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및 정보495

홍콩여행, 빅토리아 하버 너머 섬 여행 홍콩여행 빅토리아 하버 너머 섬 여행 트래블조선 Go on’s Pick! 느리게 걷고 천천히 둘러본다. 빌딩 숲이 아닌 나무로 우거진 언덕 정상에 올라어선들로 뒤덮인 해안가를 바라본다.화려함 대신 소박한 풍경으로가득하고, 복잡함보다 여유가 넘쳐난다. 홍콩의 섬 여행은 그런 것이다. 80년대 홍콩, 청차우 센트럴 페리터미널의 5번 선착장에서 일반페리에 올랐다. 고속 페리를 타면 약 30분,일반 페리는 30분이 더 소요된다. 멀리 청차우 섬과 함께 해안가에 정박해 있는 크고작은 어선들이 보였다. 섬 주민들의 주된 생계수단이 어업이기에 섬 인근에 정박해있는 어선도 수십 척이다. 선착장 주변은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과 호객하는 상인과 자전거로 복잡했다. 시골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청차우의 투박한 .. 2018. 8. 18.
티롤 알프스, 천국같이 아름다운 산악마을… 도전 자극하는 알피니즘의 고향 티롤 알프스 천국같이 아름다운 산악마을… 도전 자극하는 알피니즘의 고향 동아일보 조성하 여행 전문기자 ▲ 산 중턱 초원의 레스토랑 플라뇌첸호프의 정원. 언덕 아래로 인스브루크가 보인다. 인스브루크=조성하 전문기자 ‘유럽의 지붕‘ 알프스. 동서 1200km에 걸친 이 산맥은 무려 7개국에 걸쳐 있다.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독일 그리고 슬로베니아(서→동)다. 그런데 그중에도 오스트리아는 특별하다. 19세기 후반 본격화된 알피니즘(Alpinism·산악등반)의 발상지라서다. 저명한 알피니스트(등반가) 상당수가 여기 태생이고 스키도 당시엔 알피니즘의 일부여서 알파인스키 역시 여기서 시작됐다. 이 사실은 곧 이런 설명을 가능케 한다. 오스트리아 산악이 알프스의 그 어디보다도 이런 도.. 2018. 8. 18.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 트레일 경로, ‘폭풍의 언덕’을 가다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 트레일 경로 에밀리 브론테가 깊이 사랑했던 ‘폭풍의 언덕’을 가다 글 |이영철(여행작가)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Coast to Coast Walk)’ 306km 국내 최초 답사기 샤프마을을 벗어나며 철길 위 육교에서 잠시 멈췄다. 멀리서 기차가 나를 향해 돌진해 오고 있다. ‘어? 피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눈 깜빡할 사이에 기차가 휙 지나갔다. 일주일 전 내가 바로 저렇게 이곳을 지났다. 영국 횡단길 CTC의 출발지인 세인트비스를 향해 가던 그날, 내가 탔던 빨간색 버진트레인(Virgin Train)이었다. 처음으로 영국의 장거리 열차에 앉았던 감흥이 새롭다. 졸음 밀려오는 두 눈을 부릅뜨며, 차창 밖 고속 필름으로 지나는 잉글랜드의 정취를 놓치지 않으려 무진.. 2018. 8. 9.
일본 아오모리의 맛과 멋 일본 아오모리의 맛과 멋 무더위 잊게 하는 서늘한 바람… 성게알-참치가 지친 몸 달래줘 동아일보 조성하 전문기자 ▲포구 선착장에 선 여인을 호위하듯 도열한 저 해안단구는 이 호토케가우라에서도 ‘오백나한’이라 이름붙여진 절벽. 2300만 년의 장구한 세월이 빚어낸 이 비경을 일본인들은 ‘부타가우라’(佛陀ケ浦 부처의 포구)라 부르며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 모두에 불가의 이름을 붙여 부른다. 높이가 90m에 이르는 이 비경의 해안단구는 2km가량 이어지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유람선으로 둘러본다. 조세현 작가 제공 큰 섬 네 개로 구성된 일본 열도. 최북단 홋카이도(北海道)∼최남단 오키나와(沖繩)는 거리가 무려 3008km에 항공기로 네 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멀다. 그런 일본은 해안선도 길어 세계 6위(2만97.. 2018. 8. 4.
