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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입이 즐겁고 볼거리 가득한 서천 여행

혜강(惠江) 2024. 6. 6. 07:43

 

 서천 가볼 만한 곳 총정리

 

입이 즐겁고 볼거리 가득한 서천 여행

 

글·사진 남상학

 

 

 

  충남은 산과 바다 강과 들이 두루 아름답고 풍요롭다. 그 중에서 서천은 춘장대해수욕장, 홍원항,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해돋이를 비롯하여 장항솔숲과 스카이워크,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금강하굿둑 철새도래지, 신성리 갈대밭, 한산모시관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그 외에도 문헌서원, 한말의 사회운동가로 활동한 월남 이상재선생생가지, 마량포구의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 이하복가옥 등도 역사적으로 소중한 자취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서천 여행은 즐겁고 의미 있는 여행이 아닐 수 없다.

 

홍원항

소재지 : 서천군 서면 홍원길 130-3 (도둔리), 문의 : 041-952-3163

 

  춘장대해수욕장과 동백정이 있는 언덕 사이의 움푹한 만(灣)에 있는 항구로 바다로 뻗은 방파제와 희고 빨간 등대가 있어 아름다운 곳이다. 항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서해의 주요 어장인 외연도와 연도 어장에서 가장 가깝고 서해안 항구 중에서는 유달리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은 편이어서 어선들이 많이 출입한다. 또 육상 및 해상 교통이 편리하여 수산물 유통에도 적합하다.

  바다낚시와 자연산 회를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홍원항을 가장 유명케 하는 것은 아무래도 가을에 나는 전어다. 돈 먹는 생선이라 해서 ‘전어’라 불리는 이 생선은 예부터 ‘가을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말’이라는 말이 문헌에 나오고,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집에 돌아온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해안에서 나는 생선 중 최고로 꼽힌다.

  매년 9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맛이 가장 좋기로 소문나 있어서, 9월 말부터 약 2주 동안 ‘서천 전어축제'가 열린다. 항구 언저리나 방파제에서는 낚시꾼들을 흔히 볼 수 있으며, 항구를 배경으로 한 야경 등 경관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춘장대해수욕장

소재지 : 서천군 서면 춘장대길 20(도둔리 1319), 문의 : 041-951-9110

 

  춘장대 해수욕장은 여름 피서지로 선호하는 서천의 중심 해수욕장이다. 약 1.5㎞에 걸쳐서 완만한 경사를 가진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주변은 암석해안을 이룬다. 해안을 따라 남서쪽에 개발되었던 비인해수욕장이 잘 알려져 있었으나 서천화력발전소의 건설 등으로 현재는 폐쇄되었고, 춘장대해수욕장이 확대·개발되고 있다.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고운 찰 모래이며. 푹푹 빠지지 않아서 족구나 배구 등 체육활동도 할 수 있어서 좋다. 바다는 완만한 경사와 얕은 수심, 잔잔한 파도 등 해수욕을 즐기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수욕 외에도 썰물 때면 주변의 바위나 백사장에서는 갖가지 조개도 잡을 수 있다.

  또한, 바다를 닮은 푸른 해송과 아카시아 숲이 어우러진 곳은 야영지로 그만. 해송림에서의 야영은 건강은 물론 무더위까지 날아가게 한다. 주변에는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69호)과 동백정을 비롯해 고인돌, 비인읍성, 비인5층석탑 등이 있어 교육의 장을 겸한 피서지로 활용할 수 있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동백정

소재지 : 서천군 서면 마량리 275-1, 041-950-4256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1965년 4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8,265㎡. 서도초등학교에서 4.5㎞ 정도 떨어진 바닷가의 낮은 언덕에서 자라고 있다. 이 숲의 동쪽으로 500m쯤 떨어진 곳에 마을이 있어 이 마을의 방풍림 구실을 하고 있다.

  서천 팔경 중의 한 곳인 서면 마랑리 동백나무 숲에는 5백여 년 수령의 동백나무 85주가 8,265㎡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동백나무 숲에 가면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푸른 잎 사이에 수줍은 듯 피어있는 붉은 동백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며, 숲 사이로 난 돌계단사이로 난 길을 오르면 정상에 동백정(冬栢亭)이 있다.

