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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콩밭 매는 아낙네'를 부르며 칠갑산에서 고운식물원까지

혜강(惠江) 2024. 6. 8. 21:10

 

청양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콩밭 매는 아낙네'를 부르며 칠갑산에서 고운식물원까지

 

글·사진 남상학

 

 

 

  “콩밭 메는 아낙네야~” 노래 속의 칠갑산을 두 발로 걸어보는 여행이다. 해발 561m의 낮고 부드러운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 수많은 보물을 간직한 천년고찰 장곡사 칠갑산이 품은 그림 같은 호수 천장호를 만날 수 있다. 호젓한 산책로와 쉼터가 있는 칠갑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청정한 자연을 호흡해 보자.

 

칠갑산도립공원

소재지 :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241(광대리), 041-940-2721

 

  청양 칠갑산(561m)은 대중가요 '칠갑산' 노래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산이다. 칠갑산은 32.542㎢로 3개 면에 걸쳐 있으며,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속에 아흔아홉 골, 칠갑산장(최익현 동상, 칠갑산노래 조각품 등), 장승공원,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도림사지, 두률성 등을 품고 있다.

  특히 칠갑산은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여 봄에는 산철쭉과 벚꽃으로 단장하여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천연림이 현대인들의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또한,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어우러지며, 겨울의 설경은 천상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으로 다가와 사시사철 등산객들에게 독특한 묘미를 전해준다.

  칠갑산에는 모두 9개의 등산로가 있다. 장곡사, 대치터널, 천장호, 도림사지, 까치네유원지, 자연휴양림 등을 기점으로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어느 산길을 택해도 칠갑산을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각각 특성을 자랑하고 있어 형편에 맞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한티고개에서 출발해 장곡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3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장곡사

소재지 :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241 (장곡리 15), 문의 : 041-942-6769

 

  국보 제58호로 지정된 장곡사는 칠갑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가람이다. 850년(신라 문성왕)때 보조선사 체징이 절을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오랜 세월을 거치며 중수를 거듭했다.

  장곡사에는 유난히 문화제가 많다. 국보로 지정된 장곡사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 장곡사미륵불괘불탱, 상ㆍ하 대웅전, 장곡사철조비로자나좌상부석조대좌, 금동약사여래좌상 등이 있고,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설선당 등이 있다. 더구나 장곡사는 다른 사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하 대웅전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약사여래 기도 도량이어서 전국에서 신도들과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또, 장곡사 벚꽃길은 청양 제일의 길은 ‘흰 눈이 흩날리듯 아름다운 벚꽃길'이다. 나선형 도로와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이 길은 벚나무 가지가 터널을 이루어 벚꽃 피는 봄이면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곡사 삼거리에서 36번 국도와 만나는 주정교삼거리까지 5.7Km의 구간인 이 길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유명하지만 산꽃마을이 있어서 더욱 유명하다.

 

 

장승공원

소재지 :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119-17 (장곡리 75), 문의 : 041-940-2194

 

  청양 장승공원은 1999년 5월 칠갑산 장승축제가 개최되면서 함께 개장한 공원으로 칠갑산 장곡사로 가는 길목에 수십 개의 장승이 세워져 있다.

  청양은 장승에 대한 각종 전설과 유래가 많은 곳으로 백 년 전부터 장승제를 올려오는 등 이미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정산면 송학리를 비롯하여 용두리, 천장리, 대치리 등이 유명한 장승마을이다.

  청양 장승공원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장승문화가 변형, 왜곡되어 가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조성된 테마공원으로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전국 최고의 장승문화를 보존, 개발하여 관광명소로 부각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

