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서울 근교 공원과 사찰에서 즐기는 오붓한 휴식과 체험
성남 가볼 만한 곳 총 정리
서울 근교 공원과 사찰에서 즐기는 오붓한 휴식과 체험
글·사진 남상학
멀리 가지 않아도 조금만 여유를 내면 가족과 함께 공원과 사찰을 만날 수 있다. 신구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신구대식물원과 은행식물원·율동공원·분당중앙공원은 도심 속에서 꽃과 나무와 호수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고, 골안사·봉국사 등 고찰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책 테마파크·잡월드·아이큐아리움·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서울과 인접해 있으므로 틈틈이 시간을 내어 둘러보고 참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구대학교식물원
소재지 : 성남시 수정구 적푸리로 9 (상적동 123-5), 문의 : 031-724-1600
2003년 5월 개원하여 도심 속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신구대학식물원은 도시의 숲속에 자연의 감성이 살아 있는 곳이다. 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자락에 있어 경기 남부나 서울에서 접근하기 편한 식물원이다.
약 15만 평의 임야에 270여 종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정원을 비롯하여 서양정원, 계절초화원, 철쭉원, 허브원, 교재식물원, 습지생태원, 약초원, 연꽃원, 유실수원, 나무관찰원, 라일락원 등 식물을 주제로 한 테마정원과 에코센터, 곤충생태관, 나무놀이터 등으로 생명환경교육 문화공간이다. 드라마촬영지와 CF촬영지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지역 어린이 대상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월요일은 쉰다.
“꽃은 진종일 비에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빗방울 무게도 가누기 힘들어/ 출렁 허리가 휘는/ 꽃의 오후// 꽃은 하루 종일 비에 젖어도/ 빛깔은 지워지지 않는다 … ” 국내 최초의 라일락원을 거닐며 도종환의 <라일락꽃> 한 구절을 떠올려본다.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식물원 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
율동자연공원
소재지 :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145 (율동 318), 문의 : 031-729-4387
80만 평의 성남 율동공원은 분당 신시가지에 조성된 대형 근린공원으로 성남시민들뿐 아니라 서울에서까지 사람들이 나들이 가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1999년에 개장한 율동공원에는 우선 4만여 평의 시원한 율동저수지가 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2.5km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개설되어 있고, 저수지 안에는 높이 45m의 번지점프대가 설치되어 있어, 번지점프의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율동저수지의 분수, 높이 13m 인공암벽,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터, 발 지압장, 잔디광장, 사계절 꽃동산, 갈대밭, 국궁장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또, 호수 주변으로 아늑한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 밤이면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중앙공원·토지박물관 등이 있다.
성남시 책 테마파크도서관
소재지 :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145 (율동 318), 문의 : 031-729-1765
율동 자연공원 내에 조성된 책 테마파크는 국내 최초의 책을 테마로 만든 공간이다. 기존의 책 읽는 도서관의 개념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독서 의욕을 고취하는 창조적인 공간이며 공연, 전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책을 주제로 한 바람의 책(조형물), 시간의 책 미로(산책로), 상징 조형벽화(조형벽), 공간의 책 광장(책 카페), 신 8언시 천자문책(벤치 조형물), 하늘의 책 공원(야외공연장), 물의 책 만파식적(명상공원)이 있다. 시민들이 휴식과 교육의 장으로 이용된다.
호수가 멋있는 중앙공원
소재지 :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65, 문의 : 031-729-4907
1994년 개원한 성남 중앙공원은 성남시의 대표 공원 중 하나이다. 높이 413.5m의 영장산 자락의 지형과 수림을 최대한 살리고 향토 수종을 새로 심어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하였다. 호수와 분수·물레방아·잔디광장·상록수광장·역말 광장·황새울 광장 등의 조경 시설은 물론 각종 운동 시설이 많다. 교양시설로는 야외공연장과 무대·동물원 등이 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이 열린다.
공원의 중심이 되는 호수는 공원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분당천을 끌어들여 조성한 연못이다. 경주 안압지를 원형으로 하여 만들어 경관이 뛰어나다. 2개의 섬을 3개의 돌다리로 연결하고, 경복궁 경회루와 창덕궁 애련정을 본떠서 지은 돌마각과 수내정 정자도 명물이다.
