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 및 정보1748

증도, 태평염전과 태평염생식물원, 그리고 소금박물관 증도 태평염전과 태평염생식물원, 그리고 소금박물관 글·사진 남상학 / 염호섭 증도는 소금의 섬이다. 규모가 큰 태평염전이 있다, 소금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소금박물관도 있고, 직접 생산과정 등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거기에다 갯벌에서 자라는 염생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염생식물원은 덤이다. 차례대로 찾아가 본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태평염전 태평염전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 구제와 국내 소금생산 증대를 목적으로 건립하였다. 전증도와 후증도를 둑으로 연결하고 그사이 갯벌에 조성한 것이다. 태평염전은 국내 최대 규모 단일염전으로 여의도 면적 두 배인 140만 평(약 462만㎡)이다. 한 해 생산하는 천일염은 약 1만 6000t으로 소금 창고만 60개나 된다. 이 염전은 신안 지역에서 해수로 깨끗하고 .. 2023. 10. 28.
천사섬 분재정원,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분재의 천국 천사섬 분재정원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분재의 천국 글·사진 남상학 / 염호섭 1004개의 섬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신안 바다는 섬들로 가득 차 바다정원을 이룬다. 신안군청이 있는 압해도에 있다. 압해도는 한자로 누를 압(押), 바다 해(海), 섬 도(島)를 쓴다. 낙지 다리가 세 방향으로 뻗어 바다를 누르는 지형을 하고 있다고 이름 붙었다. 낙지가 다리를 뻗은 곳답게, 낙지도 많이 난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갯벌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압해도는 신안의 수많은 섬 가운데 가장 크다. 면적이 6390만㎡, 해안선이 190㎞나 된다. 주민도 5,000명 넘게 산다. 8개의 유인도와 70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신안군청이 압해도에 자리하고 있다. 압해도에 갈 때마다 압해도 송공리 앞바다에 세워진 노향림의 라.. 2023. 10. 27.
보랏빛 퍼플섬 여행 보랏빛 퍼플섬 여행 글·사진 남상학 ▲보라색을 얹은 퍼플섬의 가옥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에는 이색 섬이 많다. 그중의 하나가 퍼플섬이다. 퍼플섬은 안좌도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 소곡두리길 257-35)에서 부속 섬인 박지도와 반월도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퍼틀섬은 마을 지붕부터 보도블록, 휴지통, 공중전화 부스, 마을버스, 식당 그릇, 정원의 꽃들까지 모든 것이 보랏빛 일색이다. 퍼플섬에 가려면, 목포나 무안에서 신안군청이 있는 압해도로 들어가서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의 끝자락까지 가야 한다. 이 섬들은 모두 연도교로 이어져 차량으로 갈 수 있다. ▲퍼플섬은 이름 그대로 보라색 일색이다. 가는 길에 암태도 기동삼거리에 잠시 차를 세우고, 가정집 담에 그린 벽화 앞에서 .. 2023. 10. 26.
채석강,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퇴적암 절벽 채석강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퇴적암 절벽 글·사진 남상학 부안군이 자랑하는 채석강(彩石江)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다. 경치가 아름다워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1976년에는 전라북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4년 명승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으로 승격되었다. 채석강은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일찍이 변산 팔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로 유명한 곳이다. 얼핏 들으면 강(江) 오해할 수 있지만 실은 당나라 시인 이태백(李太白, 701~762)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다ᅟᅵᆯ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퇴적암층의 채석강 닭이봉 아래 절벽을 .. 2023. 10. 26.
적벽강, 붉은색을 띤 층암절벽 해안 적벽강, 붉은색을 띤 층암절벽 해안 글·사진 남상학 변산반도에는 채석강 말고도 적벽강(赤壁江)이 있다. 1976년 4월 2일 전라북도기념물로 지정하였으나 채석강의 유명세에 밀려 그동안 적벽강은 사람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나 이곳의 독특한 풍광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채석강의 끝인 죽막(竹幕)마을을 경계로 북쪽이 적벽강이고, 남쪽이 격포 해수욕장을 포함한 채석강이다. 이곳은 부안 변산면 격포리 죽막동 옆 후박나무군락이 자생하는 해안으로부터 수성당이 있는 용두산(龍頭山)을 돌아 대마골, 여울굴을 감도는 층암절벽과 암반으로 이어지는 2㎞의 지역이다. 송(宋)나라 시인 소동파(蘇東坡, 1036~1101)가 놀았다는 중국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물론 적벽강의 강(.. 2023. 10. 25.