  동백정에 서면 서해의 푸른 바다와 낙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바로 앞에 있는 섬인 오력도의 풍경과 어울린 바다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이곳 마을사람들은 매년 음력 정월에 이곳에 모여서 풍어와 해상의 무사를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동백정 인근에 용왕을 위해 제를 올리는 마량당집이 있다.

 

 

서천 마량포구 (마량포 해돋이마을)

소재지 : 서천군 서면 서인로 56 (마량리)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는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끄트머리에 있어 지형적으로 일몰과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마량포구가 있는 마량리를 흔히 ‘마량포 해돋이 마을’로 불린다. 때문에 연말연시에는 전국 각지에서 일몰과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특히, 마량포구 방파제는 고기가 잘 잡히는 포인트이며, 새벽에 마량포구 어판장에 가면 어민들이 갓 잡아 온 싱싱한 해산물을 경매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또한, 마량포구 인근에서는 축제가 많이 열린다. 1월 마량포 해돋이 축제를 시작으로 3월 동백꽃 주꾸미 축제, 5월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 6월 한산모시문화제, 7월 춘장대해수욕장 여름 문화예술제, 8월 홍원항 전어·꽃게 축제 등 줄줄이 열려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마량포구에는 한국최초 성경전래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또,  뒤편으로 가면 50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7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는 동백나무숲이 있다. 

 

 

한국최초성경전래지기념관

소재지 : 서천군 서면 서인로 89-16 (마량리 137), 문의 : 041-951-1816

 

  우리나라에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 성경전래지 기념관이 건립되었다. 기념관은 총면적 1,374㎡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과 2층은 전시관으로, 3층은 전망카페로 구성했고 4층은 다목적실로 꾸몄다. 인근에 기념공원 9,920㎡도 조성되어 있다.

  서천군은 영국해군 머레이 멕스웰(Murray Maxwell) 대령이 1816년 군함을 이끌고 서해안 탐사차 서천 마량진 해안에 들렸고 이때 한국 최초로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건네주었다는 기록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학계와 종교계의 고증을 거쳐 전래 사실을 재확인하고 기념비를 세우고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성역화사업‘을 추진했다.

  마량포구는 또한 한국 근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교사 아펜젤러와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성경 번역을 위해 목포로 향하던 중 선박 충돌 사고로 순직한 아펜젤러의 숭고한 삶을 기리고자 순직 장소인 어청도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 마량리에 아펜젤러 순직기념관을 2013년 건립하고, 2015년에는 부속관인 가우처홀을 건립해 아펜젤러 선교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념하고 있다.

 

 

월하성갯벌체험마을

소재지 : 서천군 서면 월하성길 96 (월호리 585-8), 문의 : 041-952-7060

 

  서천 지역은 서해안이면서도 금강의 종점으로 갯벌이 넓게 발달해 있다. 그중에서도 비인해수욕장 인근의 월하성마을는 만 형태의 지형으로 수심이 얕아 갯벌이 잘 발달해 있고 갯벌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월하성은 ‘달빛 아래의 성’이라는 뜻으로 그만큼 달빛이 아름답다. 이곳은 썰물 때면 갯벌이 1㎞ 가까이 드러난다. 또한, 질퍽한 갯벌이 아니라 고운 모랫벌이라 움직이기도 편하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갯벌에 직접 들어가서 바지락, 모시조개, 맛조개 같은 조개류를 채집하고 갯벌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8월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이용한 ‘월하성 횃불문화축제’가 열리며, 배 올리기 문화체험, 어부체험, 맨손으로 고기잡기 체험, 돌게 잡이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주변에 비인해변 외에도 춘장대해수욕장, 동백정,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홍원항 등이 있어 연계하여 관광하기 좋다.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소재지 : 서천군 종천면 희리산길 206 (산천리 산 35-1), 문의 : 041-953-2230

 

  1998년 개장한 해송 천연림으로 산 전체가 해송 천연림으로 경관이 수려하다. 또한, 입구에 저수지가 위치하여 산림휴양이 가능하다.

  휴양림에는 산림의 공익기능, 미래의 임업 등을 설명하는 전시관과 진입로를 따라 지역의 야생화 등을 심어 전시하는 야생화 관찰원, 표고와 영지버섯을 재배하는 버섯 재배원, 무궁화를 품종별로 전시한 무궁화 전시포 등 교육 시설이 있다.

