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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기 및 정보/- 서해81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 공항철도 타고 한나절 섬 여행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 공항철도 타고 한나절 섬 여행,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 트래블조선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만난 드라마틱한 일몰 긴 겨울 끝에 불어오는 봄바람이 황홀하다. 도심에서 봄이 오는 산과 바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방법은 공항철도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떠.. 2018. 4. 27.
간척으로 넓어진 교동도, 그곳엔 역사가 흐른다 간척으로 넓어진 교동도 발길 이끄는 서해의 섬, 그곳엔 역사가 흐른다 황두진 건축가 ▲여러 섬이 간척으로 하나가 되면서 교동도엔 저수지도 생겨났다. 붕어로 유명한 바닷가 민물 저수지에는 겨울에도 얼음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개항 전후 외국인들은 조선을 '.. 2018. 2. 25.
선유도, 신선이 노닐던 섬 - 연륙교 이어저도 아름다움 그대로네 선유도, 신선이 노닐던 섬 연륙교 이어저도 아름다움 그대로네 글·사진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 * 전북 군산의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를 딛고 4개의 연륙·연도교를 거쳐 당도하는 작은 섬 대장도의 대장봉에서 내려다본 고군산군도의 경관. 발 아래로 보이는 오른쪽이 장자도, 그리고 왼쪽이 선유도다. 육지와 다리로 이어져 섬 아닌 섬이 된 곳들이다. 선유(仙遊). ‘신선이 노닐다’라는 뜻의 이름의 섬, 선유도. 새만금 방조제가 지나는 전북 군산 앞바다에 무리 지어 떠 있는 고군산군도의 섬은 모두 예순 셋이나 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명성을 누리는 곳은 선유도입니다. 고군산군도의 다섯 개 섬은 내륙과 다리로 연결돼 있습니다.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는 이미 연륙(.. 2017. 7. 15.
인천 승봉도, 기암괴석 해변과 해수욕장을 갖춘 해안 트레킹의 명소 인천 승봉도 기암괴석 해변과 해수욕장을 갖춘 해안 트레킹의 명소 - 1박 2일 승봉도 관광 패키지 - 글 · 사진 남 상 학 인천 연안부두에서 서남방으로 약 50km 떨어진 승봉도. 승봉도는 그리 크지 않은 섬이다. 서울 여의도의 4분의 1크기(2.22㎢), 총 해안선 길이 9.5Km 규모의 승봉도. 섬 전체가 마치 하늘을 비상하는 봉황을 닮았대서 승봉도(昇鳳島)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고 싶었던 섬, 아름다운 승봉도 행정구역은 인천 옹진군에 속해있는 섬이지만 오히려 충남 당진과 화성 제부도 앞바다에 다소곳이 놓여있는 섬이다. 대개의 섬마을이 그렇지만 사람과 차가 적어 깨끗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또 '섬'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사랑스러운 섬이다. 승봉도는 관광코스가 따로 없다.. 2014. 9. 29.
신도· 시도· 모도, 삼형제 섬 바닷바람 쐬며 섬길 걷기 신도· 시도· 모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삼형제 섬 바닷바람 쐬며 섬길 걷기 글·사진 남상학 - 신도, 시도, 모도 세 섬을 삼형제섬이라고 하는데 서로 다리로 이어져 있다. - 가끔 만나는 예전 직장 동료와 함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속한 신도· 시도· 모도 삼형제 섬을 가기 위해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이들 섬을 방문할 때마다 승용차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오전 9시 50분 운서역에서 친구와 합류하여 운서역 앞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307번(인천역~삼목선착장 운행, 청라교통) 버스를 탔다. 삼목선착장까지는 10분 남짓 시간이 걸렸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 타고 10분이면 닿는 곳에 신도· 시도· 모도 삼형제.. 2014. 9. 1.