군산 선유도에 가다 군산 선유도에 가다. 글·사진 남상학 ▲장자도에서 잡은 풍경 (멀리 선유도의 명물 망주봉이 보인다. 가을을 맛보기 위해 집을 떠났다. 첫날은 아침에 서울에서 떠나 변산반도에서 하루를 마감할 예정이다. 가는 길에 중간 행선지는 선유도 일원, 우리는 군산에서 새만금방조제로 이어진 신시도에서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를 거쳐 맨 끝자락 대장도를 둘러보기로 했다. 이들 섬은 모두 고군산열도에 속하는 섬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와 몇 개의 예쁜 다리로 연결되어 여행자에게 특별한 매력을 준다. 여행자의 설렘은 ‘바다 위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새만금방조제(33.9㎞)로 접어들면서 시작된다. 청명한 하늘과 푸른 바다, 잔잔한 물속에 비친 가을 산의 정경이 모두 그림 같다. 좌우로 푸른 호수와 바다가 펼쳐지고, 곧고 .. 2023. 10. 24.
고모호수공원과 김종삼 시비(詩碑) 고모호수공원 고모호수공원과 김종삼 시비(詩碑) 글·사진 남상학 국립수목원에서 2시간에 걸쳐 숲속 산책을 마치고, 고모호수공원으로 향했다. 고모호수공원은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에 있는 호수공원이다. 먹고 즐기며, 누구나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본래 주변 죽엽산(해발 601m) 등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막아 포천평야에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조성한 저수지였다. 그러나 농경지가 산업지로 변모함에 따라 호수 주변은 저절로 자연공원의 역할을 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고모호수공원’으로 바뀌었다. 고모호수공원을 알리는 표지판을 따라 들어서면, 고모저수지 수변공원 안내도와 둘레길, 고모3리 상가지도 등을 볼 수 있다. 이곳에 적혀있는 고모리 명칭의 유래가 재미있다. 어떤 사람이 고모.. 2023. 10. 7.
킹카누 물길 여행, ‘물의 도시’ 춘천에서 카누 타고 유유자적(悠悠自適) 한나절 킹카누 물길 여행 ‘물의 도시’ 춘천에서 카누 타고 유유자적(悠悠自適) 한나절 글 · 사진 남상학 여행 팁 1. 탑승 장소 : 강원도 춘천시 송암동 684 (킹카누 나루터) 2. 문의 : 033-251-9600 3. 상품명 : 춘천 의암호 의암 8경 물길 여행 4. 소요시간 : 1시간 내외 (안전교육 포함) 5. 요금 : 1인 20,000원 6. 특징 :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유아 동반 부부 등 이동 약자들도 안전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음, 휠체어 이용 시 휠체어 통째로 카누에 실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누 이용. 7. . 반려동물 : 동반 탑승 가능 (별도 요금 20,000원) 춘천은 물의 도시다. 북한강 물줄기를 막아 춘천댐(1965), 의암댐 (1967), 소양댐(1973)이 세워지면서 춘.. 2023. 9. 12.
카페 ‘라온숨’ 스케치 카페 ‘라온숨’ 스케치 다양한 테마로 꾸민 북한강변 멋진 카페 (탐방일 : 2023년 8월 7일) 카페 ‘라온숨’은 2021년 10월 12일, SBS 생방송 투데이에 “빵 플레이스-북한강 품은 4색 테마 빵 파크”로 소개되면서, 아름아름 소문이 퍼져 어느덧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되었다. 북한강을 옆에 낀 46번 도로변, 강과 산이 어우러져 오래전부터 서울 근교 드라이브 길로 이용되는 길가에 있다. 6번 도로 조안IC로 내려서서 북한강을 오른쪽으로 끼고 오르는 길이다. (서종면에서 강 건너 보이는 맞은편) ⊙ 상세정보 ♣ 주소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 1146 (지번-화도읍 금남리 671) ♣ 운영시간 : 10:00 ~ 22:00 ♣ 연락처 : 031-591-3433 ♣ 주차장 .. 2023. 8. 15.