  이곳 장승공원에는 전국 최대 크기인 약 11m의 칠갑산 대장군과 여장군이 세워져 있고, 전국의 장승이 재현되어 있고, 장승마다 다른 글귀를 새겼다. 칠갑산 대장군은 평화, 안녕, 생산 그리고 새롭게 도약하려는 청양군의 미래와 고장의 정신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민속 학습장으로도 좋고,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좋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소재지 :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43-24 (장곡리 153-5), 문의 : 041-940-4872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은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에 위치한 군립박물관으로 2016년 설립되었다. 청양은 백제 웅진 시기(475~538)와 사비 시기(538~660), 수도에 기와, 전돌, 토기 등을 생산 및 공급하던 지역으로 삼국 시대 유물과 그후 쳥양군의 지역사를 조망하는 각종 유물, 민속품, 회화,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은 백제 시대 토기를 굽는 가마를 형상화하여 만들어졌다. 상설전시실은 토기가마전시관, 청양역사실, 1960년대 추억의 거리, 유상옥 회장 기증실, 한상돈 선생 기념관, 금광체험관, 농경문화전시관, 정승공원 등 7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기가마전시관은 원삼국시대의 분향리 토기 가마와 백제 시기 학암리 토기 가마를 재현한 전시장으로 근대 이전 시기까지의 토기, 기와, 청자, 백자, 옹기 등의 제작 환경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청양역사실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청양군의 지역사를 개괄하는 다양한 유물과 패널 자료, 민속품, 모형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시설 외에 토기가마전시관 2층에 백제토기체험장, 금강체험관에 사금 채취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 주말에는 토기 만들기, 나만의 컵 만들기, 백제의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천구곡

청양군 대치면 지천구곡로 424-7, 문의 : 041-940-2491

 

  지천구곡은 아흔아홉 굽이에 숨은 아홉 가지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청양군 대치면 지천구곡로를 따라 지천이 흐른다.

  칠갑산에서 발원한 계곡물은 어을하천, 작천, 지천, 금강천의 순서로 흐르는데 작천, 지천이 온직리, 구치리, 개곡리, 장곡리, 작천리, 지천리 등 협곡과 아름다운 산수경을 이루며 금강으로 흘러든다. 흐르는 물굽이가 기묘하고 기암괴석이 아름다워 지천구곡이라 부르며, 지천이 지나는 협곡은 풍경이 빼어나기로 소문났다. 아흔아홉 굽이를 지나기까지 아홉 가지 경승이 들고나며 지천구곡을 이룬다.

  특히 까치내와 물레방앗간유원지는 물흐름이 완만하고 깊지 않아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인기가 좋아 한여름에 많은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도로를 따라 차를 타고 달릴 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일품이다. 지천구곡에서는 김주혁과 정려원이 주연한 영화 <적과의 동침>을 촬영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1950~60년대에 어울릴 만큼 때 묻지 않은 하천과 계곡이다.

 

 

칠갑산자연휴양림

소재지 :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로 668-103 (광대리 산 69-8), 041-940-2727

 

  칠갑산자연휴양림은 70㏊의 울창한 천연림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려 1990년도에 조성하였다. 청정 지역의 특색을 살려 울창한 숲 등 쾌적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삼림욕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의 주요 시설물로는 난방ㆍ취사ㆍ샤워가 가능한 통나무집 10동, 원두막, 야영장, 수련원 9동, 강의실, 전망대, 대피소 등이 있고, 잔디광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물놀이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휴양공간으로 어린이를 위한 자연학습장과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잔디공원도 갖춰 가족 단위나 단체 행사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청양 칠갑사니마을

소재지 :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로 668-23 (광대리), 문의 : 041-942-0511

 

  칠갑산의 수려한 자연 속에 있는 광대리 마을은 옛날에 광대가 많이 살았다 하여 광대울이라 불렀던 것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광대의 순수한 우리말인 ’사니‘를 써서 칠갑사니마을 이름이라는 애칭이 사용되고 있다.

  칠갑사니마을은 칠갑호의 탁 트인 경관 아래에서 숙박과 민박, 캠핑 및 여러 가지 수상스포츠 및 승마, 향토음식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휴양마을이다. 저수지를 활용하여 무동력 배, 모터보트, 오리배, 고래배, 수상자전거, 카약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로쇠 고추장 담그기, 고로쇠 고추장떡, 고로쇠 수액 채취 체험과 비단잉어과 거위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하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무동력보트를 타고 한적하고 아름다운 호수와 산 등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주변에는 칠갑산등산로와 칠갑산천문대,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자연휴양린등 주요 관광지들이 자리 잡고 있어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

소재지 : 청양군 정산면 한티고개길 178-46 (마치리 526-3), 문의 : 041-940-2790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는 칠갑산 천문대 스타파크가 자리하고 있으며, 일반인과 학생들을 위한 천문우주 테마 과학관이다. 본래 ’칠갑‘이란 이름은 우주만물 생성의 원리인 ’칠(七)‘ 자와 천체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의 으뜸을 상징하는 갑(甲)에서 연유되었으므로 칠갑산천문대의 이름이 예사롭지 않다.