일본 홋카이도, 일본 최북단… 뜨거운 여름 잊게 하는 신비한 그곳 일본 홋카이도 일본 최북단… 뜨거운 여름 잊게 하는 신비한 그곳 황효진 기자 ▲ ‘오타루 운하.’ 주변에 오래된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일본의 홋카이도.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일 뿐 아니라 풍부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여행객들이 연중 끊이질 않는 곳이다. 일본의 최북단에 있어 겨울이면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 왕국이 되고, 봄이면 가장 늦은 벚꽃 개화로 초여름까지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홋카이도의 여름은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우리나라와 달리 7, 8월의 홋카이도 날씨는 평균 기온 24도로 선선하고 습하지 않은 날씨를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보랏빛 라벤더의 향긋한 꽃내음도 여름 홋카이.. 2018. 7. 20.
마카오, 동·서양 문화의 공존(共存) 마카오 동·서양 문화의 공존(共存) '도박'의 도시에서 '가족여행'의 도시로 마카오=트래블조선 한소라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30개나 보유한 마카오는 포르투갈과 중국 문화가 섞여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대형 복합 호텔·리조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수준의 서비스로 가족관광객과 여성여행자를 사로잡고 있다. 마카오, 가성비·가심비 모두 잡는 '단거리 인기여행지'로 급부상 이국적 분위기와 '우수한 관광 인프라'로 여행 만족도 매년 상승 마카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5년 50만에서 2016년 66만, 2017년 87만 명으로 최근 3년 새 급증했다. 마카오 관광청은 올해 100만을 넘겨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인들의 발길이 마카오로 이어지는 까닭은 무엇.. 2018. 7. 19.
일본 와카야마, 700㎞ 순례길 · 133m 폭포 ··· 신(神)을 영접하다 일본 와카야마 700㎞ 순례길 · 133m 폭포 ··· 신(神)을 영접하다 일본 와카야마(和歌山)=글·사진 박경일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길’은 딱 두 개다. 하나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고, 다른 하나가 일본 와카야마현, 나라현, 미에현에 걸쳐 있는 참배 길이다. 1200년 전에 시작된 참배의 걸음은 지금도 계속돼 해마다 1500만 명이 이 길을 걷는다. 와카야마현의 참배 길 구간에서 가장 압도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곳은 나치 폭포다. 참배 길이 지나는 신사에 세워진 삼층 목탑 뒤로 133m 높이의 나치 폭포가 수직 절벽에 걸려 있다. # 일본의 여름을 여행하는 방법 한 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700여 만 명. 적어도 이 중 절반 이상이 오사카(大阪)와 교토(京都)에 가는 것이.. 2018. 7. 18.
일본 가고시마 & 미야자키(1), 화산과 바다 그리고 신(神)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 & 미야자키(1) 화산과 바다 그리고 신(神)과 함께 트래블조선 [가고시마편] 화산에 쌓인 눈과 푸르게 녹아내린 바다 풍경은 일본하면 으레 떠오르는 진부한 상상을 단번에 부수어 놓았다. 거대한 자연 속에서 당연한 듯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만들어가는 가고시마 그리고 미야자키. 온천으로 유명한 규슈의 최남단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인천에서 1시간 15분 만에 도착한 가고시마공항. 최근 TV 프로그램에 방영된 이후 떠오르는 여행지가 된 탓 인지 한국인 여행객들과 간간히 마주쳤다. 그러나 먹거리와 쇼핑, 화려한 번화가를 상상하며 떠나왔던 일본 여행에서 가고시마와 미야자키는 낯선 풍경들만 끊임없이 꺼내놓았다. 살아있는 화산과 마주하며 대자연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2018. 7. 17.