  또 숙박시설로는 참나무, 낙엽송, 삼나무, 해송, 층층나무, 잣나무, 소나무 등의 판재로 만든 숲속의 집이 있다. 또한, 성인 50명~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숲속 수련장도 운영 중이다. 체육시설로는 족구장, 농구장이 있다.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올라가면 서해바다를 관망할 수 있고 춘장대해수욕장, 금강하굿둑 및 한산 모시 타운 등이 근거리에 위치하여 주변 관광지와 연계 이용이 가능하다.

 

 

서천읍성

소재지 : 서천군 서천읍 군청로54번길 27-16 (군사리 산 3-1)

 

  서천읍성은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에 있는 조선 시대의 읍성이다.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의 문화재자료 제132호로 지정되었다.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하는 성을 말한다. 흙으로 쌓아 만든 서천읍성은 한 도읍 전체를 둘러싸고 군데군데 문을 만들어 바깥과 통하게 만든 성이다.

  성벽의 길이는 1,068m, 높이는 3m로, 현재는 동문터의 성벽 일부만 남아 있고, 현재의 성은 조선 영조 27년(1751)에 쌓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성을 쌓은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서해안으로 침입해 오는 왜구들로부터 양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선 초기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장항송림산림욕장 (장항솔숲)

소재지 :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 65

 

  장항 솔숲은 하늘을 가린 울창한 소나무숲이 해안을 따라 이어져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고즈넉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소나무 숲에는 맥문동이 흐드러지게 자라 온통 푸른 물결이다.특히, 마른 솔잎을 밟으며 천천히 걷는 느낌은 장항 솔숲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묘미다. 솔숲 사이에 벤치와 원두막이 있어 잠시 앉아 쉬거나 가족과 둘러앉아 간식을 먹기에도 좋다.

  숲과 바다 사이 백사장은 자동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그만이다. 눈을 어지럽게 하는 식당이나 위락시설, 방파제도 없이 오로지 바다와 백사장만 존재하는 해안 풍경이 여행자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다. 소나무가 뿜어내는 향기에 몸과 마음을 씻고 사랑하는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오래 머물기 좋다.

  또한, 아름다운 솔숲과 갯벌을 자랑하는 장항송림산림욕장에 가설된 스카이워크가 인기다. 높이 15m, 길이 250m의 스카이워크는 솔숲을 뒤로하고 바다를 향하여 모래사장 위로 성큼 나가 있다. 밀물이 되면 발밑까지 물이 들어찬다.

  그러기에 스카이워크를 걷다 보면, 해송 숲 위로 탁 트인 하늘과 바다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시원하면서도 아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전망대(일명 기벌포 해전 전망대)가 있어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

소재지 :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101번길 75 (송림리 510). 문의 : 041-950-0695

 

  씨큐리움은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전시관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세계 해양생물자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해양생물자원의 수집 · 보존 · 연구 · 전시 · 교육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해양수산부에 소속되어 있다.

  전시동인 씨큐리움은 Sea(바다), Question(질문), Rium(공간)의 합성어로 ‘바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4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씨큐리움에는 7,000여 점의 해양생물 표본, 어린이를 위한 체험전시실, 초대형 LED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고, 가족이나 단체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초대형 LED 미디어아트는 국내 최장 250m 화면을 통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기능과 역할을 비롯해 바닷속 다양한 해양생물의 실감 나는 영상을 제공한다. 영상에는 서천만이 가진 장점을 살려 서천 앞바다의 조위와 풍속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 표출하는 영상으로 화면 속 물높이가 변화하는 장면도 상영된다.

  또 총 31종의 해양생물을 캐릭터로 만들어 소개하는 영상과 서천 바닷가를 CG로 구현한 콘텐츠가 상영돼 서천 갯벌 모습을 현실감 있게 감상할 수 있으며, 보름달물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등을 모티브로 다양한 바닷속 영상이 환상적으로 구현된다.

 

 

구 장항미곡창고 (문화예술창작공간)

소재지 : 서천군 장항읍 창선1리 308

 

  구 장항미곡창고는 일제강점기였던 1935년에 식민지 조선에서 수탈한 곡식을 장항항을 통하여 일본 오사카로 반출하기 전 곡물을 임시 보관하기 위하여 지어졌다. 2014년 7월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건물 자체는 철근 콘크리트로 기둥을 세우고 그 상부에 ‘인(人)’자 형태의 도리 방향으로 지붕을 만들었다. 이렇게 목조 트러스(truss) 구조물로 정교하게 지붕틀을 가설하는 기법은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장항항은 본래 1920년대부터 일본으로의 곡물 출항 항구로 기능하였다. 그러다 1931년에 장항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육로와 해로를 잇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증가하였다.