또 문화재로 지정된 수내동 가옥을 복원하고, 고인돌 정원도 조성했다. 이중 수내동 가옥은 한산 이씨 종가이며, 고인돌 정원에는 성남시 곳곳에 있던 10기의 고인돌을 모았다.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원 주변의 아파트단지와 연결하여 육교 4개를 설치하였으며, 육교는 휠체어로도 통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도 설치했다. 유아를 동반한 이용자를 위하여 모유방까지 설치하였다.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남한산성과 토지박물관 등이 있다.
성남시립식물원 (은행식물원)
소재지 : 성남시 중원구 은행로 72 (은행동 1932), 문의 : 031-729-4319
성남시 식물원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 1동의 양묘장과 폐기된 배수지를 재활용하여 조성된 식물원으로 2002년 10월 30일 개장하였다. 식물원엔 다양한 식물과 야생화, 곤충류들이 서식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교육 학습장으로 인근 주민들에게는 친숙한 자연휴식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면적 57,700㎡ (17,455평)의 성남식물원에는 다양한 화원들이 테마별로 가꾸어져 있는데 과수원, 비비추원, 나리원, 식용식물원, 약용식물원, 억새원, 허브원, 단풍나무원 등이 있다. 또, 온실과 연못, 정자, 풍차 등을 갖추고 있다. 보유 수종은 교목 90종, 관목 89종, 초화류 221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실에는 104종이 식재되어 있다.
식물원 내에는 은행자연관찰원, 남한산성우리꽃동산, 사송수목관찰원, 맹산자연생태숲, 대왕저수지수변공원, 판교생태학습원 등으로 구성되었다. 식물원 주변의 탐방로나 산책길은 평탄하고 쉬운 길이 있는가 하면 오르막도 있어 선택할 수 있다. 식물로 터널을 이룬 아기자기한 길들이 많아 걷고 나면 산림욕을 한 기분이 들 정도이다.
성남시 식물원의 체험 프로그램은 자체 프로그램, 목공체험, 산림인증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장과 주차는 무료이다. 남한산성입구역 2번 출구에서 955m 거리에 있다.
수진공원
소재지 :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 41 (수진 2동 산41-3)
수진공원은 수정구 수진2동에 있는 공원으로 진입로에 있는 벚꽃은 성남 벚꽃 8경의 하나로 봄철에 인기 있는 장소이다. 또, 낙엽거리로 지정되었다. 도보 생활권 근린공원으로 산책, 운동,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면적은 51,000m²이며, 조성면적은 시설면적 10,840m², 녹지면적 40,160m²이다. 시설로는 산책로, 야생화 단지, 야외무대, 그늘시렁, 의자 및 테이블 등이 있다. 유희 및 운동 시설로는 놀이터, 민속놀이광장, 씨름판, 윷놀이판, 널뛰기, 아파치 요새,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다목적 운동장, 체력단련장 등이 있다.
만경암
소재지 : 성남시 수정구 태평로55번길 72 (복정동), 031-753-3090
만경암은 가천대학교 뒷산 영장산에 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의 서울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있어 서울을 바라보는 암자라는 뜻의 망경암(望京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망경암 비석의 글에 ‘암자의 이름을 망경(望京)으로 한 것은 이 암자에 올라 서울을 바라보면 대궐에 계신 우리 임금을 향한 애절한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라고 적힌 것을 보면, 이곳에 서서 서울을 바라봄이 그저 경치를 감상하는 뜻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망경암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이르기까지 역대 임금이 친히 거동하여 나라와 백성의 평안을 빌었던 곳이라고 전하며, 조선 왕실에서는 세종의 7째 아들인 평원대군(平原大君)과 손자 제안대군(齊安大君)이 망경암과 칠성대에 단을 설치하고 분향하여 충효를 다짐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망경암의 바위 절벽에는 마애여래좌상(경기도무형문화재 제102호)과 함께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을 향해 복을 비는 축원의 글자들이 14군데나 새겨져 있다. 이 글자들이 새겨있는 바위는 ‘칠성대(七星臺)’라 불린다. 칠성대에 새겨진 명문들 중 대표적인 내용 하나.
“영장산 망경암 칠성대에서 하늘과 산에 비나이다./ 주상전하 임자생, 중궁전하 신해생, 만세토록 성수를 누리소서/ 세자저하 갑술생 빈궁저하 임신생 천세를 누리소서”
임자년생 주상전하는 1852년생 고종을 뜻하며, 신해년생 중궁 전하는 고종의 왕비 중전 민씨이다. 그리고 세자와 세자비는 순종 부부를 말한다. 순종의 부인 세자빈 민씨를 맞았던 시기가 1882년이므로 이 각석은 1882년 이후, 대한제국 성립 전에 새겨졌다고 볼 수 있다.