덕적도 비조봉, 낙조와 일출을 한 곳에서 즐긴다 덕적도 비조봉 낙조와 일출을 한 곳에서 즐긴다 비조봉 팔각정에서 야영 후 조망 즐기며 능선 주파 글·한필석 기자 / 사진·정정현 기자 ▲ 1 낙조 조망대인 비조봉 팔각정 부근에서 비박준비 중인 등산인들.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도(德積島)는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을 갖춘 해수욕장이 있어 오래 전부터 여름철 피서지로 이름난 섬이다. 백제 때 인물도(仁勿島), 고려 때 덕물도(德勿島)로 불리다가 현재 이름으로 굳어진 덕적도는 요즘 들어 섬 트레킹 붐이 일면서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등산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섬이다. 섬 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은 해발 200~300m대에 불과하지만 육지의 1,000m급산에서나 누릴 수 있는 장쾌한 산행의 묘미와 산행 내내 서해 바다를 조망할 수.. 2014. 1. 5.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인천 앞바다 섬 풍경이 한눈에 쏙~ 글, 사진 : 서영진(여행작가) 가을, 호젓한 섬길 한번 걸어보자. 통통배만 오갈 뿐 차도 다니지 않는 섬 해변길 말이다. 무의도는 드라마 촬영지와 하나개해변, 호룡곡산 등으로 명성을 떨친 지 오래지만 동생 섬인 소무의도가 입소문이 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무의도 샘꾸미포구에서 소무의도까지 구름다리가 놓이고 무의바다누리길이 조성되면서 찾는 이의 발길이 늘고 있다.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무의바다누리길의 시작이다. 주말이면 무의도 가는 길이 꽤 편리해졌다. 예전에는 두세 차례 버스를 갈아타고 오갔지만 요즘은 인천공항철도가 주말마다 용유임시역까지 연결된다. 기차역에 내리면 무의도행 배가 출발하는 잠진도선착장까지 바다를 옆에 두고 걸어서 닿을 수.. 2013. 11. 10.
신안 증도, 슬로시티에서 만끽하는 느린 휴식 신안 증도 슬로시티에서 만끽하는 느린 휴식 글, 사진 : 최갑수(여행작가) ▲증도 개펄 증도 가는 길은 멀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무안을 지나 신안 지도와 사옥도를 거쳐야 비로소 닿을 수 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대략 6시간 걸린다. 멀고 먼 곳이지만 여행자들에게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로망의 섬’이기도 하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보여주기도 하도 이국적인 풍광을 선사하기도 한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증도의 별칭은 ‘보물섬’. 1976년 중국 송·원나라 때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도자기, 동전 등 모두 2만 3,000여 점의 보물이 발견되었는데, 증도 북서쪽 끝머리에 이를 알리는 기념비가 서 있다. 이 일대는 증도에서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손꼽힌다. 호롱섬, 도덕도.. 2013. 9. 9.
군산 선유도, 그곳에 가면 신선을 만날까 군산 선유도 그곳에 가면 신선을 만날까 이소원 취재기자 선유도(仙遊島)라. 이름을 그대로 풀어내면 '신선이 노니는 섬'이다. 얼마나 아름답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신선도 머문다는 아름다움을 엿보러 나섰다. 선유도는 전북 군산 앞바다 고군산군도의 가운데 즈음, 섬과 바다에 안겨 자리한다.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와는 다리로 연결되어 한 몸이나 진배없다. 우선 고군산군도의 위치부터 찾아보자. 서해안을 따라 내려오면 위아래로 길게 뻗은 태안반도와 닿는다. 아래로 서천과 군산을 지나면 해안으로 툭 튀어나온 변산반도가 보인다. 고군산군도는 군산과 변산반도 사이 서해에 자리한다. 바다와 섬이 호위하는 선유도 선유도의 뷰 포인트로 꼽히는 선유봉에서 바라본 장자도와 대장도.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대교도 보인다 군.. 2013. 8. 23.
위도, 아픈 기억 속 숨은 진주 위도, 아름다운 고슴도치 섬 위 치 : 전북 부안군 위도면 위도에는 약 7여 년에 걸쳐 완성했다는 해안도로가 온 섬을 두르고 있는데,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어서 자가용을 가지고 들어가면 더욱 좋다. 위도여행은 격포항 좌우의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의 배웅에서 시작된다. 격포항에서 위도의 파장금 항까지는 여객선으로 40분 남짓 걸리나 여객선이 비교적 천천히 운행하는 것일 뿐, 격포항에서 위 도가 제법 크게 보일 정도로 실제로 먼 거리는 아니다. 위도는 멀리서 얼핏 보면 두개의 섬으로 보이나 파장금항 쪽으로 돌아 들어갈수록 점차 합쳐지면서 원래 하나의 섬임이 드러난다. 평소에도 파도가 센 곳인지 격포항과 마찬가지로 방파제가 양쪽에서 항구를 둘러싸고 있고 그 방파제 양쪽에 각각 하얀색과 빨간.. 2013. 8. 16.
