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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요르단, 중동

요르단 아르논 강, 요르단의 ‘그랜드 캐니언

by 혜강(惠江) 2009. 8. 27.

 

성지순례 (52) : 아르논 강

 

요르단의 ‘그랜드 캐니언, 그 천연의 요새

 

글·사진 남상학

 

 

* 뱀의 꼬리처럼 이어진 아르논 골짜기 길

 

  우리는 카락성(길하레셋 성)을 둘러보고 마다바(성경명 메드바)를 향하여 북쪽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아르논(Arnon)을 통과했다. 아르논강은 요르단의 고원지대에서부터 발원하여 깊은 협곡을 통하여 사해 동쪽 연안 중간 지점으로 흘러드는 요르단 최대의 강이다.

  아르논은 일찍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광야 생활을 하며 경유한 곳이다.  이강은 모압과 아모리 왕 시혼의 나라와 경계를 이루었으며,(민 22:13, 36) 후에 르우벤 지파의 남쪽 경계가 되었던 곳이다.(신 3:8,16, 수 13:16) 메사는 아르논 골짜기에다 대로를 만들었다고 주장하였다.

  아르논 강의 근원지는 레준 지역인데 그곳에서부터 남북 80㎞에 걸치는 많은 지류를 모아 높은 대지(垈地)에 깊은 하상(河上)을 침식하면서 서쪽으로 흘러 사해로 들어간다. 아르논강이 흘러서 통과하는 협곡은 다본의 남부지역에서는 그 폭이 약 4㎞, 그 하상이 절벽 꼭대기로부터 485m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게 큰 규모다. 많은 지류가 합류하여 흐르기 때문에 아르논 골짜기로 불렸다.(민 21:14) 양족 단애(斷崖)의 높이는 510m나 되고, 천연적인 요새로 되어 있어 아모리 사람의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민 21:13, 24, 26,28)

  아르논 고지는 헤스본과 아르논 강 사이의 높은 대지를 말하며 이전 모압 땅을 아모리 왕 시혼이 점령한 듯하다. 이사야는 모압에 관한 심판을 선포 하면서" 모압의 여인들은 아르논 나루에서 떠다니는 새 같고"(사 16:2)라고 성경에 언급된 강이기도 하다. 아르논 강의 오늘날의 이름은 와디 무지브(Wadi Mujib)이다.  

  이 골짜기는 요르단 국왕 압둘라가 요르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칭송한 자연계곡으로 ‘요르단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릴 만큼 광대하고 아름답다.  이 골짜기 동쪽에는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무대로도 유명한 '신의 사막, 와디 럼'이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이곳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올라오는 카라반(대상ㆍ隊商)들이 시리아와 레바논,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가는 길목이라고 한다.

  가이드로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차창으로 비치는 단애를 바라보는 장관은 계곡 드라이브의 백미였다. 차는 협곡 아래쪽에 있는 댐이 있는 곳으로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가서 다시 북쪽 골짜기로 다시 올라간다.

  아르논(와디 무지브) 북쪽 경사면을 오르면 아로엘이 나온다. 아로엘은 요단 동편의 옛 모압과 암몬의 경계선이 되었던 아르논 강둑 바로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오늘날 키르벳 아라이르(Khirbet Arair)에 위치하였다. 이 지역은 와디 무지브(성경의 아르논) 북쪽 경사면의 메데바와 케락 사이의 교통로 동쪽 4㎞ 떨어져 있다. 아르논 골짜기를 보면 아로엘은 아르논을 관통한(렘48:19) 왕의 대로를 보호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세운 요새지임을 실감할 수 있다.

 

* 아르논 골짜기는 폭이 약 4㎞, 그 하상이 절벽 꼭대기로부터 485m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게 큰 규모다.

 * 양쪽 단애(斷崖)의 높이는 510m나 되고, 천연적인 요새로 되어 있어 아모리 사람의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 

* 전망 좋은 곳에서 김성철 목사님 내외

* 우리 내외

*친구끼리(좌측부터 이종임, 김영주 권사)

*경사면을 내려와서 만나는 댐

* 요르단 국왕 압둘라가 요르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칭송한 자연계곡으로 ‘요르단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릴 만큼 광대하고 아름답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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