봉국사
소재지 : 성남시 수정구 태평로 79 (태평동 216-2), 문의 : 031-755-0329
봉국사는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사찰이다. 조선 현종(1660∼1674 재위) 때 창건된 왕실 원당(願堂)으로서, 산 정상 아래턱에 아담한 규모의 사찰을 이루고 있었다. 조선 현종은 요절한 두 딸 명선, 명혜 공주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1674년에 승려 축존에게 명하여 건립하였다. 6.25 전쟁으로 절이 거의 파괴되었는데 1958년 승려 법운에 의하여 대광명전의 중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 후 급속하게 사세(寺勢)가 기운 듯 원래의 모습을 거의 잃은 채 주불전인 대광명전과 승방만 보존되어오다가, 1970년대부터 중창 불사가 이루어져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발전되었다. 대광명정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익공계 맞배지붕건물로 낮은 언덕에 잡석으로 축대를 세우고 그 위에 남향하여 세운 건물이다. 기단 전면에는 가운데와 향 우측 두 군데 7∼8급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기단 전면과 윗면, 계단 등은 모두 시멘트로 보수되어 있어서 옛맛을 잃고 있다. 1980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또, 봉국사의 대광명전에 관음보살, 지장보살과 함께 모셔진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1호로 지정되었다.
약사사
소재지 :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625번길 22 (은행동 산7-2), 문의 : 031-734-3205
약사사는 남한산성이 있는 만덕산의 서쪽 기슭, 남한산성 남문 매표소와 은행동 사이 등산로 주변이다. 매표소를 지나면 계곡을 끼고 시민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약사사는 현 여래종의 종정인 석인왕 대종사가 1967년 3월에 신라 원효가 경찬한 묘법의 현의와 고려 재관법사가 흥전한 법화의 종지 등을 계승하여 호국안민과 제도 세민의 현시구제를 목적으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후 1968년에 약사여래불을 봉안하고 현재의 이름인 약사사로 개명하였다.
2004년 전통사찰로 지정되어 대웅보전과 선열당을 복원, 개축하여 현재의 가람을 완성하였으며, 절 체험 운영사찰로 지정받아 전통의 숨결이 살아나고 문화의 향기가 느껴지는 기도 도량으로 거듭 태어나 산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골안사
소재지 :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93 (구미동 53), 문의 : 031-714-2722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있는 선학원 소속으로 창건된 지 약 250여 년 된 조선 후기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이나 현재 재단법인 선학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원래의 사찰명은 불곡사였으나 성오 주지 스님이 과거 이 지역 지명인 ‘골안’을 따와 골안사로 바꾸었다. 그 이유는 분당신도시 개발과정에서 고향을 떠난 주민들이 이곳을 다시 찾아왔을 때 옛 지명을 통해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기도 도량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등산로변에 위치하여 등산객의 내왕이 잦다.
이곳에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3개의 석불(石佛)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경내에 대웅전, 산신각, 요사채 등의 부속 건물이 있다. 대웅전은 사찰 경내를 지나는 등산로변 좌측에 南向(남향) 하여 정면 3칸, 측면 2칸의 8작 지붕 2익공계 주심포 건물이다. 지붕에는 녹색 기와를 얹어 놓았으며 풍침을 달아 놓았다. 대웅전 내에는 본존불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삼존불이 모셔져 있고, 산신도, 칠성탱화 등 다수의 불화가 있다. 사찰 입구에는 지장보살상이 세워져 있다.
한국잡월드
소재지 : 성남시 분당구 분당수서로 501(정자동 4-6), 1644-1333
한국잡월드(Korea Job World)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과 진로 및 직업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직업체험관이다.
잡월드는 구조가 독특하여 멀리서 볼 때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부는 어린이체험관은 물론 청소년체험관과 직업 세계관, 진로 설계관까지 갖춘 종합직업체험관을 갖췄다. 먼저 직업 세계관에서 다양한 직업들을 탐색해보고, 체험관에서 자신의 나이에 맞춰 여러 가지 직업을 체험한 다음, 진로 설계관에서 자신의 진로를 모색할 수 있게 유기적으로 구성돼 있다.