가평 잣향기푸른숲, 잣나무 향이 물씬 풍기는 명품 치유의 숲 가평 잣향기푸른숲 잣나무 향이 물씬 풍기는 명품 치유의 숲 글·사진 남상학 ▲ 잣나무, 옛사람들은 소나무와 함께 임금을 향한 충성과 절개의 상징을 송백(松柏)에 비유했다. 가평 하면 떠오르는 게 잣일 만큼 가평은 잣의 고장이다. 국내 잣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 잣 주산지이기 때문이다. 송자(松子)·백자(栢子)·실백(實栢)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잣은 우리나라의 특산물로 명성이 높아 예로부터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었다. 당나라 때의 『해약본초(海藥本草)』에는 그 생산지를 신라로 기재하였으며, 또, 명나라 때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신라송자(新羅松子)라 칭하기도 하였다. 한국의 잣은 영어로 표기할 때도 Korean pine nut이라고 한다. ▲잣향기푸른숲에 위용을 자랑하는 잣나무들.. 2023. 7. 2.
오탄리 대추나무골,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재탄생 오탄리 대추나무골 물소리, 바람소리…,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재탄생 글·사진 남상학 예로부터 대추나무가 많아 ‘대추나무골’로 불렸던 춘천시 사북면 오탄2리. 예전에 오지였던 대추나무골이 최근 농촌체험마을·힐링 명소로 부활하고 있다. 오탄리는 오동리와 탄감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지명이다. 오탄리의 뒷산 토보산(590m)은 임진왜란 때 토성을 쌓고 보루로 삼아 대처한 지역이기도 하다. 오탄리 대추나무골은 곡운구곡(谷雲九谷)의 입구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곡운구곡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성리학자인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의 자취가 서린 곳이다. 그는 1670년,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영당동에 땅을 마련하고 이곳에 농수정사(籠水精舍)를 지었다. 곡운계곡은 그의 호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이곳은 강원도.. 2023. 5. 21.
5월에 찾아간 춘천 ‘오월학교’ 카페 5월에 찾아간 춘천 ‘오월학교’ 카페 폐교의 무한변신,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나다. 글·사진 남상학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 어린이날을 끼고 1박 2일로 춘천을 찾았다. 춘천에 사는 동료가 짜 놓은 계획에 따라 춘천 시내에 있는 화목원을 둘러보고, 커피는 꼭 여기서 마셔야 한다며 안내된 곳이 ‘오월학교’였다. 오월학교는 우리가 하루 숙박할 대추나무골로 가는 중간에 있어 가기에도 편한 곳이었다. 오월학교? 처음 얼핏 들으면 오월에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문을 여는 학교처럼 들리지만 실은 이곳의 지명이 ‘오월리’이고, 본래 학교였던 자리에 카페를 만들었기에 자연스럽게 오월학교라는 이름이 붙었다. 강원도 춘천시 서면 깊은 산속에 숨어있는 멋진 곳인데 워낙 서정적인 느낌의 카페로 명성을 얻고 있어 우리에게 보여주고.. 2023. 5. 21.
춘천 화목원, 도심 속에 자리 잡은 강원도립 수목원 춘천 화목원 도심 속에 자리 잡은 강원도립 수목원 글·사진 남상학 강원도립 화목원은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 소양강 주변 사농동에 자리 잡고 있다. 화목원은 산림과학연구원 면적 약 12만㎡의 내에 강원도에 자생하는 향토 꽃나무의 발굴전시·종 보존, 번식·보급과 자연생태 체험교육을 위한 자연체험학습의 장, 자연의 소중한 가치체험을 위한 생태탐방의 장을 목적으로 1999년 5월에 개원하였다. 사계식물원 아름드리나무가 울창하고 산새들이 지저귀는 아름다운 숲속에서 도시 생활의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버릴 수 있다. 주요 시설로는 강원도산림박물관, 사계 식물원, 임산물판매장, 안내실, 팔각정 등으로 이루어진 건축물 외에 수목원, 만경원, 잔디원, 분수광장, 연못 및 돌다리 등이 있다. 특히, 사계 식물원은 관엽.. 2023. 5. 14.
