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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이스라엘(해외성지)

시험산, 사탄의 시험을 이긴 하나님의 절대 권위

by 혜강(惠江) 2009. 7. 16.

 

성지순례(21) : 시험산

 

사탄의 시험을 이긴 하나님의 절대 권위 

 

- 예수님이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신 곳 -

 

 

글·사진  남상학

 



* 예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시험산 *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 4:1-7)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신 내용은 마태복음 4장 1절에서 11절까지 기록되어 있다.  예수께 대한 마귀의 시험은 세 가지 문제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첫째는 육신의 약점이요, 둘째는 의심과 명예욕이요, 셋째는 소유와 권세욕이다. 그러나 예수님게서는 그러한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것이다. 이것은 아담이 단 한 차례의 시험에 넘어간 것과 너무나 대조를 이룬다. 둘째 아담인 예수그리스도의 승리를 통해 온 인류는 비로소 죄와 죽음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이다. 

 

  성경이나 다른 자료들에서는 예수님이 정확히 어느 곳에서 사십 일간 금식을  하고 시험을 받으셨는지 찾아 볼 수 없다. 다만 구전(口傳, later tradition)에 의하면 여리고 옛 도시 뒤편에 깎아지른 듯 높이 솟아 있는 카란탈 산(Mount of Qarantal)이 예수님께서 마귀의 유혹을 받던 산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산 이름의 뜻은 “사십의 산”이란 뜻이다.

  이 삼의 정상에는 이미 주전 2세기경에 시리아장군 박시데스(Baccides)에 의해서 요새가 건설되었다. 이곳에서 주전 134년에 시몬 마카비는 당시 여리고 통치자였던 사위 프톨레미에 의해서 암살되었다.

   6세기에 산 동쪽 기슭 예수님이 있었다는 동굴 위에 교회가 하나 지어져 있었으나 13세기에 없어져 버리고 다시 1874년에 희랍 정교회에서 지은 수도원(Sadandarion Monastery)이 남아 있다. 이곳에 있는 수도원은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에는 2개의 교회가 있었다. 하나는 지금의 수도원 자리에 있었고, 다른 하나는 산 정상에 있었다.

  현재의 수도원 자리는 예수님이 금식을 하셨다는 굴이 있었던 곳이고, 마귀와 대면할 때 예수님이 앉으셨다고 하는 바위가 이곳에 있다. 이 수도원은 이전 건물을 헐고 산 정상에 1874년부터 짓기 시작해서 1904년에 완성되었다. 이 산은 가까이 보이지만 훨씬 북쪽에 있고 산 중턱까지만 차로 올라갈 수 있다. 산 정상에 올라가려면 걸어가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이곳에 오는 순례객들은 현실과 타협해서 떡으로만 살려는 가치관에 흔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새롭게 옷깃을 여민다. 그리고 유혹에 흔들려 절대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신의를 버리고 세상 영화를 택하려 하는 자신을 꾸짖게 된다. 시험을 이기신 주님의 사건을 바탕으로 쓴  <광야에 서서>(남상학)를 올린다.  

 

 

    1.


   모진 바람에 시달리며
   마흔 날 밤과 낮을 헤매던
   광야의 저녁 뙤약볕은 견디기 힘든 열병이었네.
   석회석 자갈뿐 물 한 방울 없는 모래밭 길
   허기진 배를 움켜 안고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어둠의 하늘 향하여 끝없는 질문을 던질 때

    2.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1) 
   그것은 군침 도는 악마의 딜콤한 유혹이었네.
   허지만 마음 비우며 큰 뜻 이루려 다짐했기에
   배에 힘주어 말했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2)고
   육체의 주림보다 영혼의 가난이 견디기 힘든 것을.

    3.


   높은 산 꼭대기에 올라 악마는 또 말하네.
   ‘내게 절하라, 그리하면 세상 권세와 영광을 네게 주리라’3)
   넓게 트인 황홀한 시야가 명예롭게 다가서지만
   어찌 그리 쉽게 굴복한단 말인가.
   ‘주 너희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분을 섬기라’4)고 했거늘
   오직 참되고 위대하신 이는 한 분
   내 아버지이신 것을.

    4.


   거룩한 도시 성전 꼭대기에 올라
   악마는 거듭 말하네.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 내리라’5)고
   믿음을 시험하기 위함인가
   헛된 모험심을 부추겨 영혼을 파괴하려는
   유혹의 붉은 입술이여.
   허지만 차가운 바위에 앉아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6)
   나는 당당하게 말했네.
   모진 바람 바윗길 광야일지라도
   끝없는 지평을 향하여 나는 가려네.
   그 길 이 골고다 언덕으로 이어질 때까지.

 

 

 

* 예수님이 공생애 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시험산 * 

 * 시험산에 오르는 케이블카(올드 여리고에서 출발한다) * 

 * 그리스정교회 소속인 시험산 기념 성당 입구 *

*기념 성당 내의 '십자가에 달린 예수'

* 기념 성당 내에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한 돌이 있다.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을 떡덩이가 되게 하라"

 

* 기념 성당 난간에서 바라본 여리고 전경, 사탄이 "뛰어내리라"고 한 말을 생각하면 마음이 오싹해 온다.  

 

*대추야자 등 과일나무가 무성한 여리고 지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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