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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진천의 문화 유적을 찾아가다.

혜강(惠江) 2024. 7. 12. 07:46

 

진천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진천의 문화유적을 찾아가다.

 

글 · 남상학

 

 

 

  진천은 삼국통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낸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가 있는 곳이다. 보탑사의 목탑과 국내 유일의 종박물관도 볼만하다. 또,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농다리'와 초평호의 출렁다리도 진천의 자랑거리다. 생거진천의 진면목을 찾아가 보자.

 

●탐방지역●

 

▲진천읍 :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진천 길상사/보탑사/만뢰산자연생태공원 진전종박물관/향토민속자료전시관/진천역사테마공원, 생거판화미술관/대한성공회 진천성당 ▲ 백곡면 : 생거진천자연휴양림, 배티성지 ▲문백면 : 진천 농다리, 진천공예마을/송강정사 ▲초평면 : 두타산, 영수사/초평호(초평저수지)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

소재지 : 진천군 진천읍 김유신길 170-4, 외 129필지 (상계리 계양마을)

 

  김유신의 탄생지로 알려진 진천에는 김유신 장군 태실, 태령산성, 연보정, 김유신 장군 탄생지, 길상사, 사곡리장수굴, 화랑벌, 병무관, 쏠고개, 당고개, 말탄 터 등 김유신과 관련된 사적이 많이 남아 있다. 1999년 6월 1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보호 면적은 23만 2599㎡이다.

  김유신은 만노군(현 진천군) 태수로 있던 아버지 김서현(金舒玄) 장군이 집무를 보던 곳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큰 담을 쳤다 하여 담안밭이라 일컬어진다. 경내에는 재실과 유허비 등이 있다. 김유신은 나이 15세 되던 609년(진평왕 31년)에 화랑이 되고, 낭비성 싸움에 공을 세워 압량주 군주가 되었다.

  진천읍 상계리 뒷산인 태령산(436m) 꼭대기에 있는 태실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기단을 쌓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봉분형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형식이다. 태실 주위에는 동쪽으로 경사면을 에워싸며 석축을 쌓아 성지임을 표시하여 태령산성이라고 한다.

  태령산성은 삼국시대나 고대의 변방 산성지처럼 자연 할석을 이용해 낮고 간략하게 축조하였다. 길이 약 190m,높이 1.2∼1.8m이며, 산성이라기보다는 태실을 둘러싼 돌담의 성격이 짙다. 경사가 급한 동쪽 외에는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고대 신라의 산성 축조술을 엿볼 수 있다.

  부근에는 치소에서 사용하던 연보정이라는 우물이 있는데, 자연석으로 석축을 돌려 쌓았으며, 너비는 1.8m이고 후면의 높은 쪽은 2.6m나 되는 꽤 큰 우물이다. 앞에는 석축을 정교하게 쌓은 약 4m의 수로가 있다. 서쪽 완만한 평탄대지에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3~5줄로 쌓은 석축이 남아 있는데,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진천 길상사

소재지 : 진천군 진천읍 문진로 1411-38 (벽암리 산 36), 문의 : 043-539-3841

 

  진천 길상사는 진천 도당산에 있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완수한 흥무대왕 김유신의 영정을 봉안한 사당이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편에 의하면, 신라 때부터 김유신 장군의 태가 묻힌 태령산 아래 사당을 건립하고 국행제를 지내오다가 조선 태종 때부터 관행제로 치제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 뒤 병화로 폐허가 된 것을 1926년 도당산에 진천 길상사를 재건하고 1975년에 정화사업을 실시하여 지금의 규모를 갖추었다.

  본전은 흥무전으로 콘크리트조 기와집, 정면 5간, 측면 2간, 주심포 8작집으로 그 안에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바깥 뜰에는 1957년 세운 흥무대왕신성비와 안뜰에는 1976년에 세운 김유신장군사적비, 그리고 입구에는 진천 길상사중건사적비가 있다.

