마무리로 레몬 과즙을 뿌려 먹으면 위의 더부룩함을 예방하며 소화가 잘된다.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 때 식초 대신 이용하거나 청량음료, 파이, 케이크 등에 설탕 조림한 레몬 껍질을 사용한다. 더운 여름날 생수에 슬라이스한 레몬 한 조각을 넣어 두고 차게 마시면 입- 맛 없는 여름날 레몬의 상큼한 향기가식욕을 증진시켜 준다.
- 조리 포인트 레몬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열이나 산에 쉽게 파괴되고 향도 없어지기 쉬우므로 조리 직전에 즙을 내서 사용한다. 특히 레몬의 껍질은 다량의 비타민 C를 가지고 있으므로 과즙과 동시에 껍질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이다. 또한 조리 시 마무리에 이용하면 과다한 소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 황 지 희 | 성신여대 박사. 일본 아베노 츠지 조리학교 졸업. ‘몸에 좋은 음식물 고르기’ ‘똑똑하게 먹는 50가지 방법’ 외 다수의 음식 서적을 펴낸 식품영양학자.
<출처> 주간 조선 2014호 / 2008.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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