제주 삼양 해변, 늦가을 석양에 삼양 해변을 거닐다. 제주 삼양 해변 늦가을 석양에 삼양 해변을 거닐다. 글·사진 남상학 제주도 삼양에 사는 막냇동생 집에 와서 묵으며 근처 삼양 해변을 찾았다. 늦가을이라 여름 같은 떠들썩한 분위기보다는 호젓하기 그지없는 해변을 거닐며 한가한 시간을 가져 본다. 제주 삼양 해변은 철분이 함유된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하다. 제주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삼양2동 해안에 있어 제주 시내에서 가장 가깝다. 삼양해변을 찾아가려면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동회선 완행버스를 타거나, 제주 시내에서 삼양행 버스를 타고 삼양동사무소에서 하차하여 15분 정도 걷는다. 승용차로는 제주국제공항에서 12번 국도를 타고 간다. 삼양 해변은 내륙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해안지형을 따라 검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조개껍데기가 부서져.. 2022. 12. 6.
제주 용수 성지, 성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기념 성당과 기념관 제주 용수 성지 성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기념 성당과 기념관 글·사진 남상학 “ … 누구신가 / 수호천사 라파엘 작은 목선 하나로 / 성난 바다에 돛대도 키도 던져버리고 / 상해를 떠난 지 42일 / 조국을 떠난 지 10년 / 이 나라 최초의 목자가 되어 돌아오신 이, / 흩어진 양 떼를 돌보려 찾아왔으나 / '우리를 잡아 먹으려고 짖어대는 개들'이 / 우글대는 그런 조국을 더더욱 사랑하신 이 / 당신은 … (중략) … 누구신가 / 신부 되어 일곱 달 만에 / 사학 죄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 해괴한 피의 제사의 제물이 되신 이 / 북한산과 도봉산과 관악산이 굽어보는 / 한강의 새남터 모래밭에서 / 비웃음이 소낙비처럼 쏟아질 때 / "여러분은 내 말을 들으시오. / 내가 외국인과 교제한 것은 오직 우.. 2022. 12. 5.
수월봉 & 수월봉 지질트레일, 화산퇴적층이 만들어 낸 신기한 해안절벽 수월봉 & 수월봉 지질트레일 화산퇴적층이 만들어 낸 신기한 해안절벽 글·사진 남상학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火山碎屑層)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지질지형이다. 2009년 12월 11일 천연기념물 제513호로 지정되었고, 2010년 10월 한라산, 성산 일출봉, 만장굴, 서귀포 패류 화석층, 천지연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 해안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고산포구에서 남쪽으로 2㎞ 떨어진 수월봉은 약 1만 8,000년 전 뜨거운 마그마가 바닷물을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형성된 고리 모양 화산체의 일부이다. 지질 역사로는 아주 최근에 탄생한 신생아다. 제주도에 분포하는 여러 오름 중, 성산 일출봉, 송악산, 소머리오름 등과 더불어 수성화산활동(水性火山活動)에.. 2022. 12. 4.
월정리 해변, ‘달이 머문다’는 해변에 '낭만' 가득 월정리 해변 ‘달이 머문다’는 해변에 '낭만' 가득 남상학 최근 제주도에서 명소로 떠오른 곳을 꼽는다면 단연 구좌읍이다.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의 바다를 뽐내는 월정리 해변, 코발트 빛깔의 바다와 하얀 모래가 어우러진 세화 해변, 캠핑의 메카인 김녕 해변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자랑하는 해변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월정리 해변은 부산 해운대, 강원 강릉 안목 해변 등과 함께 국내 상위 해변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월정리의 아름다운 풍광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점점 유명해지면서 월정리의 해변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고, 그에 맞춰 다양한 식당과 카페, 숙박 시설 등이 많이 들어서 있다. 아름다운 해변, 이국적인 풍광 월정리 해변은 이름마저 아름답다. '달이 머문다'는 뜻을 가.. 2022. 12. 3.