  김유신(金庾信, 595-673)은 만노군태수 김서현의 아들로 진천에서 출생. 진평왕 31년에 화랑이 되고, 낭비성 싸움에 공을 세워 압량주 군주가 되었다. 선덕여왕 때 상장군이 되었고, 진덕여왕 때는 백제 12성을 함락하여 상주 행군대총관에 오르고, 무열왕 7년 상대등으로 당군과 연합하여 백제를 멸망시키고 나당연합군의 대총관이 되어 고구려를 정벌하고 태대각간이 되었으며, 한수 이북의 고구려 땅을 수복 삼국통일의 위업을 완수하였고, 흥무대왕으로 추존되었다.

 

 

►보탑사

소재지 : 진천군 진천읍 김유신길 641 (연곡리 483), 문의 : 043-533-6865

 

  보탑사는 진천군 보련산 자락에 있는 사찰로, 1996년 고려 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비구니스님인 지광·묘순·능현스님이 창건하였다. 1992년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한 여러 부문의 장인들이 참여한 불사를 시작하여 1996년 3층 목탑을 완공하였고, 그 후 지장전·영산전·산신각 등을 건립하고 2003년 불사를 마쳤다.

  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만든 3층 목탑의 높이는 42.71m로, 상륜부(9.99m)까지 더하면 총 높이가 무려 52.7m에 이르는데 이는 14층 아파트와 맞먹는 높이이다. 목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모두 29개이다. 강원도산 소나무를 자재로 하여 단 한 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을 고수하여 지어졌다 한다.

  1층은 대웅전, 2층은 법보전, 3층은 미륵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웅전에는 사방불(동방 약사우리광불, 서방 아미타여래불, 남방 석가모니불, 북방 비로자나불)이 배치되어 있으며, 법보전에는 윤장대(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회전하도록 만든 책장)를 두고 팔만대장경 번역본을 안치했고, 한글법화경을 총 9t의 돌판에 새겨 놓았다.

  미륵전에는 화려한 금동 보개 아래에 미륵삼존불을 모셨다. 2층과 3층 외부에는 탑돌이를 할 수 있도록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보탑사에는 그밖에 장수왕릉(장수총)을 재현해 만든 지장전, 너와지붕을 얹은 귀틀집 형식의 산신각, 부처가 500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던 모습을 재현해 만든 영산전, 와불 열반적정상을 모신 적조전, 법종각·법고전·불유각·삼소실 등의 건축물이 조성되어 있다. 경내에는 보물 제404호로 지정된 고려 시대의 석비인‘진천 연곡리 석비’도 있다.

 

 

►만뢰산자연생태공원

소재지 : 진천군 진천읍 김유신길 340-38 (연곡리 27), 문의 : 043-539-3448

 

  진천군이 자연보전의식 함양과 여가선용, 생태관광자원화를 위해 진천읍 연곡리 27 일대에 만뢰산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했다. 11만8507㎡ 규모로 조성된 만뢰산 자연생태공원은 조경시설, 관광·휴양시설, 교양시설, 공공시설 등을 갖추고, 특히 조경시설로는 잔디광장, 생태연못, 암석원, 억새원, 자생수목원, 야생초화, 허브원, 밀원식물원, 습생초지원, 열매나무원 등이 있다.

  또 관광·휴양시설로는 가족피크닉장, 물놀이체험장, 자연과학놀이터 등이, 교양시설로는 생태교육장, 별자리 마당, 곤충관찰원, 임간학습장 등이 있고 공공시설로는 방문객 센터와 관찰데크, 탐방로, 도로 등이 갖춰져 있다.

 

 

►진천 종박물관

소재지 : 진천군은 진천읍 장관리

 

  진천종박물관은 이러한 역사를 반영하여 건립한 한국 범종의 ‘유형 · 무형유산’이 공존하는 종 전문박물관이다. 한국 종은 ‘코리안 벨(Korean Bell)이라는 학명이 있을 정도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독창적인 양식과 예술성을 갖고 있다. 또한, 제작방식에 있어서도 한국 종만 가지고 있는 과학적인 요소들로 인해 신비한 소리를 내어 한국 종의 소리는 ’영혼을 깨우는 소리, 세상을 밝히는 울림‘으로 표현되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진천종박물관은 한국 종의 연구, 수집, 전시, 보존은 물론 기획전시, 교육 및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자 2005년 개관하였다.