인천 소야도 트레킹, 산릉의 장쾌함과 해안 비경이 조화로운 섬 인천 소야도 트레킹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산릉의 장쾌함과 해안 비경이 조화로운 섬 국사봉과 왕재산 연결하는 소야도 능선길 완성돼 글 김기환 기자 / 사진 염동우 기자 ▲ 소야반도 남쪽의 막끝해변 풍광. 넓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거친 파도가 인상적이다. 여름이 다가오며 하루가 다르게 ‘산 빛’이 짙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야외활동의 시기가 찾아오며 주말마다 가까운 산은 사람들의 발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산길은 흙먼지가 자욱하고 언덕배기 쉼터는 발 디딜 틈도 없다. 어느새 휴일의 산등성이는 서울 명동보다 더 붐비는 공공장소가 되었다. 번잡함을 피하고 싶은 이들에게 섬은 좋은 대안 여행지다. 드나드는 배편이 한정되어 있어 교통이 불편하지만, 오히려 그 제한적인 접근성이 매력이다. 휴일에도 찾는 사.. 2013. 6. 29.
인천 소야도 산길, 여름보다 푸른 봄 바다를 걷다 서해 소야도 인천 소야도 산길 여름보다 푸른, 봄 바다를 걷다 소야도(옹진)=김기환 월간 山 기자 (위)탐방객들이 인천 옹진군 소야반도 남쪽에 있는 막끝해변을 둘러보고 있다. 바닷바람이 세고 파도도 거칠지만 갯바위 낚시꾼이 많이 찾는다. (아래) 등산객들이 소야도 마배끝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매바위를 바라보고 있다. / 염동우 영상미디어기자 봄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하지만 날이 풀리며 주말마다 가까운 산은 인산인해다. 산길은 흙먼지 자욱하고 언덕배기 쉼터는 발 디딜 틈도 없다. 호젓한 산길을 원하는 이들에게 섬은 좋은 대안이다. 드나드는 배편이 한정되어 있어 조금 불편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매력이다. 휴일에도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어디를 가나 쾌적하.. 2013. 5. 6.
옹진 대청도, 바위는 바다를 마주하고 바람을 껴안았네 옹진 대청도 바위는 바다를 마주하고 바람을 껴안았네 대청도(인천)=안중국 월간 山 편집장 * 옹진 대청도 삼서 트레일 코스의 절경지 중 하나인 마당바위. 널찍한 완경사의 갯바위 지대로, 손꼽히는 해상 절경이다. / 김승완 영상미디어 기자 * 수천 년간 바다를 건너온 바람이 만든 '바위병풍' 서풍받이의 장대(將臺)처럼 튀어나온 조망처에 서자 대륙에서부터 몰아쳐온 북새풍에 갑자기 숨이 턱 막힌다. 겨울 인천 옹진군 대청도에서는 이 바람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바다를 건너온 바람이 큰 파도를 일으켜 누천 년간 절벽을 조탁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절경이 탄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쥐죽은 듯 숨죽이는 바람. 비로소 편히 어깨를 펴고 주위를 돌아본다. 왼쪽은 줄잡아 100m는 넘어 뵈는 거대한 바위 병풍.. 2012. 12. 14.
소무의도, 바람과 함께 걸어서 한바퀴 소무의도 바람과 함께 걸어서 한바퀴 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수도권 전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인천 앞바다에 다다를 수 있다. 반나절 만에 다녀온 ‘소무의도’ 여행. 바다와 어우러진 청정 도보여행코스였다. 차창 밖 개펄 위로 드넓은 칠면초 군락이 붉게 펼쳐지는 영종대교를 지나면 어느새 종착지인 인천국제공항역이다. 서울역에서 일반열차를 탄 지 53분 만이다. 3층 공항터미널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10여 분, 개펄체험장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마시안 해변을 가로지르면 어느새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비릿하고 짭짤한 갯내음이 확 달려든다. 물때를 맞춰 개펄로 뛰어든 사람들이 여기저기 조개를 캐느라 부산하다. 여기서 철부선에 올라타기 무섭게 뱃머리만 .. 2012. 11. 22.