  현재, 이 창고는 서천군 소유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은 극장, 전시실, 공방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극장을 중심으로 양옆은 전시실과 공방이다. 전시실은 주로 주민의 작품을 전시·관람하는 공간이다. 공방에서는 주민을 상대로 목공예와 가죽공예 수업을 진행한다.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생활용품을 직접 만드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은 해마다 축제를 연다.

 

 

조류생태전시관

소재지 : 서천군 마서면 장산로 916 (도삼리 59), 문의 : 041-956-4002

 

  금강 하구 변에 자리한 조류생태전시관은 금강 하구의 철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금강하구둑의 주변의 갯벌과 농경지는 생태적으로 고니, 가창오리, 청둥오리, 고방오리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이 월동하기에 최적지여서 겨울이면 철새들이 찾아든다.

  조류생태관은 1층 휴먼테라스, 2층 에코라운지, 3층 버드디스커버리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류생태전시관 1층은 간단한 음료 구입 및 관람객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철새관련 전문서적이 비치되어 있다. 뮤지엄샵에서 기념품 구매도 가능하다.

  2층은 생태를 파노라마로 펼쳐놓은 라운지다. 영상상영관(버드시네마)에서는 새들의 생태에 관한 애니메이션 및 다큐영상이 상영된다. 3층에는 철새의 이동 경로, 비행법에서부터 철새의 몸 구조, 날개 형태, 깃털의 구조 등 새에 관한 모든 것을 학습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새처럼 나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관도 마련되어 있다. 새의 번식과 산란, 부화과정을 담은 다큐 영상 관람석도 있다.

  그 밖에 들꽃책갈피 만들기, 갯벌풍경 만들기, 철새종이공예, 새 둥지 만들기 체험, 나무곤충 만들기 체험, 철새 도장찍기, 철새그림그려보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주변에 금강하구둑, 금강생태공원, 서천국민여가캠핑장, 국립생태원 등이 있어 연계하여 관광하기 좋다.

 

 

문헌서원

소재지 : 서천군 기산면 서원로172번길 66 (영모리 10)

 

  문헌서원은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영모리에 있는 조선 시대의 서원으로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고려말 대학자 가정 이곡(李穀)과 목은 이색(李穡) 두 분을 배향하기 위해 1574년(선조 7) 지방 유림의 공의로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이곡과 이색은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을 본관으로 하는 한산이씨(韓山 李氏)이다. 시조 이윤경(李允卿)은 고려 숙종 때 호장을 지냈으며, 6세손 이곡이 1320년(충숙왕 7년) 과거에 급제하여 도첨의찬성사를 역임하고, 한산군에 봉해졌다. 7세손 이색은 1353년(공민왕 2년)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판문하부사에 이르렀고, 1391년(공양왕 3년) 한산부원군에 책봉되었다.

  서원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0년(광해군 2) 한산 고촌으로 이건, 복원하여 1611년 ‘문헌(文獻)’이라고 사액되었으며, 이종학·이개·이자를 추가로 모셨다. 그 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어 그 자리에 단을 만들고 분향하여 오다가 1969년 지방 유림이 복원하여 이종덕을 추가 배향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 2층 누각으로 된 6칸의 강당, 4칸의 진수당, 3칸의 목은영당, 5칸의 재실, 3칸의 전사청, 3칸의 수호사, 내삼문·외삼문·이색 신도비·이종덕 효행비각 등이 있다. 재실인 진수당은 유림의 회합 및 학문토론장소로 사용하고 있고, 전사청은 제구를 보관하는 장소로, 수호사는 관리인의 숙소로 사용하며, 목은영당에는 이색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현재는 여섯 분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음력 3월과 9월에 제사를 올리고 있다. 문헌서원 뒤에 이색의 묘가 있다.

  

 

서천 이하복 가옥

소재지 : 서천군 기산면 신막로57번길 32-3 (신산리)

 

  서천 이하복 가옥은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전통농가(큰집)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채 보존되고 있는 대표적인 가옥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4년 중요민속자료 제197호로 지정되었다.