제주 비자림, ‘천년의 숲’ 비자림(榧子林)을 걷다. 제주 비자림 ‘천년의 숲’ 비자림(榧子林)을 걷다. 글·사진 남상학 제주 비자림은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월정 해변에서 성산포 쪽으로 내려가다 우측 산 쪽으로 들어가서 구좌읍 평대리(3161-1)에서 만날 수 있다. 평대리에서 서남쪽으로 6km쯤 떨어진 곳이다. ‘천년의 숲’으로도 불린다. 구좌읍 비자림 지대에는 약 10만여 평 넓이에 약 2,700여 그루의 비자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곳 비자림은 제주 고유 수종인 비자나무로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신비의 숲, 비자림 ‘천년의 숲’이라는 신비로움이 가득한 비자림은 높이 7~14m, 지름 50~110cm, 수령 약 500~800년에 되는 거목들이 밀집하여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비자나무 자생지라고 한다. 비자나.. 2022. 12. 2.
제주 삼성혈, 제주도 고(高)·양(梁)·부(夫) 3성 씨의 발상지 제주 삼성혈 제주도 고(高)·양(梁)·부(夫) 3성 씨의 발상지 글·사진 남상학 삼성혈(三姓穴)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다리 하나를 건너면 닿는 가까운 거리, 제주시 삼성로 22 (이도일동 1313)에 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관람한 뒤 삼성혈로 향했다. 삼성혈은 제주도 원주민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지금의 제주도인 탐라의 개국신화에 고(高)·양(지금의 梁)·부(夫) 3성 씨의 시조인 양을나(良乙那)·고을나(高乙那)·부을나(夫乙那) 3신인(三神人)이 솟아난 것으로 전해지는 구멍이다. 삼성신화(三姓神話)는 제주도의 고(高)·양(良,지금의 梁)·부(夫) 3성 씨의 시조 신화이다. 탐라(耽羅)의 개국 신화이기도 하다. 〈고려사〉 권11, 〈동국여지승람〉, 〈탐라지〉, 〈영주지(瀛洲志)〉 등의 문헌에 기.. 2022. 11. 30.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 이국적인 민속 문화를 한 눈에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 이국적인 민속 문화를 한 눈에 ··· 글·사진 남상학 제주박물관을 관람한 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제주시 삼성로 40 (일도2동 996-1)에 있다. 정문에 들어서는데 박물관 내부를 수리하는 중이어서 관람료와 주차비가 없다고 한다. 일부 시설은 볼 수 있다고 해서 입장했다. 정문 입구에는 화산 폭발 때 형성된 화산탄, 용암수형석 등을 전시하여 제주 냄새가 물씬 풍겼다. 1984년 5월 24일 개관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부지 3만 1,515㎡, 건물 5,629㎡ 규모로, 지붕을 제주 초가의 물매 형태와 한라산의 완만한 능선을 표현하였고 마감 재료를 다공질 현무암을 사용하여 지역성을 부각했다. 전시관은 제주도의 다양한.. 2022. 11. 30.
국립제주박물관, 제주 섬의 역사·문화·삶의 자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공간 국립제주박물관 제주 섬의 역사·문화·삶의 자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공간 글·사진 남상학 제주도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국립제주도박물관만큼 좋은 곳이 있을까?. 제주도박물관은 제주도에 인류가 출현한 때부터 탐라국의 개국, 몽골의 침략, 조선의 관할 시기 등 제주의 역사와 문화, 생활의 모든 면이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선사시대 이래로 독특한 역사와 토착 문화를 발전시켜온 제주도의 다양한 자료와 유물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한편, 체계적인 전시와 학술조사,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제주항 국제여객선 터미널 앞사리봉 공원에 위치한 제주박물관은 55,579㎡의 대지 위에 전체면적 9,287㎡ 규모로 2001년 6월 15일 개관했다. 건물은 제주의 초가지붕을 형상화했고 화강암과 송이.. 2022. 11. 27.