1층 안내데스크에서 목걸이로 된 조이태그를 받고 자신의 정보를 입력한 다음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한다. 조이태그는 일종의 입장권으로, 잡월드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입장하면서 50조이를 받고 각 체험을 할 때마다 돈을 벌거나 쓰게 된다. 택배기사가 되어 물건을 배달해주면 조이를 벌고, 피자를 만들어 먹으면 조이를 쓰게 된다. 모든 체험이 끝난 뒤 남은 조이로 수첩이나 연필 같은 기념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맨 먼저 둘러볼 곳은 3, 4층에 자리한 직업 세계관. 다양한 직업의 세계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직업들, 미래의 직업 등을 알아보는 곳이다. ‘세상의 숨은 일꾼’ 코너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만,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도로보수 종사자, 산업잠수사, 응급구조사, 전동차 정비원, 하수관로 배관공 등 이색적인 일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2층으로 내려가면 청소년체험관과 어린이체험관이 나온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부터 입장 가능한 청소년체험관은 항공사(조종실, 기내), 생명공학연구소, 한의원, 여행사, 녹음 스튜디오, 문화재과학연구소, 자동차연구개발센터, 과학수사센터, 그린에너지연구소, 산재병원 등 모두 41개 체험실에서 65가지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다.
주중에는 학교에서 단체로 찾는 경우가 많고, 주말에는 개별적으로 예약하고 오기 때문에 체험관 입장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자신이 원하는 체험실을 등록하면 된다.
판교박물관
소재지 :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191 (판교동 499), 문의 : 031-729-1793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판교는 그저 성남 변두리의 외진 곳, 혹은 경부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개발제한구역일 뿐이었다. 신도시 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판교테크노밸리에 숱한 IT 업체들이 둥지를 틀면서 지금은 가장 현대적인 도시가 됐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판교박물관은 판교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발굴한 유물과 유적을 전시한 곳이다. 2013년 판교역사공원 내에 개관한 판교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건물 총면적 1,449㎡, 부지면적 4,892㎡의 규모이다. 백제 및 고구려 석실분을 포함해 600점 이상의 성남 관련 자료와 판교택지개발 당시의 출토유물 4,751점을 전시· 관리하고 있다.
건물은 4~5세기경의 백제와 고구려 석실분 9기가 위치한 지하 1층과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층의 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1층에는 고분 및 판교에서 출토된 한성 백제 시기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중간중간에는 어린이들이 발굴의 개념과 순서를 이해하고 체험을 통해 발굴 도구와 실측지도 등을 접해볼 수 있는 공간들이 자리 잡고 있다.
1층 난간에는 3차에 걸친 발굴 과정, 역사공원의 조성 배경을 보여주고, 유물 발굴에서 복원까지의 과정을 다룬 영상 상영, 전시관과 각 석실에 관한 정보를 검색할 수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삼국시대 한강 이남의 시대별, 지역별 상황을 정리해 판교에서 삼국의 유적이 모두 발견되는 이유와 삼국시대 판교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부대시설로 박물관의 야외유적전시장인 인근의 판교공원에는 백제에서 조선 시대까지 성남지역 사람들의 경제활동, 생산기술, 주거 형태를 보여주는 생활유적이, 낙생대공원에는 통일신라부터 고려 시대에 이르는 고분 유적이 있어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판교 아이큐아리움
소재지 : 분당구 삼평동 682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몰 1동), 문의 : 031-628-4880
판교 아이큐아리움은 살아 있는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는, 최첨단 디지털 수족관이다. 총면적 2,645㎡ 규모의 <아이큐아리움>은 진화의 터널, 풍성한 바다, 광활한 바다, 미지의 바다, 오션 바, 4D 시어터 등 11개 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3D 영상과 터치스크린, 위치 인식 시스템 및 스마트 기기 등 첨단 IT 기기로 무장, 어린 관객들이 실제 탐사선을 타고 심해를 탐험하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람객들은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깊은 바닷속과 해양기지를 탐험하면서 혹등고래, 백상아리, 듀공 등 80여 종 1,000여 마리의 희귀생물을 만나고 이들의 생태에 대해 배우는 가상 체험을 하게 된다.
디지털 체험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탐사 수첩도 ‘아쿠아킷’이라는 전자 장비로 나눠 준다. 아쿠아킷은 해양 동물의 포획도구이기도 하고, 동시에 획득한 물고기를 상·하·좌·우로 회전시키면서 자세히 관찰도 할 수 있으며 생물에 관한 설명도 볼 수 있다.
