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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역사의 향기와 자연 경관을 찾아 떠나는 서산 여행

혜강(惠江) 2024. 5. 30. 20:00

 

서산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역사의 향기와 자연 경관을 찾아 떠나는 서산여행

 

글·사진 남상학

 

 

 

  서산은 내포 지방의 명산인 가야산을 중심으로 개심사 등 백제 초기 사찰의 역사와 수려한 계곡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고, 해미면 일대는 해미읍성을 비롯하여 천주교도들이 믿음을 지키다 죽어간 현장이 있다. 또한, 부석면 창리 일대에 조성된 천수만생태공원은 철새들을 관찰하는 체험학습 공간으로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역사와 바다의 향기를 찾아 떠나보자.

 

가야산

소재지 :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041-660-2608, 문의 : 041-662-2113(용현안내소)

 

  가야산은 백제시대 마애석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국보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비롯한 보원사지, 개심사, 일락사 등이 가야산 자락의 품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곳곳에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내포문화권의 핵심지역이며 그 자체가 거대한 문화재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특히, 주봉인 가야봉(677.6m)을 중심으로 원효봉, 옥양봉, 일락산, 수정봉, 상왕산 등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고, 다양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등산로가 개설되어 노약자, 여성, 어린이도 쉽게 산에 오를 수 있다.

  또한, 정상에 서면 서해 바다가 아련하게 보이고 봄철에는 철쭉과 진달래 등 각종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등 사시사철 경치가 수려해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유서 깊은 문화유적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경관을 찾아 매년 5십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보원사지

소재지 :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19-1, 문의 : 041-660-2540

 

  상왕산(307m) 서남쪽 계곡의 보원마을에 있었으나, 1970년대 일대의 대대적 목장경영으로 인하여 마을주민은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다. 사적 제316호로 지정되었다.

  절터에는 10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를 비롯하여 당간지주·오층석탑·법인국사보승탑·법인국사보승탑비 등의 유물과 초석이 남아있다. 이것들은 모두 보물로 지정되었다. 특히 1968년 절터에서 높이 9.5㎝의 백제 시대의 금동여래입상과 높이 7.5㎝의 통일 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이 발견되었다.

  백제 때의 절인 보원사는 자세한 역사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나, 1959년 국보 제84호인 서산마애삼존불상이 발견되면서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절터에는 이 탑 외에도 법인국사보승탑과 탑비, 당간지주, 석조 등이 남아 있어 당시 사찰의 규모가 매우 컸음을 알 수 있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소재지 :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65-13 (용현리 산 2-10), 문의 : 041-660-2538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 후기의 작품으로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지며 빛과의 조화 때문에 진가를 보이도록 한 백제인의 슬기가 놀랍다.

  중앙에 본존인 석가여래입상, 좌측에 보살입상, 우측에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석가여래입상은 머리 뒤의 보주형 광배와 미간의 백호공, 초생달 같은 눈썹, 미소 짓는 그 입술은 매우 친근감을 주고 있다. 또한, 두 어깨에 걸친 옷자락은 양팔에 걸쳐 평행호선으로 길게 주름져 있어 입체감을 느끼게 하며 생동감을 주고 있다.

 

 

개심사

소재지 :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신창리 1), 문의 : 041-688-2256

 

  개심사는 운산면 신창리에 있다. 충남 4대 사찰 중의 하나로써 백제 의자왕 14년인 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하여 고려 충정왕 2년인 1350년 처능대사에 의하여 중수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혜감국사가 창건할 당시에는 개원사라 하였다가 처능대사가 중건하면서 개심사라 하였다.

  대웅전의 기단만이 백제 때의 것이고 건물은 조선 성종 6년(1475)에 산불로 소실된 것을 조선 성종 15년(1484)에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구릉형을 따르면서도 산지형으로 변천한 일탑형 가람배치를 보인다. 평탄한 지역에서 북으로 자연계단을 오르면 3단 가량으로 조성된 평탄한 사지가 보인다.