  박물관 건물은 역사테마공원 내에 위치하며 백곡호와 아름다운 공원의 풍광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야외에는 두 개의 대형 종을 누구나 타종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늘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범종의 유물을 전시하여 한국 종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으며, 한국 종의 제작과정과 과학적 비밀을 다양한 전시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매년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를 비롯하여 세계의 종 전시,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주철장 전수교육관 전통 주조기술 교육 등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2013년 문을 연 주철장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12호) 전수교육관은 교육생들을 위한 실습실, 첨단 시설이 갖추어진 주조실, 강당, 숙소 등 최고의 교육 시설을 갖추고 전통 주조기술을 전승하고, 한국 종의 제작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향토민속자료전시관

소재지 : 진천군 진천읍 문진로 1323 (교성리 산 41-100), 문의 : 043-539-3543

 

  19965월 문을 연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은 현재 소장품은 77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의식주 생활용구와 농기구 등 320여 점의 유물이 농사 시기별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며 전시실은 역사전시실과 민속자료전시실·야외전시장으로 나뉜다.

  이 중 1층 역사전시실에는 지형도, 연표, 문화유적 분포도와 함께 선사시대와 삼국·통일신라 시대의 토기, 조선 시대의 자기, 백제 가마터의 모습과 토기가 전시되어 있다.  2층 민속자료전시실에는 선조들의 의식주 생활용품이 기능별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고, 농기구와 길쌈 도구 등이 씨뿌리기·거름주기·거두어들이기 등 농경 진행 과정별로 전시되어 있다.

  그밖에 야외전시장에는 높이 169㎝에 상대석 지름이 188㎝나 되는 연화문대좌가 있다. 이 유물을 자연석으로 된 지대석 위에 8각의 하대석과 중대석, 반구형 상대석을 올려놓은 불상대좌로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겨울철 오후 5시)이고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에는 쉰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진천역사테마공원,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

소재지 :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 1504-12 (장관리 705), 문의 : 043-539-3607-9

 

  진천군은 주민의 체력 증진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2005년 완공한 진천역사테마공원은 총면적은 71,521㎡ 안에 진천종박물관을 비롯하여 배구장·농구장·족구장·그라운드골프장·테니스장·축구장·야외공연장·계류분수대·원형분수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천역사테마공원 주변에는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여름철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0년에는 진천역사테마공원 내에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이 개관하였다.

  진천군 진천읍 진천역사테마공원 내에 자리한 판화 전문미술관은 건축면적 812.49m²의 단층건물로 지어졌다. 미술관 내부는 면적 210㎡의 전시실 1개 실, 면적 63㎡의 체험실 1개 실을 갖추고 있다.

  개관 이후 정기적으로 기획전이 열리고 있으며 전시회를 통한 작가 발굴, 문화공간의 제공,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한 판화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성공회 진천성당

소재지 : 진천군 진천읍 문화3길 72 (읍내리 63-10), 문의 : 043-539-3624

 

  대한성공회 진천성당은 1908년에 진천읍 읍내리 329-1번지에 설립되어 충북지역 선교의 거점 역할을 목적으로 건축된 충북지역 최초의 성공회 건축물이다. 이후 성공회 성당 건축물의 모델이 되었으며, 20세기 초 진천 지역의 교육, 의료,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처음 만들어진 한옥 성당은 1920년에 화재로 소실되고, 현재 한옥 성당은 1923년 10월에 새로 지어진 성당으로, 정면 4칸, 측면 8칸의 단층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으로 부연이 있는 겹처마 구조이다.

  내부는 2개의 열주에 의해 신랑과 측랑이 뚜렷이 구별되는 전형적인 바실리카 양식의 공간을 구성하였다. 이 건물은 낮은 기단 위에 사다리꼴의 초석을 놓고 사각형의 기둥을 세웠다. 가구 형식은 납도리 9량 가로 대들보와 종보 위에 사다리꼴의 대공을 놓아 마루도리를 받도록 하였다. 내부바닥은 장마루로 되어 있으며, 천장은 연등 천장이다.