  이 집은 한산이씨 중시조인 목은 이색 선생의 18대손인 병식씨(중추원의관)가 19세기 말(조선말엽)에 안채 3칸을 짓고, 그 후 아들이 20세기 초에 사랑채, 아래채, 위채 등을 새로 지으면서 안채도 크게 증축해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씨 가옥은 전통민가의 마지막 시기인 조선 시대에 충청, 전라지역 등지에서 널리 이용되던 ㅡ자형 외통형식으로 필요 이상의 재료나 멋을 전혀 부리지 않고 매우 검소하고 소박하게 지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일반인의 관람이 가능하나, 소유주 등의 개인적 사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도 있다.

 

 

서천이색체험마을, 서천식물예술원

소재지 : 서천군 기산면 화출길42번길 19 (화산리 170), 문의 : 041-951-1072

 

 이 마을은 고려 말기 충신인 목은 이색을 배향한 문헌서원과 가까운 마을이다. 그리고 이색의 충절과 학식을 기리기 위한 색다른 느낌, 색다른 맛, 특이하다는 뜻을 가진 이색체험마을이다.

  이색체험마을은 고고하고 청아하게 꽃을 피우는 연꽃이 아름다운 마을로써, 색다르고 다양한 각종 농촌문화 체험활동과 민박, 단체 교육, 세미나 및 워크샵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분재정원, 연꽃정원, 미로정원, 분재전시장 등으로 구성된 서천식물예술원과 엄나무체험장 등이 있다.

  서천식물예술원은 고려 말기 충신 이색의 충절과 학식을 기리는 농촌체험마을인 이색체험마을 내에 있다. 충남교육청과 서천군에서 농어촌 체험교육장으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이곳은 2003년도 초등학교 교장에서 퇴임한 원장이 40여 년간 직접 가꾸고 기른 분재와 나무, 수집한 옹기 등으로 꾸민 정원으로 일반에게 체험학습장으로 개방하였다. 연꽃정원, 미로정원, 솟대정원, 옹기전시장, 분재전시장, 노천카페, 체험학습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재전시장 아래쪽으로는 옹기전시장이 있다. 지금은 냉장고 때문에 사용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지만, 우리 음식을 보관하는 도구로서 옹기의 모양과 새겨진 그림에서 우리 문화를 읽어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소박하지만, 손때 묻은 다양한 식물과 옹기들을 볼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자연의 소중함을 심어주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야생화 심기 체험, 뽕(오디) 열매 따기 체험, 새총 만들기 체험, 분경 만들기 체험, 솟대 세우기 체험, 공작 체험이 있다. 이곳에선 오디술을 비롯하여 연잎 차, 연잎 비누 등을 손수 만들어 판매하는데 시중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상재 선생 생가지

소재지 : 서천군 한산면 종지리 263외 15필, 문의 : 041-950-4743

 

  서천군 한산면에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 1850~1927) 선생의 생가가 있다. 월남 이상재 선생은 대한제국 의정부 총무국장 직책을 지낸 정치가이다. 충청남도 서천군 (태어날 당시에는 한산군) 출신으로 고려 시대 학자 겸 정치가 이색의 후손이다. 조선 후기, 대한제국의 정치인으로 개화파 운동가였으며, 일제강점기 조선 시대의 교육자, 청년운동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 언론인이다.

  선생은 일찍이 기독교에 입교하여 신앙 운동을 통해 민족정신을 일깨우고자 노력하였고, 독립협회의 실세였으며, 1927년에는 민족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의 단일 전선을 결성하여 일본과 투쟁할 것을 목표로 신간회를 조직하여 창립회장으로 추대되어 활동하였다. 그는 후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한 이승만의 정치적 스승 중의 한 사람이었다.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는 중부지방 전통적 농가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안채와 사랑채가 있는 초가집으로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이며 대문은 솟을대문을 두었다. 안채는 1800년 경에, 사랑채는 1926년경에 지었다고 하나 원래 건물은 1955년에 없어졌다. 지금 있는 건물은 1972년, 1980년에 이어 2012년에 복원하여 관리하고 있다.