제주 4·3평화공원과 4·3평화기념관 제주 4·3평화공원과 기념관 제주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기억하는 공간 글·사진 남상학 제주 4·3 평화공원과 제주4·3평화기념관은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해발 618.5m) 기슭에 있는 공원으로, 4·3 사건 희생자의 넋을 위령하고,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희생자의 명예회복 및 평화와 인권을 위해서 조성되었다. 제주 4·3 사건의 전말 제주 4·3 사건이란 1947부터 1954년까지 7년여에 걸쳐 제주도에서 벌어진 남로당과 토벌대의 무력충돌 및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학살당한 사건을 가리킨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사회주의 세력과 우파 세력의 갈등이 매우 심했다. 1947년 3월 1일 기념일 시위에서 벌어진 좌우 세력 간의 우발적 충돌이 확대된 후, 1948년 4월 3일 무장봉기한 남.. 2022. 11. 27.
제주 탐나라공화국,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가는 제주 상상나라 제주 탐나라공화국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가는 제주 상상나라 글·사진 남상학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라산과 오름, 현무암으로 대표되는 독특한 지리 경관과 풍물, 사철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섬 지역 특유의 '괸당' 문화, 여느 지역에서는 접할 수 없는 박물관과 놀 거리와 즐길 거리, 나아가 먼 옛날 탐라 시대부터 봉건왕조와 일제강점기의 수탈을 거쳐 해방 후 4.3까지의 장구한 역사 등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몇 차례 제주도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지리적 경관과 풍물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둘러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의 풍광과 문화, 역사 등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돈벌이에 급급한 많은 사설박물관에 이미 싫증 나 버렸을 테니까 말이다. 그런 와중에 제주도의 풍광을 해치지 않으.. 2022. 11. 24.
함덕해수욕장, 휴양지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명품 해변 함덕해수욕장 휴양지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명품 해변 글·사진 남상학 나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조천의 함덕해수욕장을 찾아간다. 동생의 집이 있는 삼양에서 가까울뿐더러 해변 풍광이 그 어느 해변보다 아름답고 모든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어 저절로 발길을 이끈다. 함덕해수욕장의 정식명칭은 ‘함덕서우봉해변’, 함덕이라는 지명은 함 씨가 놓은 돌다리인 ‘함다리’를 한자화 하면서 넓은 바위를 의미하는 덕(德) 자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며, 해수욕장과 함께 오름인 ‘서우봉’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14㎞ 떨어져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우선 도착하는 순간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입구부터 환영해주는 키 큰 야자수들이 반긴다. 해변에 서면 하얀 모래와 대조를 이.. 2022. 11. 22.
제주항일기념관 및 공원(조천 만세동산) 시설 제주항일기념관 및 공원(조천 만세동산) 시설 제주의 빛나는 항일 운동 역사를 기억하는 장소 글·사진 남상학 제주항일기념관 공원(조천 만세동산)은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303 (조천읍 조천리 1142-1), 제주 올레길 19코스 초입에 있다. 이곳 항일기념공원(만세동산)은 3·1운동 당시 제주도에서 맨 처음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난 역사적인 장소이다. 현재 이곳에는 제주지역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58,582㎥의 부지에 제주지역 항일 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 항일기념관과 애국선열추모탑, 위패봉안실인 창열사, 3·1 독립운동기념탑 등을 갖추고 있다. 제주지역은 크게 세 번에 걸쳐 항일 운동이 일어.. 2022. 11. 21.
방선문, 선계(仙界)로 통하는 문 '제주 방선문' 방선문(訪仙門) 선계(仙界)로 통하는 문 '제주 방선문'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이동 3819-11 글·사진 남상학 제주문학관 탐방 중 이영화 문화해설사의 소개로 방선문 계곡을 찾았다. 숲이 우거진 계곡 길을 달려 찾은 곳은 속세와는 동떨어진 신선이 머무는 곳처럼 사람의 발길이 뜸한 깊숙한 곳이다. 방선문(訪仙門) 계곡은 제주시 오라2동에 있는 계곡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긴 하천인 한천(漢川) 상류 약 6km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방선문은 신선이 내려와 머물렀다는 계곡의 입구로서 이름 그대로 선계(仙界)로 통하는 문이나 다름없이 뛰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그런 이유로 이곳은 일찍이 ‘영구춘화(瀛丘春花)’라 하여 제주도의 뛰어난 명승지인 영주 10경(瀛洲十景) 중 하나로 꼽힌다. ‘영주’는 제주도.. 2022. 11. 21.