  건물은 1976년 진천읍 도시계획으로 소방도로 개설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겼으나 기본구조만 옛 모습을 유지한 채 많은 부분이 변형되었다. 그러나, 한옥의 구조를 갖추면서 서구적인 형태로 지어진 성당건축으로 근대 초기 우리 전통건축과 서양 건축의 융합형식을 보여주는 건축사적 의의를 지닌 중요한 건축물이다. 2002년 국가등록문화재 8호로 등록되었다. 한옥 성당 옆에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새 성당이 있다.

 

 

►생거진천자연휴양림

소재지 : 진천군 백곡면 명암길 435-135 (명암리 산34-1), 문의 : 043-539-3552

 

  생거진천 자연휴양림은 수려한 경관을 지닌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 무제산 일원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생태계를 유지 보전하면서 산에서 경험할 수 있는 건강한 휴양 활동을 제공한다.

  2014년 개장한 생거진천 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26객실, 유아숲체험원, 어린이물놀이장 등 편의시설과 산책 및 등산로 4.74km을 확보하고 있으며, 야영장까지 개장하여 더 풍부한 즐길거리를 갖추게 됐다. 지역 내 야영장은 공공 및 민간을 포함하여 총 11개소가 있으며, 공공야영장으로는 생거진천 자연휴양림이 두 번째로 조성됐다.

  산림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이용하여 다양한 휴식과 체험 공간, 자연 학습과 산림 교육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휴양림에서는 숲 해설과 유아숲 체험, 목공체험 등 산림교육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매주 화요일은 쉰다.

 

 

►진천 배티성지

소재지 : 진천군 백곡면 배티로 663-13 (양백리 471), 문의 : 043-533-5710)

 

  배티(梨峙)는 신유박해(1801년)로부터 병인박해(1866년)까지 이어지는 천주교 박해시대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들었던 골짜기로, 1830년을 전후로 교우촌(비밀신앙공동체)이 형성되기 시작하여 1866년 즈음에는 교우촌이 15곳에 이르렀던 곳이다.

  또 조선교구 최초의 신학교가 있던 마을이고,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였던 최양업(토마스 1821~1861) 신부의 사목 중심지로 교리서인 <천주가사>가 탄생되었던 곳이었다.

 또, 배티와 그 주변으로는 27여 기에 이르는 순교자들의 무덤이 산재해 있다. 1976년 9월 성지로 개발된 배티성지에는 1996년 6월 완공된 성당(최양업 신부 탄생 175주년 기념성당)과 성당에서 야외제대까지 연결된 청동으로 만든 십자가의 길, 최양업신부박물관, 야외제대 및 성모상, 최초의 조선교구 신학교와 최양업 신부의 성당 및 사제관으로 사용되던 초가집을 재현한 건물, 최양업영성관 및 수련관, 무명순교자 6인 묘역 및 14인 묘역, 최양업 신부 동상, 순례길 등이 조성되어 있다.

  건축 전체면적 1447㎡, 지상 2층의 최양업신부박물관 외관은 최양업 토마스, 김대건 안드레아, 최방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등 조선교구 최초의 신학생 3명이 유학했던 마카오의 조선교구 신학교 건물을 역사·문화적으로 재현했다.

  한편 박물관에는 최양업(1821~1861) 신부가 프랑스 신부에게 쓴 라틴어 서한문과 교리서, 조선말 천주가사 한글본, 기도서 등 가톨릭 관련 자료를 소개하는 7개의 전시실과 체험장 등이 들어섰다.

 

 

►진천 농다리

소재지 :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601-32, 문의 : 043-539-3862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다리이다. 이 다리는 고려 초기의 권신, 임장군이 놓았다는 돌다리로 규모도 크고 축조술도 특이하다. 100m가 넘는 길이였다고 하나 지금은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사이의 폭 80㎝ 정도이다.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30㎝×40㎝ 크기의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만들었으나 장마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 특징은 교각의 모양과 축조방법에 있는데, 돌의 뿌리가 서로 물리도록 쌓았으며 속을 채우는 석회물의 보충 없이 돌만으로 건쌓기 방식으로 쌓았다.