  2단에 안양루가 남면하여 서 있고, 중정으로의 입구는 안양루와 무량수전 사이의 협소한 가설문으로 되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심검당과 무량수전이 있고 정면에 안양루가 있는 표준형이다. 이외에도 명부전과 팔상전 등의 당우가 남아있다. 보물 제143호인 대웅전은 다포식과 주심포식을 절충한 건축양식으로 그 작법이 미려하여 건축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사찰을 중심으로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 그리고 석가탄신일을 전후하여 만개하는 벚꽃은 주위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하여 마치 속세의 시름을 잊은 선경에 와 있는 듯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해미읍성

소재지 :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읍내리 491), 문의 : 041-661-8005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읍성이다. 성의 둘레에 탱자나무를 돌려 심었기 때문에 탱자성이라고도 했다. 읍성은 지방 행정 관청이 있는 마을에 들어서며, 행정적인 기능과 군사적인 기능을 함께 갖는 형태로서 평시에는 행정중심지가 되고 비상시에는 방어기지가 되었다.

  해미는 태종 14년(1414)부터 효종 2년(1651)까지 군사의 중심지였는데, 이 성은 태종 때 왜구를 막기 위해 쌓기 시작하여, 세종 3년(1421)에 완성되었다. 동문, 서문, 남문의 3문 가운데 남문인 진남루만 원래의 모습이고, 동문과 서문은 1974년에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성안의 시설은 1980~81년에 일부가 발굴ㆍ조사되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 1,000여 명을 처형시켰던 곳으로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도 이곳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천주교 박해와 관련된 유적으로는 천주교인을 처형한 회화나무와 사형대 등이 남아 있다. 회화나무에 신자들의 머리채를 묶어 매달아 고문을 하였으며, 그 흔적으로 지금도 철사줄이 박혀있다.

  해미읍성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읍성으로는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어 대표적인 표본이 되며, 천주교의 성지로서 역사적 의의가 있는 유적이다.

 

 

해미순교성지

소재지 : 서산시 해미면 성지1로 13 (읍내리 274-10), 문의 : 041-688-3183

 

  해미순교성지는 서산 해미읍성 서문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1㎞ 지점에 있다. 이곳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기에 처형된 해미의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하여 조성된 순례지이다. 1935년 서산성당 신부 범바로의 조사와 발굴로 해미 순교지가 널리 알려진 이후 천주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순교지에 대한 기념과 순례가 지속되고 있었다.

  해미순교성지가 위치한 자리는 여숫골로 알려진 곳으로 1935년의 발굴을 통하여 유골과 유물이 확인되었다. 해미천을 따라 기다란 모양으로 조성된 성지는 약 2만 8400㎡의 부지에 기념 공원 형태로 되어 있다.

  성지 내에는 700석 규모의 대성당과 200석 규모의 소성당이 있다. 성당 뒤편으로는 순교자의 무덤을 형상화한 원형 모양의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 내부에는 순교 기록화와 조각이 설치되어 있으며, 해미순교성지에서 발굴된 순교자 유해도 안치되어 있다.

  또, 성지의 서쪽에는 천주교 진둠벙 순교지와 해미읍성 형장 길의 자리개 돌 그리고 순교자 무덤 등 순교 유적 및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기타 시설로는 대규모 집회가 가능한 야외 잔디 광장과 조산리 생매장터 순교지 순교탑이 세워져 있다.

 

 

간월암

소재지 :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간월도리 16-11), 문의 : 041-668-6624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작은 암자를 지어 무학사라 부르던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송만공 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법당에는 무학대사를 비롯하여 이곳에서 수도한 고승들의 인물화가 걸려 있다.

  다른 암자와는 달리 썰물 때에는 육지와 연결되고 밀물 때에는 섬이 되는 신비로운 암자로 밀물 때에는 물 위에 뜬 암자처럼 느껴진다. 밀물과 썰물은 6시간마다 바뀌며, 이곳에서 보는 서해의 낙조가 장관을 이루어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또한, 간월도 입구에는 간월도리 어리굴젓기념탑이 서 있다. 간월도 주변에선 맛좋은 굴이 생산되는데,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 군왕제가 매년 정월 보름날 만조시에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벌어진다. 간월도는 영양굴밥으로 유명하다.