  주차장에서 도보 5분 거리로 부담이 없다. 3층 건물로 지어진 천문대의 1층에는 입체 돔 상영관과 시청각실, 2층에는 홍보관과 전망대가 있다. 관측은 3층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에서 진행된다.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APO 304mm)이 설치된 주관측실은 주로 낮 시간대 태양의 흑점과 홍염 관측이 이뤄진다. 국내 최초 180도 반구형 3단 슬라이딩 시스템을 갖춘 보조관측실에서는 400mm 반사망원경 등을 이용해 야간 관측이 가능하다. 행성, 성단, 성운 등 별들을 관측하게 된다.

  5D영상 체험이 가능한 12m 지오대식 천체투영실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남천리 산촌생태마을이나 인근 알프스마을에 머물며 칠갑산 천문대와 천장호 출렁다리를 다녀와도 좋다.

 

 

남천리 산촌생태마을

소재지 ; 청양군 정산면 남천리 127-1, 문의 : 041-943-3663

 

  남천리는 청정 지역 청양에서도 제법 깊은 동쪽 산골에 있는 산촌생태마을이다. 남천리는 바둑골, 안무동, 고양골, 원신대리, 새울 등 자연마을로 구성돼 있는데, 그 중 바둑골(기곡)에는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며 쉬어가곤 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마을은 도로변에서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오는데 꽤나 한적하고 평온하다. 하지만 전형적인 산촌마을에 머물지만은 않는다. 산림휴양관과 숲속의집 등 자연휴양림 같은 숙소들을 갖췄으며, 산골마을에는 이례적으로 물놀이장도 있어 여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겨울에는 바둑골겨울축제가 열려 눈썰매, 얼음봅슬레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마을 다목적체육관 앞에는 지름 1.5m×높이 1.5m 크기의 좌상으로 '바둑두는 신선'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 마을은 2011년 4월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청양편 베이스캠프로 나오며 입소문이 났다. 주변에 야생화와 산나물, 야생동물과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있어 생태관광지로 인기다. 마을 뒤쪽으로는 숲속 산책로가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산골마을에서 오롯이 하루를 묵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천장호, 천장호출렁다리

소재지 :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226, 문의 : 041-940-2723

►천장호

 

  깨끗한 물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천장호는 칠갑산 동쪽 기슭의 36번 국도변에 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에서 11㎞ 떨어진 칠갑산 산등성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깨끗한 수면과 빼어난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청양 명승 10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맑고 푸른 물은 호수면이 고요하고 호수 안으로 뻗어 들어간 산자락이 더욱 그 경치를 돋우고 있다. 특히, 천장호의 아름다운 경관인 안개와 구름이 내려 덮이고 걷히는 모습은 칠갑산의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른 봄에 잡히는 빙어는 천장호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떠오르고 있어 해마다 관광객과 낚시꾼이 증가하고 있다. 고요한 호수면을 바라보며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일상을 떠나 한가로움을 느끼게 한다. 또한, 생태체험원이 천장호 수변에 설치되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머루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천장호출렁다리

 

   청양의 명물인 천장호 출렁다리는 총길이 207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다. 다리 중간 부분에 청양의 특산물 구기자와 고추를 형상화한 높이 16m의 주탑이 시선을 끈다. 그 아래를 지나 폭 1.5m의 출렁다리가 시작되는데 20m쯤 걸어가면 상하 좌우로 출렁이며 은근한 스릴을 선사한다. 출렁다리는 30~40cm 흔들리게 설계됐다. 자연스레 흔들리는 움직임에다 출렁다리 바로 아래까지 차오르는 물까지 더해져 수면 위를 걷는 느낌을 준다.

  거대한 용과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다리 건너편에는 전망대와 칠갑산 정상과 천장호 주변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산책길을 걷고, 친구나 연인들은 칠갑산 정상까지 다녀온다. 출렁다리에서 칠갑산 정상까지는 3.6㎞다. 가판을 계단을 오르기 때문에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한다. 산행이 버거운 이들은 황룡정(黃龍亭)까지 천장호 변을 산책해도 좋다.