일본 가고시마 & 미야자키(2), 화산과 바다 그리고 신(神)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 & 미야자키(2) 화산과 바다 그리고 신(神)과 함께 트래블조선 미야자키편 / 산과 바다, 그 신비로운 예술 미야자키 가고시마 현 바로 옆, 규슈의 남동부에 위치한 미야자키 현. 아직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이곳은 왼쪽으로 웅장한 산맥과 깊은 숲, 청색으로 형형한 태평양을 끼고 있다. 워낙 신비롭고 거대한 자연이 많아 이곳의 신사들 역시 우리가 상상하는 일본의 신사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와 풍경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바다와 숲 속에서 미야자키가 내내 품어온 여행지를 발견하는 새로운 시간. 세계적인 화가들이 숨어 있는 미야자키 현립 미술관 ▲미야자키 현립 미술관 미야자키 현립 미술관에는 세계적인 화가 피카소와 르네 마그리트, 폴 시냑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일본에서, 그 이름도 .. 2018. 7. 17.
장가계와 봉황고성 그 사이 장가계와 봉황고성 그 사이 트래블조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장가계의 명성은 비단 그곳에만 머물지 않는다. 중국 4대 고성에 빛나는 봉황고성과의 사이에 또 다른 클래스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구와 외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같은 이틀. 웅장한 산 속에 숨.. 2018. 7. 15.
미국 댈러스, 축제의 계절… 봄은 노래한다 미국 댈러스 축제의 계절… 봄은 노래한다, 미국 댈러스 트래블조선 19세기 카우보이들이 개척한 땅… 예술적 감성 풍만한 메트로폴리탄 ▲ 모양의 지오텍 전망대에선 댈러스를 360도 파노라마 뷰로 내려다볼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댈러스는 19세기 카우보이들이 개척한 땅이다. 그렇다고 지금도 먼지 날리는 황야, 로데오, 소몰이만 기대하면 오산이다. 카우보이의 후예들은 댈러스를 예술적 감성이 충만한 메트로폴리탄으로 변신시켰다. 스카이라인은 화려해지고, 공연장과 미술관 그리고 거리 축제는 더욱 풍성해졌다. 댈러스의 봄은 날마다 축제 ▲ 댈러스 수목원에서 만난 벤저민 프랭클린 조각상 풀밭 위에 앉아 맥주를 홀짝이며 라이브 음악에 빠져들기 좋은 계절이 왔다. 사실, 사계절 밴드 공연을 즐기기.. 2018. 7. 15.
영국 맨체스터, 인류사의 보물을 품다 영국 맨체스터 인류사의 보물을 품다 트래블조선 오랜 역사의 도시… 축구 팬들에게는 영국 런던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곳 ▲ 세계 최초의 산업도시 맨체스터의 면모는 현대 맨체스터의 풍경 속에도 도저하게 담겨 있다. 맨체스터의 현재를 보여주는 인공 항공 샐퍼드 키와 미디어 시티 축구 팬들에게는 영국, 하면 런던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도시인 맨체스터. TV 중계 화면으로 셀 수 없이 드나든 올드 트래퍼드는 버킷리스트 맨 위에 올라 있는 꿈의 구장이다. 축구가 이유가 되었든, 런던 너머의 영국이 궁금해서 찾게 되었든,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은 모두 기대와 상상 이상의 경험에 놀라게 된다. 축구는 맨체스터를 장식하는 영롱한 보석 중 단 하나일 뿐. 오랜 역사의 맨체스터는 여러 빛깔의 크고 작은 찬란한 보물을 품고 있다... 2018. 7. 15.