신안 압해도, 낙지 다리가 갯벌을 누르는 섬 신안 압해도 낙지 다리가 갯벌을 누르는 섬 글, 사진 : 유연태(여행작가) 목포시와 무안군 중간에 자리한 신안군 압해도는 2008년에 개통된 압해대교를 통해 자동차나 버스로 여행하기가 쉬워진 섬이다. 서쪽 끝 송공항에서는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탈 수 있다. 뻘낙지가 단연 인기 최고의 별미이다. * 목포시 북쪽 산업단지에서 본 압해대교 * 낙지 다리가 바다를 누르고 있는 형상을 한 섬 길이 1,420m의 압해대교 해상 교량을 건너면서부터 압해도 여행이 시작된다. 압해도는 7개 유인도와 70개 무인도 등 총 77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압해도'라는 지명이 품고 있는 뜻을 살펴보자. 누를 '압(押)' 자에 바다 '해(海)' 자다. 읍사무소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낙지 다리가 .. 2012. 11. 19.
서해 굴업도·덕적도, 해변과 절경 산책로를 품은 아름다운 섬 서해 굴업도·덕적도 해변과 절경 산책로를 품은 아름다운 섬 위 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굴업도는 인천 앞바다의 보석 같은 섬이다. 옹진군 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고 1시간여 달리면 굴업도가 단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 [왼쪽/오른쪽] 굴업도 선착장과 섬 순회선 / 굴업도 전경 * 섬은 호젓한 해변, 사구, 해식 지형, 능선을 잇는 산책로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선착장과 마을을 잇는 옛 오솔길 등 숲길은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숲에서 사슴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기도 한다. 휴가철이면 사람들이 빼곡하게 찾아드는 덕적도와 견주면 굴업도는 잘 알려지지 않은 외딴 섬이다. 평일이면 문갑도, 울도 등을 순회하는 여객선 한 척이 오갈 뿐이다. 사랑방처럼 마련된 여.. 2012. 9. 3.
선유도, 신선이 놀다간 그 섬 선유도, 신선이 놀다간 그 섬 - 백사장의 노래, 갈대의 춤 - 군산=글·이영민 기자 / 사진·염동우 영상미디어 기자 ①맨발로 걸어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는 전북 군산 선유도 명사십리. 고운 모래사장을 거닐며 서해안 낙조(落照)를 바라보는 명소다. ②선유도의 자연산 돔회는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③기도하는 손 모양을 본따서 만든 선유도 전월리 선착장‘기도 등대’. 최근 자전거 하이킹·트레킹 즐길 수 있는 구불길 새 단장 모래사장 갯벌 산 염전 낙조 등 즐기다보면 배 놓칠 수도 선유도(仙遊島)로 향하는 배가 전북 군산항을 떠나자마자 해무(海霧)를 만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안개는 짙어져 검푸른 바다 위를 빽빽하게 채웠다. 지척도 구분할 수 없는 안갯속에서 바닷길을 열기를 한 시간 남짓, 뱃고동이.. 2012. 5. 19.
서해 외연도, 짙은 해무 속 수줍은 모습 드러내는 서해 고도 충남 보령 외연도 짙은 해무 속 수줍은 모습 드러내는 서해 고도 천연기념물 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인상적 * 대천항에서 약 53km 거리에 위치한 외연도, 쾌속선으로 꼬박 1시간 20분을 헤쳐 나가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본래 대천항에사 8시에 출항하는 1항차 여객선을 타려 하였으나 조석간만의 문제로 외연도 접안이 불가하여 2항차인 오후 2시 배를 탔다. 바람이 없어 바다는 잔잔한 편, 대천항을 떠난 쾌속선 는 순조롭게 한 시간여만에 호도와 녹도에 여객을 내려놓고 한 시간을 더 운항하여 외연도에 입항했다.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만큼 먼 거리의 외연도는 보령시에 속해 있는 70여개의 섬들 중 육지에서 가장 먼 서해의 고도다. 대천항에서 약 53km 거리에 위치.. 2011. 10. 4.