 

 

서산AB지구간척지, 서산AB지구방조제

 

  서산AB지구 간척사업은 국토 확장, 간척 농지조성을 통한 식량 증산 및 식량 자급률 제고, 농산물 증산에 의한 수입 대체, 소득 증대를 통한 국민 생활 향상, 수자원 확보 등을 위한 사업이었다.

  공사 지역은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안면도 사이에 위치한 천수만의 북쪽 지역인 홍성군 서부면과 결성면으로, 현대건설이 1980년 5월 공사를 착공하여 1995년 8월 완공하였다.

  서산AB지구 간척사업은 큰 화제를 뿌렸다. 규모가 방대하다는 것과 완성에 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결국 완성했다는 점이었다. 최종 물막이 공사는 새롭게 개발한 VLCC 공법인 소위 ‘정주영 공법’으로, 방조제 사이를 유조선으로 막은 상태에서 유조선 탱크에 바닷물을 넣고 바닥에 가라앉혀 조수의 유입을 차단하여 방조제의 건설을 쉽게 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이 간척사업을 통해 매립된 지역의 면적은 총 154.08㎢(A지구 96.26㎢, B지구 57.82㎢)이며, 이중 개발된 농지의 면적은 101.32㎢(A지구 63.83㎢, B지구 37.49㎢)에 이른다. 그후 농경지에는 사람의 출입이 적은 데다 대규모 농사에 따른 낙곡량이 많아 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겨울 철새도래지로 유명해지면서 서산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으며, 연평균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이 숙박 시설, 생활 체육 공원, 웰빙 단지, 생태 공원 등을 건설하였다.

 

 

  홍성에서 안면도로 이어지는 총 길이가 7,686m의 서산AB지구방조제는 시원하게 뻗은 도로로 드라이브하기 좋은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다. 양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풍경과 함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고, 영양굴밥으로 유명한 간월도와 바다 위에 떠 있는 좌대를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는 태안 당암포구를 지난다.

  간월도 부근은 가을이면 300여 종 40여만 마리에 달하는 가창오리, 왜가리, 백로 같은 철새가 날아드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10월 넘어서 이곳에 들른다면 가창오리 떼의 황홀한 군무를 볼 수 있다.

 

 

 

서산버드랜드

소재지 :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로 655-73 (창리 5-1), 문의 : 041-661-8054

 

  서산버드랜드(Seosan Birdland)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서산 천수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체험과 교육 중심의 생태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자 조성된 철새 생태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철새의 박제 등을 전시하는 철새박물관이 있다. 철새박물관에는 천수만에 서식하는 큰기러기, 가창오리,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 200여 종의 철새 표본과 전시자료, 영상자료, 새소리 등이 있다. 4D영상관과 함께 서산버드랜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둥지전망대는 배를 형상화한 하부구조물과 역동적인 회오리 모양의 상부 구조물이 철새알을 상징하는 다양한 크기의 원형공간들과 조화를 이루는 전망대이다. 또, 자생식물원이 있다.

 버드랜드에서는 철새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철새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탐조투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철새 뿐만 아니라 숲, 갯벌, 논 등 다양한 자연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된다.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

소재지 : 서산시 인지면 무학로 1353-4 (애정리 151-8), 문의 : 041-669-8496

 

  충남 서산에 위치한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의 명칭은 국보(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제작한 금헌 류방택(1320~1402)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류방택은 고려 후기 서산 지역 출신 천문학자로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천문도를 제작하였다. 이에 서산시는 천문학자 류방택을 기리고 ‘류방택별’을 널리 알리면서 과학 문화 및 교육 확산에 기여하고자 서산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을 2009년 건립하였다.