  생가터에 들어서면 안채가 훤히 개방된 구조이다. 안채와 사랑채를 구분 짓는 내외 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중부 지방의 전통적 농가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전면 지붕의 길이가 후면보다 길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생가 옆의 유물전시관은 선생의 행적과 생전에 남기신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신성리갈대밭

소재지 :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 문의 : 041-951-6564

 

  서천은 갈대숲이 많은 고장이다. 주로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에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갈대의 특성을 보면 서천의 자연환경을 가늠할 척도가 되는 좋은 예로 200리 서천 해안을 따라 어촌과 갯마을 구석구석 갈대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성리갈대밭은 면적이 무려 6만여 평에 이르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의 하나이다. 사람의 키보다 훨씬 크게 자라는 갈대밭 속에 들어서면 하늘만 보일 정도로 빽빽한 갈대숲이 햇볕이 여울지는 금강 물결과 신비한 조화를 이루어 철을 따라 바뀌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여기에 드라마 <자이언트>를 비롯해 <추노> <이산> <미안하다 사랑한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쌍화점>등 수많은 작품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신성리 갈대밭은 언제 가도 좋다.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갈대밭은 차분한 느낌을 전해주고, 황혼 무렵 역광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드는 갈대밭은 서정적인 풍경을 그려낸다. 비가 오면 또 비가 오는 대로 운치 있는 풍경을 펼쳐 보인다. 사계절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멋으로 사철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특히, 신성리갈대밭은 금강하구둑 언저리에 있어서 철새들의 서식 장소로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잎과 줄기가 말라 스산함을 더하는 겨울이 오면 불현듯 날아드는 고니, 청둥오리, 검은머리물떼새 등 철새떼들로 장관을 이룬다. 따라서 갈대밭 주변은 각종 교육기관의 자연학습장인 동시에 전국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한산모시관

소재지 :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089 (지현리 60-1), 문의 : 041-951-4100

 

  예로부터 서천은 모시가 발달한 곳이다. 한산모시는 서천군 한산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모시로 제조되는 모시 적삼 한 벌이면 여름 더위를 쉽게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산세모시는 모시 중에서도 최상품으로, 색이 희고 우아하며 섬세하고 가벼워 여름철 옷감 중 으뜸으로 친다.

  한산모시관은 모시의 전통성과 그 직조 기술을 널리 알리고 이를 전승 보존하고자 하는 뜻에서 1993년 8월 개관되었다. 한산모시 전시관은 모시풀을 처음으로 발견했던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건지산 기슭에 있다. 한산모시관은 8만 5,000㎡ 규모로 모시각, 전통공방, 전수교육관, 한산소곡주 제조장, 토속관 등의 시설을 갖춰 전통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산모시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직물인 모시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고 있으며, 모시의 수확부터 모시 짜기, 모시 공예품으로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다. 또한,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모시로 만든 전통복식 20점을 재현하여 전시하고 있다.

  또한, 한산 모시 짜기는 1967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고, 2011년에 유네스코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는데, 등재 과정과 함께 한국, 중국, 일본 모시의 비교, 문학작품 속 한산모시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전수교육관내 전시실에는 모시의 역사를 전해 주는 고증 서적과 베틀, 모시길쌈 도구, 모시 제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전통공방에서는 모시풀 재배에서 태모시 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등의 공정을 재연한다. 또 250여 점의 향토문화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조상들의 옛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한산소곡주갤러리

소재지 :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1173번길 21-1

 

  한산소곡주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에서 생산되는 전통술로 15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누룩을 적게 사용하여 빛은 술이란 뜻에서 ‘소국주’라고도 불리며 맛과 향이 좋아 한번 맛을 보면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하여 일명 ‘앉은뱅이술’ 로 불리기도 한다.

  백제 때 궁중에서 마시던 술로 백제가 멸망한 후 백제 유민들이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한산면 건지산 주류 산성에 모여 백제의 궁중 술이었던 소곡주를 빚어 마셨다고 전해진다.

  이후 근근이 명맥을 이어오다가, 1979년 고 김영신 씨가 선조들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아 충남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고, 지금은 며느리인 우희열 씨가 1997년 충남 무형문화재 제3호로 승계받아 아들 나장연(한산소곡주 대표) 씨와 함께 소곡주를 빚고 있다. 애주가라면 서천으로 떠난 길에 소곡주 한 잔을 곁들인다면 여행의 풍취가 한결 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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