전남 신안 ‘느림의 섬’ 증도, 시간이 멎은 섬 전남 신안 ‘느림의 섬’ 증도 적록빛 함초, 황금빛 염전… 시간이 멎은 섬, ‘절정의 시간’ 맞다 문화일보 박 경 일 기자 ▲ 증도 갯벌에 조성된 염생식물원의 물골을 따라 적록빛 염생식물이 어우러졌다. 가을이 하루하루 길어가면 염생식물들도 붉은빛이 더 짙고 선명해진다. 자연이 빚어낸 색감이 마치 팔레트에 물감을 짜놓은 듯하다. ▲ 이국적인 느낌의 우전해수욕장. 파라솔 아래 앉아 멀리 밀려 나간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마치 ‘남국의 바다’에 당도한 것 같은 느낌이다. ▲ 따스한 황금빛 노을 속에서 길게 이어진 염전의 소금창고를 따라 둥글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달리면 마치 인상파 화가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혹시 아직도 다녀오시지 않으셨습니까. 전남 무안의 물결치는 황토 구릉을 지나 당도하는 해제반도.. 2011. 9. 17.
군산 선유도, 낙조 해변 사이로 자전거가 달리다 군산 선유도 낙조 해변 사이로 자전거가 달리다 글·사진=한국관광공사 군산 선유도는 낭만이 깃든 섬이다. 명사십리의 낙조와 옥돌해변의 호젓함은 섬의 운치를 더한다. 섬을 가로지르는 해변에서 여행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낙조를 벗 삼아 하룻밤을 보내기도 한다. ‘신선들이 노닐던 섬.’ 선유도의 이름에서조차 여유로움은 묻어난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그중 맏이로 꼽히는 섬이 선유도다. 선유도로 총칭해서 불리지만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한 묶음이 됐다. 낭만의 섬은 한때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고려와 조선 시대 때 수군부대가 들어서 있었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끝낸 뒤 머물다 간 곳이기도 하다. 군산진이 수군부대와.. 2011. 8. 19.
서해 외연도, 중국 닭소리 들리는 아름다운 외딴 섬 서해 외연도 중국 닭소리 들리는 아름다운 외딴 섬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과 아름다운 명금해변 - ▲ 외연도선착장에 정박한 어선들. 이날에도 안개가 짙게 깔려 있었다. 육지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 '외연도'. 이곳은 서해에서 멀리 떨어져 조용한 새벽녘에는 중국에서 우는 닭소리도 들릴 정도라고 한다. '연기에 가려진 섬'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섬에 닿을 듯이 다가서야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있다. 출항시간 20분 전에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서둘러 표를 구입하고 선착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선착장에는 등산객들과 낚시꾼들이 줄지어 배에 오르고 있었다. 외연도는 대천항서 서쪽으로 53㎞나 떨어진 곳이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던 항구와 달리 바닷길은 해무가 짙게 끼어 있다. 출렁이는 파도를 넘어 2시간 .. 2011. 8. 12.
충남 보령 삽시도, 경치 좋고 인심 좋은 고향 같은 섬 충남 보령 삽시도 경치 좋고 인심 좋은 고향 같은 섬 글·사진 남상학 태안반도의 안면도에서 남쪽으로 약 6㎞, 대천항(어항에서) 1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섬이다. 삽시도(揷矢島)는 하늘에서 바라보면 화살[矢]을 꽂아놓은[揷] 활처럼 생겼다고 한다. 충청도에서는 안면도, 원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하지만 면적은 3.78k㎡, 해안선 길이는 10.8㎞에 불과해 도보로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서두르지 않아도 한나절만 자분자분 걸으면 섬 구석구석을 다 들여다볼 수 있다. 하지만 처음 찾은 사람에게 삽시도는 실제보다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다. 최고지점(113m)이 있는 섬의 서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낮은 구릉지를 이룬다. 해안에는 넓은 만이 발달해 있으며, 곳곳에 작은 돌출부가 있다. 동쪽과.. 2011. 7. 22.