터키 파묵칼레, 하얗게 농익은 신비 터키 파묵칼레 하얗게 농익은 신비 '파묵칼레' 트래블조선 하얀 층을 이룬 테라스와 옥빛으로 테라스를 물들인 온천은 하늘 위에 지어진 여신들의 노천탕은 아니었을까. 파묵칼레의 신비는 여기서 머물지 않는다. 그곳을 감싸고 있는 고대 도시의 수수께끼 같은 풍경이 더해지면, 비로소 신들이 그리던 도시의 디자인이 마무리된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 자연스럽게 응집된 문화적 독창성을 보여주는 곳 터키. 때문에 그들의 땅에 뿌려진 수많은 유산은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또 낯설기도 하다. 첫 터키여행임에도 예상하지 못한 편안함을 어느 해외여행에서보다 빠르게 느낄 수 있었던 건, 오래도록 그들의공기를 함께 공유하며 축적해온 동양인들의 체취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럼에도 완벽하게 낯설 수밖에 없었던 한 장면을 마주한 순간, 차근차.. 2018. 7. 15.
밀라노,이탈리아 경제와 패션의 중심지 이탈리아(24) : 밀라노 이탈리아 경제와 패션의 중심지 글·사진 남상학 ▲밀라노 비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의 가방전문점 쇼 윈도우 우리에게는 패션쇼로 익숙한 밀라노(Milano)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의 주도이다. 밀라노는 예로부터 경재의 중심지로 19세기 후반부터는 북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 도시가 되었고,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밀라노는 이탈리아의 통일국가 성립 이후 경제·문화·사상의 분야에서 선두적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밀라노 시민들은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지역주의에 근거하여,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특성을 들어 밀라노가 이탈리아의 정신적 수도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밀라노가 로마에 밀려 제2의 도시로 된 데에는 로마의 역사적·신화적 상징성, 피렌체를 중심으로 .. 2018. 6. 4.
이탈리아 시르미오네, ‘로마 귀족이 반한’ 호수 마을 이탈리아(23) : 시르미오네 ‘로마 귀족이 반한’ 이탈리아 북부 호수 마을 글·사진 남상학 어제 베로나 관광을 마치고 하룻밤을 지낸 우리는 시르미오네(Sirmione)로 향했다. 시르미오네는 이탈리아 북부, 3대 관광도시 베니스, 베로나, 밀라노의 사이에 위치해 있다. 밀라노에소 약 2시간 10분소요. 옛 중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마을이다.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 인근에 위치해 있다. 무엇보다 이곳 시르미오네는 로마 제국 시기부터 귀족들의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코모호수, 마죠레 호수와 함께 이탈리아 북부 3대 호수 중 하나인 가르다 호수가 있다. 알프스 빙하가 녹아서 생긴 가르다 호수는 마치 바다를 연상케 할 정도로 그 규모.. 2018. 6. 4.
이탈리아 베로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슬픈 사랑이 깃든 예술의 도시 이탈리아(22) : 베로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슬픈 사랑이 깃든 예술의 도시 글·사진 남상학 베네치아에서 120km, 밀라노에서 163km, 약 1시간 20분이면 닿는 베로나(Verona)는 이탈리아의 북부 밀라노와 베네치아의 중간에 위치한 베로나는 교통의 요지, 문화의 중심지,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로서 항상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받아 왔다. 아디제(Adige) 강이 도시를 S자 형으로 휘감아 돌며, 이 강을 중심으로 고대 로마의 유적이 아직까지 보존되어 있는 베로나는 분명 매력적인 도시임에 틀림없다. BC 89년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1405년 베네치아의 소유가 되어 1797년까지 지배를 받았다. 1797년 나폴레옹은 이곳을 오스트리아에 넘겨주었으며, 1866년 베로나는 이탈리아 왕국에.. 2018. 6. 4.
베네치아,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물의 도시' 이탈리아(21) : 베네치아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물의 도시' 글·사진 남상학 여행 7일차에 접어들었다. 오늘은 이탈리아 북동부에 자리한 ‘물의 도시’ 베네치아(Venezia)를 돌아보는 여정이다. 그 동안 이탈리아 여행은 주로 이탈리아의 서부 지역에 치중했는데, 오늘은 이탈리아의 동부 지중해에 맞닿아 있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Venezia)를 탐방하는 날이다. “1파운드의 살점을 가져가되, 피는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된다(A pound of flesh, but not a drop of blood).”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고전 희극 에 등장하는 유명한 대사이다. 베네치아는 에서 영어로 ‘베니스(Venice)’라고 표현되면서 ‘베니스’라는 이름으로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2018. 6. 3.