  부지 면적은 3,770㎡이고 연면적은 964㎡.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은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천체투영실, 천문과학 자료와 천문기기 등을 전시한 전시교육실, 시청각실, 천상홀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1층 천상홀은 다목적 공간인 시청각실과 류방택 사료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관 로비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삼길포항

소재지 :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문의 : 041-662-0819)

 

  서산의 북쪽 관문으로 통하는 삼길포항은 조선 시대부터 인천을 왕래하던 범선이 출입하던 포구였다. 해발 200m 국사봉에서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바다 위에 떠있는 유람선과 어선, 푸른 하늘과 바다 사이를 가르는 갈매기, 365일 바다를 지키는 빨간 등대 등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2009년 건립한 삼길포 붉은등대 주변에는 우럭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쉼터 등이 조성되어 있어 우럭 등대로도 불린다.

  삼길포항은 우럭, 노래미, 게, 대하 등 수산물이 풍부하다.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바다낚시를 즐기거나 삼길포 선상 횟집에서 갓 잡은 싱싱한 자연산 회를 맛볼 수도 있다. 2005년부터 10월에 우럭을 테마로 하는 ‘삼길포 우럭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인근에는 대산공단의 야경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유람선은 대산항과 대산임해산업단지, 주변의 유·무인도를 구경하는 코스로 운영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일시적으로 충청남도 당진군의 난지도를 연결하는 항로가 운영된다.

 

 

황금산

소재지 :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산 230-2

 

  해발 156m의 낮은 산이지만,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가 유명한 황금산은 서산 9경 중 제7경으로,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해발 156m의 낮은 산이지만,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원래 이름은 ‘항금산(亢金山)’이었으나 산이 있는 전체구역을 총칭하여 ‘항금’이라 했다고 한다. 옛날 평범한 금을 뜻했던 ‘황금’에 비해 ‘항금’은 고귀한 금으로 여겼다. 이 때문에 마을 선비들은 ‘항금산’으로 표기했다고 전한다.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마치 섬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으나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육지와 완전히 연결되어 있다. 서쪽은 바위 절벽으로 서해와 접해있고 금을 캤던 2개의 동굴이 남아있으며,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풍년과 안전을 기원했던 당집을 복원하여 매년 봄 제향을 지내고 있다.

 

 

벌천포해수욕장

소재지 :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문의 : 041-660-2498

 

  벌천포해수욕장은 서해 가로림만 해안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벌천포는 ‘벌말’이라고도 불린다. 이 해수욕장이 위치한 벌천포는 가로림만 입구 부분에 반도 형태의 지형 끄트머리에 위치한다. 즉, 이곳은 바다로 둘러싸여 바다의 환경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 서산의 벌천포는 아직까지 오염되지 않은 서해안 갯벌 중 하나이다.

  포구 뒤쪽으로는 조그마한 자갈들이 해변을 가득히 메운 곳이 벌천포해수욕장이다. 자갈이 파도에 이리저리 쓸리면서 내는 소리는 들으면 온갖 스트레스가 씻기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해변의 경사가 급해 수영을 즐기기에는 적당하지 않으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해마다 여름이면 최대 500여 명이 솔밭에서 야영을 즐기며 휴가를 보낸다.

  해변의 옆쪽에 있는 수십여 개의 바위 그림들은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기암괴석이 황금색을 비롯한 갖가지 색을 발산하며 바위 속에 아름다운 동양화가 그려져 있는 것 같아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 나게 한다. 또한, 이곳의 거대한 바위들은 자로 잰 듯한 금으로 층을 이루고 있어 신비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팔봉산

소재지 : 서산시 팔봉면 금학리, 문의 : 041-660-2498

 

  팔봉산은 태안반도 서편에 솟은 해발 364.4m의 낮은 산이다. 해발고도가 높지는 않지만 서해안의 저지대에 위치하여 상대적으로는 우뚝 솟은 것처럼 보인다. 산의 형세는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9개 마을을 품에 안은 듯 정기 있게 솟아 있으며, 산의 명칭은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있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봉우리가 9개인데 제일 작은 봉을 제외하고 팔봉산이라 하였고, 매년 12월 말이면 그 작은 봉우리가 자기를 넣지 않았다고 울었다는 전설이 있다. 산세가 수려하며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산세와 멀리 보이는 서해 바다의 풍광이 절경이며, 3시간 정도의 등산 코스로 적합하다.