장봉도, 환상적인 걷기코스를 갖춘 휴양지 섬 옹진 장봉도 환상적인 걷기코스를 갖춘 휴양지 섬 글·김기환 월간山 기자 / 사진·정정현 영상미디어 기자 ▲ 장봉도 옹암 선착장(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로 떠나는 페리 ▲ 장봉도 옹암 선착장에 세운 인어공주상. ▲ 국사봉 정상에서 본 길고 봉우리가 많은 장봉도. 지난해 말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됐다. 서울의 중심부인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곧장 이어지는 기찻길이 생긴 것이다. 길이 생기면 언제나 새로운 인기 산행지가 등장하는 법. 그래서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희소식이다. 공항철도 개통과 더불어 인천국제공항 앞바다의 장봉도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휴양지지만, 접근이 한결 손쉬워지며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그곳에 국사봉.. 2011. 1. 15.
백령도의 흰날개에 올라타다(두무진·하늬해변의 비경) 백령도의 흰날개에 올라타다 두무진·하늬해변의 비경 느끼실 텐가, 기꺼이 내 어깨 빌려 드리리 백령도=어수웅 기자 ▲ 빠른 물살과 바람이 만 년 동안 자신의 흔적을 새겨 넣은 곳. 백령도 두무진이다. / 백령도=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내 이름은 백령. 흰 백(白)에 날개 령(翎)을 쓴다. 조선시대, 황해도의 가난한 선비와 사랑에 빠진 사또의 딸을 편지로 맺어준 흰 날개 따오기에서 따온 이름이다. 근래 속세 사람들은 천안함 폭침 등으로 먼저 떠올리지만,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나 자신. 그 비극적 폭침이 있기 최소 1만년 전부터 나는 황해를 지키고 있었다. 제4 빙하기만 해도 어머니 한반도와 한몸이었지만, 대략 1만년 전 후빙기에 들어와 빙하가 녹고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나는 결심했다. 황해도 옹진반도.. 2010. 8. 16.
인천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서해 최고의 여름휴양지 인천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서해 최고의 여름 휴양지 글·사진 남상학 * 인천 앞바다에 자리잡은 덕적도, 사각 테두리 속의 작은 섬은 덕적군도에 속하는 섬 * 덕적도는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75km 거리에 있는 섬이다. 행정구역상 위치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서포리 덕적도. 덕적도는 아름다운 경관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수도권에서는 가장 손꼽히는 섬 여행지로 꼽힌다. 맑고 푸른 물과 하얀 백사장, 밀려오는 하얀 포말이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송림이 우거진 해수욕장에 주변 시설들이 잘 구비되어 있어 젊은 연인들이나 가족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덕적도는 한자를 그대로 풀어보면 ‘덕을 쌓은 섬’이 되고 순 우리말로는 ‘큰 물섬’으로, 물이 깊은 바다에 있는 섬이라는 뜻이다. 해안선의 길이가 37... 2010. 7. 26.
신안 임자도 : 아름답게 지는 해, 그러나 새롭게 떠오르는 섬 신안 임자도 아름답게 지는 해, 그러나 새롭게 떠오르는 섬 - 풍요로운 섬에 질펀한 민초들의 삶 녹아 - 보석같이 맑고 깨끗한 대광해수욕장 젓새우 파시의 추억에 가라앉은 ‘전장포 아리랑’ 용안굴·은동해수욕장 등 비경 간직한 보물섬 임자도는 전라남도 신안군의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다. 광주로부터 90㎞, 목포와의 거리는 66.6㎞, 지도 점암에서는 12㎞ 떨아져 있다. 동으로 지도읍, 남쪽으로는 자은면, 북쪽으로는 바다 건너 영광군 낙월면과 이웃하고 있다. 예전에는 목포에서 여섯 시간이나 걸리는 뱃길 때문에 왕래가 어려웠으나, 무안 해제~신안 지도간 연륙교가 세워지고 지도읍 점암과 임자도를 잇는 철부선이 운항하면서 승용차로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코스가 되었다. 목포에서 정기여객선이 1일 2회 운항.. 2010. 4. 5.