이탈리아 친퀘테레, 절벽과 바위로 이루어진 해안 마을 이탈리아(20) : 친퀘테레 절벽과 바위로 이루어진 해안 마을 글·사진 남상학 피사의 사탑을 구경하고 약 3시간 30분을 달려 친퀘테레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제노바의 서쪽은 넓은 모래사장과 온화한 기후,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연의 관광지로 유럽에서도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포르토피노(Portofino)를 위시하여 친퀘테레가 아말피 해안에 버금가는 때묻지 않은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말피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그에 버금가는 친퀘테레를 가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다시 기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친퀘테레의 첫 번째 마을이었다. 친퀘테레(Cinque Terre)는 이탈리아 리비에라에 있는 절벽과 바위로 이루어진 해안 마을이다. ‘친퀘(Cinque)’는 이탈리아어로 ‘다섯’을 뜻하며, .. 2018. 6. 2.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세계 7대 불가사의 하나 이탈리아 (19) : 피사의 시탑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 글·사진 남상학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Pisa)는 로마에서는 3시간, 피렌체에서는 1시간 거리의 북쪽에 있다. 피렌체에서 가까워 한나절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피사는 예로부터 에트투리아 인들의 정착지였으며, 후에 로마 식민지가 되었다. 피시는 일찍이 아르노(Arno) 강에 인접해 있어서 티레니아 바다를 이용하여 마르티에 공화국의 거점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하였다. 11세기 말에는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의 무역으로 크게 번영하였고, 베네치아나 제노바와도 패권을 다툰 해운 강국이었다. 13세기에 이르러 제노바에 패하였으나 그 후에도 문예의 중심지로서 번창하여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배출한 대학 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2차.. 2018. 6. 2.
피렌체, 생동감 넘치는 르네상스의 발원지 이탈리아(18) : 피렌체 생동감 넘치는 르네상스의 발원지 글·사진 남상학 피렌체는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져 있다. 중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도시인 피렌체는 낭만이 가득한 이탈리아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 1982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피렌체(Firenze)는 예술 문화재를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의 보고이다. 피렌체는 14~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미켈란제로, 지오토, 레오나르드다빈치 등 유명 예술가들의 걸작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꽃의 도시’라고 불리는 피렌체는 이탈리아 어인 ‘Fiore'가 꽃이라는 뜻인 어원적인 이유도 있지만, 이 도시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의 문장이 바로 백합꽃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피렌체는 BC 10세기.. 2018. 6. 1.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세계 최초 슬로우시티 발상지 이탈리아(17) : 오르비에토 세계 최초 슬로우시티 발상지 글·사진 남 상학 로마 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 북쪽 지방을 여행하기 위해 피렌체로 가는 도중 오르비에토(Orvieto)에 들렀다. 오르비에토는 로마에서 북쪽으로 100Km 거리에 있다. 세계 최초로 슬로우시티를 시작한 도시다. 이탈리아 중부, 팔리아 강과 키아나 강의 합류지점, 움브리아 지방의 볼세나(Bolsena) 호수 근처에 있는 도시이다. 깎아지를 절벽 위 요새처럼 오르비에토는 응회암으로 된 넓은 뷰트의 평평한 산 꼭대기에 있다. 중세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이 마을은 처음에는 고대의 에트루리아인들의 도시였다가 뒤에 로마의 도시가 되었다. 1354년 이후 교황령의 통치.. 2018. 6. 1.