  등산로는 크게 북쪽과 남쪽으로 나 있는데, 북쪽의 양길리 방면이 정상과 가까우며 서산 아라메길 구도범머리길 A코스 시종점이기도 하다. 이 산은 남동쪽으로 금강산(316.1m)과 이어지며, 주변에는 구도항, 팔봉갯벌체험장 등이 있다.

 

 

웅도

소재지 : 서산시 대산읍 웅도1길 92 (웅도리)

 

  서산시에서 북서쪽으로 16㎞ 해상에 있는 웅도는 가로림만 내에 있는 여러 도서 중 가장 큰 섬이다. 육지에서는 700m 떨어져 있다. 간조시에는 도보 통행이 가능하나 만조시에는 선박을 이용해야 한다.

  면적은 1.68㎢이고, 해안선 길이는 5.0㎞, 섬의 최고지점이 86m이다. 북쪽의 높은 지대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곰이 웅크리고 앉은 형태와 같다고 하여 웅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산의 제단 주위에는 수백 그루의 아름드리 노송들이 있는데, 이를 먼 곳에서 바라보면 마치 섬의 배꼽처럼 보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이 섬을 배꼽섬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웅도마을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육지와 연결된 마을이 되기도, 섬마을이 되기도 하여 시간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생태자원도 풍부하다.

  웅도의 특산물로는 낙지, 바지락, 굴, 김 등이 있는데 6월 말에서 7월 초에 잡히는 낙지는 연하고 맛이 좋으며, 바지락은 쌀뜨물같이 희고 맛이 시원하며 해장국 감으로 으뜸이다. 농산물로 쌀·보리·마늘·무 등이 생산된다.

 

 

고파도

소재지 :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리, 문의 : 041-662-1258

 

  태안반도 북쪽에 있는 가로림만의 가운데쯤에 있다. 서산시에서는 26㎞ 정도 거리이고, 팔봉면 소재지부터 12㎞ 지점에 자리한다. 육지에서 대략 800m 정도 떨어져 있다. 파도가 잔잔하고 새의 보금 자리처럼 아늑한 섬이다.

  면적은 1.09㎢이고, 해안선 길이는 4.5㎞이며, 가장 높은 곳이 해발 69.1m 정도이다. 섬의 남쪽은 대부분 산지인데, 북쪽으로 갈수록 점점 높이가 낮아져 섬의 북쪽에는 구릉지가 분포한다. 동쪽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해안은 모래가 많이 쌓인 사빈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500여m의 아담한 고파도해수욕장, 건너다보이는 분점도와 우도, 잔잔한 물결, 썰물 때 드러내는 2만여평의 모래톱(모래등)과 주위에 산재한 모시조개, 모래밭 기슭에 새하얀 목을 길게 뽑고 있는 삐비 꽃무리, 진분홍 꽃잎을 자랑하는 해당화 군락 등 복잡한 도심 생활 속에서 찌들어진 온갖 번민과 피로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는 낭만과 정서가 깃든 섬이다.

  그중에서 6월이 되면 붉은 해당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이곳의 해당화는 순수 야생이어서 색깔이 더욱 곱고 자태가 싱싱하다. 이렇듯 붉은 해당화와 누런 모래밭, 쪽빛 수평선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150여 명의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며, 수산물로는 가자미·장어·넙치·농어·미역·톳 등이 어획되고 있으며, 김과 미역, 바지락 양식이 행해지고 있다. 서북쪽 해안에는 1944년에 조성된 형제염전·고파도염전 등이 있다. 팔봉면 구도리 구도선착장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서산동부시장

소재지 : 서산시 시장3길 5-6 (동문동 900), 041-665-5478

 

  서산동부전통시장은 서산의 중심지에 위치하며 중심 시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59년의 전통을 지닌 시장답게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시장과 채소시장, 포목시장 등이 성업 중인데,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이는 것은 이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꽃게, 대하, 낙지, 어리굴젓 등을 파는 어시장이다.

  서해안의 싱싱하고 풍성한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고, 건어물, 튀김, 떡 등 다양한 먹거리만큼이나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2001년에 서해안고속도로, 2009년 당진대진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동부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