 

 

백제 시대의 산성 ’우산성‘

소재지 : 청양군 청양읍 읍내리 산4 외

 

  우산성은 충청남도 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된 백제 시대 축성한 산성이다. 청양읍 읍내리, 송방리, 백천리에 걸쳐 있는 우산성은 높이 3~7m, 길이 965m로, 우산의 2개 봉의 산정과 산곡의 자연지형에 따라 축성한 성이다.

  성의 형태는 대부분이 양쪽에 돌로 쌓고 가운데에는 흙을 채웠으며 폭이 6m에 이른다. 동쪽과 북쪽 일부에 당초의 석축 모습이 남아 있어 백제 당시의 축성술을 짐작할 수 있다.

  성내에는 3개소에 문지가 있었는데 남쪽이 주문인 듯하며, 성내에서 토기편과 와편이 출토되는데 백제 시대에서 조선 시대까지 넓게 출토된다.

  우산성은 청양 시가지와 인접해 있고 입구에 보물 제197호로 지정된 청양석조삼존불입상과 문화재자료 148호로 지정된 청양삼층석탑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산책코스 및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고운식물원

소재지 : 청양군 청양읍 식물원길 398-23 (군량리 32-4), 문의 : 041-943-6245

 

  고운식물원은 1990년 조성 당시부터 야산 형태의 기존 자연지형을 살리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2003년 정식 개원한 자연생태식물원이다.

  고운식물원은 37만㎡의 규모에 약 8,600여종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6,851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선나무, 가시연꽃 등 15종의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수종으로는 단풍나무, 비비추류, 장미, 무궁화, 작약목단 등이다.

  고운식물원은 무늬원, 야생화원 및 조각공원, 작약·모란원, 장미원, 튤립원 및 초본원 등 33개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돋을볕길, 하늘갓길, 비꽃길, 바람비길, 서리꽃길, 꽃등길, 꽃구름길, 늘솔길, 여우별길, 늑대별길 등 11가지 주제를 가진 길을 조성하여 서로 다른 분위기를 즐기며 방문객들에게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야외 무대시설의 잔디광장,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는 숲속 방갈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으로 자리매김한 국내 최초 친환경 무동력 슬라이드와 수영장, 아담한 동물농장 등을 갖추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유료·무료체험 프로그램을 구분하여 손수건 꽃물들이기, 나무(황금측백·편백)심기, 나무 곤충 만들기, 압화(가방걸이·열쇠고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8개 동의 방갈로를 보유하여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운불빛축제, 야생화축제, 숲속어울림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천주교성지 다락골 ’줄무덤‘

소재지 : 청양군 화성면 다락골길 78-6, 문의 : 041-943-8123

 

  줄무덤은 다락골에 있는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자 묘지로 천주교 신자들의 주요 성지이다. 줄무덤은 한 무덤에 여러 사람을 함께 묻었다고 하여 붙인 이름으로 ’줄묘’라고도 부른다.

  흥선대원군이 천주교들을 탄압할 때 홍주 감옥에서 순교한 교도들이 매장되어 있다. 총 37기가 있으며, 주로 가족 단위로 매장되어 있다. 대전교구와 청양성당에서 이곳의 줄무덤을 조사하여 그중 14기가 순교자의 무덤인 것을 밝혀냈다. 1982년 이곳에 무명 순교자비를 건립하고 사적지로 조성하였다.

  주위에 없어진 10개의 인가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천주교 탄압 때 마을 전체가 화를 당한 것으로 추정한다. 청양 다락골 성지는 ’땀의 순교자‘ 최양업(1821~1861) 신부와 그의 부친인 최경환 성인이 탄생한 유서 깊은 교우촌이자 무명 순교자들의 무덤이 줄지어 자리한 곳이다.

  마을 뒷산 양지바른 산등성이에 무명 순교자들의 묘소와 묘비들이 여러 줄로 서 있는데 누구의 무덤인지는 알 수 없다. 홍주 감영에서 순교한 교우들의 시신을 밤을 틈타 엄중한 감시를 뚫고 빼내어 최씨 종산인 이곳에 안장했다고 구전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