  원래는 28수를 응용하여 28칸의 교각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양쪽 2칸씩이 줄어 24칸만 남아 있다. 그 위에 길이 170㎝, 너비 80㎝, 두께 20㎝ 정도의 장대석 1개나 길이 130㎝, 너비 60㎝, 두께 16㎝ 정도의 장대석 2개를 나란히 얹어 만들었다.

  교각에서 수면까지 76㎝, 수면에서 하상까지 76㎝로 옛날에는 하상이 낮아 어른이 서서 다리 밑을 지날 수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하상퇴적으로 하상이 높아졌다. 깨진 자연석으로 다리를 쌓은 방법이나 다리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축조한 기술이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으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다리에 속한다.

  교각의 세로 길이와 가로 폭은 상단으로 올수록 좁아지고 있어 물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한 배려가 보인다. 비슷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로 장마에도 유실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상판석의 돌은 특별히 선별하여 아름다운 무늬를 잘 보여주고 있다.

  진천군은 농다리 주변을 관광명소로 바꾸기 위해 농다리전시관, 정자, 산책로, 초평저수지까지 연결된 수변데크 등을 조성하였으며, 생태문화공원과 어울림마당, 명품 가로수 길 등을 조성하고 있다.

 

 

►진천공예마을

진천군 문백면 공예촌길 116-3 (옥성리 672-2)

 

  충북 진천군은 진천 산수리 백제요지[사적 제325호]와 진천 삼용리 백제 토기요지[사적 제344호]가 있는 곳으로 문백면 문덕리에는 삼국시대로 추정되는 목탄요가 있고, 덕산면 석장리에는 철기 유적이 있다. 그리고 초평면 일원에는 상산자석 및 청석이 분포되어 있어 상산자석벼루 등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진천군은 문화의 세기인 21세기를 맞이하여 조상의 얼이 깃든 전통 공예 산업을 육성하고, 고품질의 공예 상품을 개발하며, 공예 기술 발전 등을 이루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및 청주공예관, 이천도예촌 등과 연계된 국내 최대의 공예 단지로 조성하게 되었다.

  진천공예마을은 1997년 충청북도 내에 거주하던 공예인 박종덕·김장의·김세진·손종목 등이 자연조건이 양호하고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진천 지역에 공예마을를 조성하자고 제안하여 진천군이 이를 받아들여 2006년 준공하였다.

  총면적은 125,386㎡ 중 생산 용지 면적은 58,751㎡, 녹지 시설 면적은 48,269㎡, 공공시설 면적은 12,989㎡이다. 입주 업체는 총 33업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주 업체는 도자기, 목공예, 전통 가구, 원목, 한지, 금속, 염색, 미술, 보석 가공, 전통연, 디자인연구소 등으로 다양하며, 공동 시설로 체험 공방 및 전시판매장이 있다. 공예가들이 사는 마을답게 집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처럼 특색 있다. 고가, 황토집, 서구식 가옥 등 개성 넘치는 집들이 모여 운치 있는 공예마을을 이룬다.

  현재 단지 내 시설은 조합 소유로 되어 있고 주민들이 비용을 분담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공예 학습장으로서 유명하여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가들과 함께 소통하며 체험을 할 수 있어 더 흥미롭다.

 

 

►정송강사

소재지 : 진천군 문백면 송강로 523 (봉죽리 562)

 

  정송강사는 송강 정철 선생(15361593)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으로 지방기념물이다. 선생의 묘소는 원래 경기도 고양군 원당면 신원리에 있던 것을 현종 6(1665)에 우암 송시열이 지금의 묘소로 자리를 정하고 그의 후손 정양이 이장하여 사우를 창건하였으나 규모가 작아 1979년에 전면 신축 정화하였다.

  사당은 목조 19평 맞배지붕이고 유물전시관은 시멘트 32평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 경내에는 송강 사당 외에 신도비, 시비 등이 있으며, 송강 선생의 은배, 옥배 그리고 연행 일기 65일 분과 친필 편지 등이 보관, 전시되어 있는 유물전시관이 있다. 정송강사 왼쪽에 있는 마른 억새풀이 우거진 오솔길을 오르다 보면 송강의 묘소가 나온다.