바티칸, 이탈리아 로마 안의 또 하나의 국가 이탈리아(16) : 바티칸 이탈리아 로마 안의 또 하나의 국가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및 산 피에트로 성당 글 · 사진 남상학 ▲바티칸 건물 배치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인 바티칸(Vatican)을 가기 위에 비교적 서둘러 일찍 갔는데도 바티칸 박물관 입장객들이 입구에서부터 꽤 길게 서 있다. 바티칸을 보기 위하여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온다는 증거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안에는 바티칸이라는 또 하나의 국가가 있다. 바티칸 시티, 또한 교황청이라고도 하는 바티칸 시티는 둘레가 5km, 면적이 0.44㎢로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이다. 이곳은 전 세계 가톨릭의 본산이라는 성스러운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미켈란젤로 불굴의 명작인 와 라파엘로의 등 훌륭한 예술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탈리아 .. 2018. 5. 31.
트레비분수,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수 이탈리아(15) : 트레비분수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수 글·사진 남상학 로마에는 300개 이상의 분수가 있다. 교회, 궁전, 옛 유물들만큼이나 유명하다. 로마의 작곡가 오토리노 레스피기는 이들 분수에서 영감을 얻어 교향시 〈로마의 분수 Fontane di Roma〉(1917)를 작곡하기도 했다. 이토록 많은 분수가 왜 필요했을까? 여기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풍부한 수원과 총 14개의 거대한 수도망이 있어서 로마 전역에 충분히 물을 공급할 수 있었으나 서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많은 이민족들이 침입하면서 이 수로망을 파괴했다. 그로 인해 물 부족 현상이 극심했다. 이런 물 부족은 15세기 이후에 들어서면서 새로이 로마를 재정비하려던 교황들이 여러 수도교와 분수를 만들면서 해소되었다.. 2018. 5. 30.
로마 스페인 광장, 영화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햅번을 추억하다. 이탈리아 (14) : 로마 스페인 광장 영화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햅번을 추억하다. 글·사진 남상학 로마에서 가장 활기찬 지역이 바로 스페인 광장 부근이다. 스페인 광장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거리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로마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며, 로마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트레비 분수와 나보나광장, 판테온 도 그리 멀지 않다. ▲스페인 광장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 건물 17세기에 이 광장 주변에 스페인 대사관이 자리를 잡음으로써 현재의 이름이 붙게 되었다. 전반적인 양식은 화려한 로코코(Rococo) 양식이다. 스페인 광장은 원래부터 수많은 세계적 예술가들이 쉬어 가던 곳이었는데 괴테, 발자크, 키츠, 셸리, 바그너 등이 즐겨 찾던 곳이었는데, 스페인 광장.. 2018. 5. 30.
이탈리아,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이탈리아 (9)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글·사진 남상학 ▲우리가 방문했을 때 성당은 지금도 수리 중에 있었다.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Chiesa di Santa Maria Sopra Minerva)은 베네치아 광장에서 도보 7분 피냐 구획의 판테온과 인접한 작은 미네르바 광장에 자리 잡고 있다. 13세기에 건설된 것으로 원래 미네르바 신전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도미니크회 소속 성당으로, 로마에서 흔치 않는 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성당 앞에는 오벨리스크가 있다. 판테온 앞의 로톤토 광장에서 보던 오벨리스크와 흡사하다. 아래는 코끼리 모양인데 두 오벨리스크의 모양이 비슷하다. 이 오벨리스크는 기원전 6세기경의 이집트 이지스 신전에서 가져온 것인데, 1665년 미네르바 성당을 개축할 때.. 2018. 5. 29.
로마 판테온, 세계 최고 수준의 아름답고 완전한 신전 이탈리아(12) : 판테온 세계 최고 수준의 아름답고 완전한 신전 글·사진 남상학 캄피돌리오 언덕에서 북서쪽을 바라보면 로마의 지붕들 사이로 바로크 시대에 세워진 성당들의 쿠폴라가 수평선을 뚫고 나온다. 이곳이 바로 로마의 평지인 캄푸스 마르티우스(마르스 들판) 지역으로, 언덕에서 로마 시가지를 내려다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건물이 단연 판테온이다. 그것은 판테온의 형태가 유별나서가 아니라 판테온의 둥근 지붕이 온통 금박으로 덮여 있어 마치 태양처럼 눈부신 광채를 발하기 때문이다. 판테온을 두고 르네상스 3대 천재 화가인 미켈란젤로는 “천사의 설계”라 극찬했고, 라파엘로 역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건물”이라고 극찬했다. 이 판테온 양식의 지붕인 돔은 이탈리아 전역 어디서나 성당이나 건축물.. 2018. 5. 28.