기존 체험관의 경우, 모바일을 쓰더라도 제한적인 액션과 단순한 입력 방식만 가능했다면 이곳에서는 위치 인식을 활용해 물고기를 가까이 부르거나 관람객이 직접 어항에 방사할 수도 있다.물고기를 직접 만질 수는 없지만, 아쿠아 킷과 터치스크린으로 마음껏 만지고 활동하다 보면 1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 소요시간은 60분~ 70분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맹산환경생태학습원
소재지 :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628 (야탑동 422-3), 문의 : 031-702-1192
맹산환경생태학습원은 2011년 문을 열고 기후변화, 에너지, 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교육을 하는 곳이다. 무엇보다 반딧불이가 살아갈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습지와 생태계가 잘 보존된 숲에서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곳이다.
전 세대가 함께하는 가치관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도시의 삶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창의성과 자유성을 기르는 창작활동과 자연을 체험하고 이해를 배우고 공동체 체험을 통하여 협동과 배려하는 마음을 익힐 수 있는 생태체험관이다. 맹산에는 반딧불이 자연학교라는 상징적인 공간이 있다. 인공 습지를 만들어 반딧불이를 복원하고 잘 보존된 숲에서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곳이다. 학습원은 교육실과 전시실, 야외학습관, 논습지 등을 갖추고 있다.
맹산환경생태학습원은 '맹산숲속이야기', '성인맹산공작소', '함께하는 자연', '맹산바이오블리츠(생물 분야 전문가와 일반인이 24시간 동안 탐사지역 내 모든 생물 종을 찾아내 기록하는 활동), 숲 태교 교실',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과정 등의 정규·특별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
소재지 :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 237 (야탑동 174-3). 문의 : 031-702-5610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는 1996년 ‘분당환경시민의모임’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녹지개발반대운동을 계기로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는 생태 교육·체험 시설이다. 이 학교의 모태는 1994년 당시 1회성으로 운영되었으나, 이후 환경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자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게 되면서 1998년에는 지금의 맹산반딧불이자연학교가 개설되었다.
수심이 얕은 연못에서 다양한 물속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 건강한 생태계 회복을 위해 조성된 반딧불이 보전 복원지역, 자연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환경교육을 통해 자연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학습장, 등산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 단위 계절별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정기 프로그램은 8주 단위이며, 계절별 특성에 맞춰 야생화 만나기, 자연과 대화하기, 봄꽃 만나기, 벼 관찰, 낙엽으로 그림 그리기, 논 썰매 타기, 새 모이주기 등 사계절 내내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이 밖에도 인접한 영장산과 더불어 반딧불이의 주요 서식처이기 때문에, 7월과 8월에 일대에서 ‘반딧불이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모란민속장 (4일, 9일이 들어가는 날)
소재지 :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68 (성남동 4787), 문의 : 031-721-9905
모란민속시장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일원에서 개설되는 정기시장으로 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모란장 또는 모란민속5일장 등으로도 불리며, 장날은 매월 끝자리가 4, 9일인 날이다.
이날은 시끌벅적한 장이 펼쳐진다. 큰길 건너 건물 옥상에서 내려다보면 형형색색 파라솔에 뒤덮인 모습이 장관이다. 도심 속 재래시장이라는 특수성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손꼽아 주는 ‘명물시장’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모란시장의 역사는 의외로 짧다. 이제 경우 40년 남짓이다. 모란시장은 홀어머니를 평양에 두고 남하한 김창숙이란 이로부터 시작됐다. 군에 입대한 뒤 한국전쟁을 거쳐 대령으로 예편한 그는 황무지였던 지금의 모란시장 주변을 개간하고, 어머니가 살고 있는 평양을 상징하는 ‘모란’이라는 지명을 붙이게 되었다. 그 후 생활문제가 대두되면서 오일장을 열게 되는데 이것이 모란장의 시초가 되었다.
모란민속5일장은 더 좋은 환경을 위해 2018년 2월 인근의 중원구 성남동 둔촌대로68로 5일장 장터를 옮겨 운영 중이다. 기존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편의 시설도 갖춰졌다. 진입부(할머니 장터)와 농수산부, 공산부, 음식부의 4개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환경은 좋아지고 취급 품목도 일생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으로 확대되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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