서울 삼청공원, 북악산 동남쪽 기슭 숲 내음 가득한 공원 삼청공원 북악산 동남쪽 기슭 숲 내음 가득한 공원 글·사진 남상학 서울의 진산인 북악산 동남쪽의 아늑하고 깊은 골짜기에 삼청공원이 있다. 예로부터 ‘삼청(三淸)’이라는 이름 그대로 삼청천 계곡의 물이 맑고(水淸), 숲이 맑고(山淸), 사람의 마음 역시 맑은 곳(人淸)이었다. 공원 주변에는 수백 년 묵은 소나무가 울창하다. 솔숲 위로는 산벚나무가, 아래로는 진달래와 철쭉이 많이 자라 봄이면 천상의 화원을 이루던 곳이다. 1934년 3월에 삼림공원(森林公園)으로 지정되어 관리되어 오다가, 1940년 3월 12일에 도시계획공원으로 지정(조선 총독부 고시 제208호)되었다. 이 공원은 140개의 계획공원 가운데 제1호로 지정되었다. 공원 면적은 372,418㎡지만 삼청터널의 등장으로 인해 삼청공원은 두 동강이가.. 2022. 11. 6.
정법사, 서울 성북동에 자리 잡은 삼각산 전통사찰 정법사 서울 성북동에 자리 잡은 삼각산 전통사찰 성북구 옛돌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바로 우측에 있는 정법사를 찾았다. 북한산 줄기인 구준봉 자락 밑에 자리한 정법사를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동 길로 접어들어 길상사(옛 대원각), 한국가구박물관을 오른쪽에 두고 언덕길로 조금 오르다 보면 우측에 성북동에서는 가장 오래된 절인 정법사(正法寺)가 나온다. 걷기는 무리이므로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02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화차지점)에서 내리면 된다. 입구에 정통사찰 삼각산 정법사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사찰 입구로 들어서니 개가 요란하게 짖는다. 그 소리에 놀라 보살님 한 분이 나와 낯선 사람이 오면 으레 사납게 짖는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 출입이 많지 않다는 .. 2022. 11. 5.
우리옛돌박물관, 돌조각에 담긴 민족의 숨결과 삶의 애환 우리옛돌박물관 돌조각에 담긴 민족의 숨결과 삶의 애환 글·사진 남상학 우리옛돌박물관은 북악산과 한양도성 사이의 성북동에 있다. 국내 최초 석조유물 전문 박물관으로 우리 민족의 숨결과 삶의 애환이 담긴 돌조각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여,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자 설립된 박물관이다. 칠레 이스터섬을 세계적인 명물로 만든 것은 모아이Moai 석상이 있고,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과 에이브버리에 스톤헨지(Stonehenge) 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우리옛돌박물관이 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우리나라 고유의 돌 조각이 갖고 있는 자연미에 반한 천신일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40여 년간 걸쳐 수집한 석조유물과 일제강점기 때 일본으로 흘러 들어간 작품들을 모아 전시한 박물관이다. 그리고 전통 자수, 근현대 한.. 2022. 11. 4.
개화예술공원, 보령 성주산 아래 펼쳐진 세계 최대 시비(詩碑) 공원 개화예술공원 보령 성주산 아래 펼쳐진 세계 최대 시비(詩碑) 공원 글·사진 남상학 대천해수욕장에에 온 김에 개화예술공원을 찾았다. 개화예술공원은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에 있다. 보령 시내에서 30분 정도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성주산 자락을 넘으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보물처럼 감추어진 개화예술공원이 나타난다. 도심을 벗어난 깊은 산 속 드넓은 들판에 예술의 미를 뽐내는 공원이 들어서 있다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작은 호수가 어우러진 이곳 개화예술공원은 자연공원으로서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성주교 다리를 건너 입구로 들어서기 전부터 거대한 조각작품들이 즐비하다. 주로 오석(烏石)을 이용한 작품들이다. 오석은 보령에서만 나오는 귀한 돌이다. 2005년에 개원한 개화예술공원은 .. 2022.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