로마 베네치아 광장, 로마의 중심지이며 로마 교통의 요지 이탈리아(11) : 베네치아 광장 로마의 중심지이며 로마 교통의 요지 글·사진 남상학 캄피돌리오 언덕을 넘어 10분 정도 걸어가면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 이다. 1871년 이탈리아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이 광은 많은 거리들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로마에서 가장 복잡한 곳 중의 하나다. 따라서 차가 많아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베네치아 광장은 이탈리아 반도와 발칸반도 사이에 있는 아드리아 해의 여러 섬들로 구성된 ‘물의 도시’ 베네치아 공화국이 1861년 이탈리아 통일 전까지 로마에 설치했던 대표부 건물인 베네치아 궁(Palazzo di Venezia)이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광장 정면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있다. 1885년에 .. 2018. 5. 28.
로마 캄피톨리오 광장, 미켈란제로의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곳 이탈리아(10) : 캄피톨리오 광장 미켈란제로의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곳 글·사진 님상학 캄피돌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glio)은 캄피톨리노 언덕에 위치한 1547년에 건설된 광장을 말한다. 캄피돌리오는 수도라는 ‘캐피탈(Capital)’의 뜻을 가지고 있다. 캄피돌리오 언덕은 로마의 주요 7개 언덕 중의 하나로 고대 로마 시대에는 로마인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던 주피터 신전이 이곳에 있었다. 거의 폐허와 같았던 이곳이 르네상스 시대부터 복구되면서, 미켈란젤로가 이 광장의 건축을 맡아 황량하던 광장을 지금처럼 활기차게 바꾸어 놓았다. 이 광장은 16세기 미켈란젤로의 건축물 중 가장 뛰어난 곳으로도 손꼽히며, 광장에서 이어지는 계단 역시 미켈란젤로가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캄파돌리.. 2018. 5. 28.
포로 로마노, 로마제국의 상업·종교·정치의 중심지 이탈리아(9) : 포로 로마노 로마제국의 상업·종교·정치의 중심지 글·사진 남상학 ▲포로 로마노 입구에 서있는 티투스의 개선문 팔라티노 언덕 산책을 끝내고 포로 로마노(Foro Romano)로 발길을 옮겼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 이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다. 팔라티노 언덕보다 지형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포로 로마노(Foro Romano)는 고대 로마의 정치 경제 사법 종교의 중심지였다. 따라서 포로 로마노는 로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 주는 유적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과 종로에 해당하는 곳이다. ‘포로(Foro)’는 그리스의 아고라와 아크로폴리스 같이, 로마에서 공공 집회를 하던 광장을 말한다. 따라서 포로 로마는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이다. 처음에는 변두리 성의 사람들.. 2018. 5. 27.
이탈리아 팔라티노 언덕, 고대 로마의 호화별장지 이탈리아(8) : 팔라티노 언덕 고대 로마의 호화 별장지 글·사진 남상학 ▲콜로세오 앞 광장에서 바라본 팔라티노 모습 콜로세오를 둘러보고 난 뒤 포로 로마노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티투스의 개선문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팔라티노(Monte Palatino) 언덕이다. 팔라티노 언덕은 규모가 실로 장대하다. 로마의 일곱 언덕 중 하나인 팔라티노 언덕은 로마의 건국 신화 속 장소로 로마의 언덕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다. 신화에 의하면, 로마의 시조인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테베레 강에 떠내려 와 정착한 곳이다.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로물루스가 이곳에 처음 나라를 세웠다고 한다. 그때부터 포로 로마노에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팔라티노는 황제들과 귀족들의 거주지였던 곳이기 때문에 고급 .. 2018.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