  진천군은 문백면 봉죽리 정송강사 일원에 송강문화창조마을로 조성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까지 송강문학관과 문학창작마을, 휴게 공간 등을 만들 계획이다.

 

 

 

►두타산, 영수사

소재지 : 진천군 초평면과 괴산군 도안면·증평읍의 경계

 

  진천군 초평면과 괴산군 도안면·증평읍의 경계에 있는 높이 598m의 두타산은 진천군의 동쪽 방향으로 10㎞ 지점에 있다. 마치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고, 영수암을 산자락에 품고 있는 명산이다.

  영수사는 진천군의 상산팔경 중의 하나로, 태조 원년인 918년 중통국사가 창건한 절이다. 초평면 영구리의 절 뒤편에 영천(靈泉)이 있어서 영수사(靈水寺)라고도 부른다. 이곳에는 대웅전 앞의 3층 석탑과 진천 영수사 괘불(충북유형문화유산 44)이 있다. 영수사 옆에는 계곡이 흐르는데, 물이 오염되지 않아 바로 떠 마셔도 된다.

  정상에는 삼국시대의 석성이 있고 부근에는 황금색 갈대밭이 우거져 있다. 산성의 규모는 높이 1.2m, 너비 2.7m, 성 둘레 약 1km이다. 성터에는 돌무더기가 오랜 비바람에 검게 변화되어 있고, 안에는 성재(聖裁)로 보이는 곳이 있는데, 두 개의 우물 터가 있다. 신라 시대의 장군 실죽이 백제군을 막기 위해 쌓았다고 한다. 통일신라 시대의 토기편·기와조각 등과 고려 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산행은 초평면 영구리에서 영수사라는 표지판을 기점으로 시작한다. 영수사에서 동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1시간 30분가량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북쪽과 동쪽의 바둑판 같은 넓은 뜰이 한눈에 들어오며, 아래로는 초평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하산은 서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2시간쯤 내려가면 처음 올라갔던 용정교를 만나며 경사가 완만한 쪽으로 내려오면 된다. 산행거리는 6km이고, 4시간이 소요된다.

승용차로는 중부고속도로 증평에서 초평면 용정리에 하차한다. 대중교통편은 청주에서 진천행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진천에서 증평 방면의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용정리에서 하차한다.

 

 

초평호

소재지 :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문의 : 043-539-3219

 

  초평호는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은 영농저수지로 만들어진 초평저수지의 외형적 규모는 저수량이 1378만 톤으로 충북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서 진천군 관내뿐만 아니라 멀리 청원군 6개 면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몽리면적은 2000정보이며, 만수 때의 면적은 259정보, 저수지 주위 만도 29km에 달하며 수로의 직선거리는 약 64km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주변 지역에 농공단지가 들어서면서 본래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며, 충북에서 충주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낚시터로서 더욱 유명해졌다. 얼음낚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잉어, 가물치, 붕어, 뱀장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각지에서 연간 3 만명 이상의 유어객들이 몰려오는 낚시꾼들의 성지가 되었다.

  더구나, 2024년 가설된 초평호 무주탑(無柱塔) 출렁다리 (공식 명칭 :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는 전체 309m로 주탑이 없는 출렁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개통 이후 많은 이들이 방문하며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또한, 초평호 주변으로 보트장, 테니스장, 벤치, 휴게소와 주점, 음식점, 기념품점 등 편의시설과 숙박 시설이 들어서고, 주변에 이대건 신도비, 미선나무 자생지, 마애불상, 농다리, 이시발 신도비 등 관광명소들이 즐비하여 한해 관광객이 8만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진천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시내버스로 진천에서 초평면을 지나 증평 방면으로 5분여를 가면 도로 우측으로 접해있다. 자가용으로 진천에서 증평 방면으로 15분여를 가면 된다.

 

 

▲진천읍 :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진천 길상사/보탑사/만뢰산자연생태공원 진전종박물관/향토민속자료전시관/진천역사테마공원, 생거판화미술관/대한성공회 진천성당 ▲ 백곡면 : 생거진천자연휴양림, 배티성지 ▲문백면 : 진천 농다리, 진천공예마을/송강정사 ▲초평면 : 두타산, 영수암/초평호(초평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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