서해의 꽃섬 '풍도'를 가다 서해의 꽃섬 '풍도'를 가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이 잔인한 3월에도 꽃은 피더라 복수초ㆍ바람꽃ㆍ대극… 이 섬엔 귀한 꽃이 지천 풍도=어수웅 기자 / 사진ㆍ조선영상미디어 허재성 기자 ▲ 삼대의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눈 위의 복수초. 엄밀하게는 눈을 뚫고 나온 게 아니라, 이미 핀 복수초 위에 눈이 내린 풍경이다. 23일 아침, 눈 덮인 풍도의 복수초가 수줍은 자태를 드러냈다. / 조선영상미디어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3월 하순. 남도의 꽃소식은 희미했다. 그런데 오히려 정신 못 차리는 날씨 덕에 풍도(豊島)의 봄 야생화가 이별을 망설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예년이었으면 벌써 한창때를 지났을 어여쁜 우리 꽃들이 수줍게 피고지고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풍도까지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두.. 2010. 4. 4.
무의도 호룡곡산, 노을만 보며 산행 이어가다가 하산해도 좋아 무의도 호룡곡산 노을만 보며 산행 이어가다가 하산해도 좋아 노을 감상에 좋은 곳마다에 ‘조망대’ 팻말 글 안중국 기자 사진 허재성 기자 ▲ 호룡곡산 정상. 아침 운해가 섬을 에워쌌다. 무의도(舞衣島)는 안개가 낀 날 바다에서 바라보면 섬의 형상이 마치 아름다운 춤사위인 듯해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러나 멀리서 보기엔 그런 전설이 어처구니없을 만큼 무의도 호룡곡산이 그리는 하늘선은 야트막하고 초라하다. 하지만 그 실망감은 산릉에 오르면 감동으로 바뀌고, 석양을 보았다면 언젠가는 다시 오리라는 다짐을 동반하게 된다.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호룡곡산(虎龍谷山·246m)은 오래전부터 수도권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섬산행지다. 바다 여행을 겸해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데다 한나절로 산행이 가능한 순한 산이.. 2010. 3. 29.
서해 원산도, 가족맞춤 해수욕장이 바로 여기구나! 충남 원산도 가족맞춤 해수욕장이 바로 여기로구나 글 · 사진 양영훈 대천항에서 배로 40분 거리인 원산도는 충청도에서는 안면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옛날에는 ‘고란도’라 불리다가 1914년부터 원산도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섬의 형태는 뫼 ‘산(山)’자 모양과 그린 듯이 똑같다. 그래서 북쪽 해안선은 들쭉날쭉하고 남쪽 해안은 동서로 반듯하다. 행정구역상 원산도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의 한 리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면적은 같은 리인 삽시도(3.78km2)의 두 배 가까운 7.04km2에 이른다. 여객선이 닿는 선착장만 해도 저두, 선촌, 진고지, 초전, 오봉산 등 5곳이나 된다. 그래서인지 실제 둘러본 원산도는 삽시도의 서너 배는 될듯이 크게 느껴졌다. 내 차를 갖고 들어가야 제대로 둘러볼 수가 있다. .. 2009. 9. 20.
신안군 임자도 해변승마, 바다를 따라 태양과 함께 달리자 신안 임자도 해변승마 바다를 따라 태양과 함께 달리자 박경일 기자 ▲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의 너른 백사장에서 낙조 무렵의 붉게 물든 바다를 배경으로 말을 타는 모습. 사실 해변에서 말을 탈 정도로 승마를 익히려면 적잖은 훈련이 필요하다. 말 위에 오르지 못한다 해도 어떨까. 그저 해변에서 이런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낭만적이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백사장이라고 했습니다. 흔히 해안 백사장이 긴 해수욕장을 일컬어 ‘명사십리’라고들 하지만, 이곳 백사장의 길이는 ‘십리’(4㎞)의 무려 세배인 12㎞에 달합니다.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쉬지 않고 걷는다 해도 2시간30분이 걸린다는 백사장을 가진 곳. 사리 무렵의 썰물 때면 바다가 밀려 나가면서 드러나는 백사장의 폭이 400m를 넘는 곳. 바로 .. 2009.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